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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나면

ㅇㅇ |2019.06.12 19:53
조회 905 |추천 3
같은걸 보며 웃던 우리가 더이상 웃을 수 없단거

나만 아는 내가 좋아하던 니 웃음소리를
이제는 들을수 없다는거

2년을 만나며 안가본 길 없이 같이 걸었던 우리 동네를 나 혼자 걸을 때 어느 곳 에서든 우리 그때 대화가 생각나는거

봄엔 꽃이피면 내가 폈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던 나를 보며 한심한데 귀엽다는 듯 웃어주던 너를 여름엔 더워 죽겠다고 그래도 널 봐야겠으니 영화 보러가자 징징대던 너를 가을엔 가을 밤 냄새를 맡으며 걷는걸 좋아하는 나를 위해 다리가 아파도 함께 걸어주던 너를 겨울엔 눈 오던날 도서관 언덕을 내려가며 같은 패딩을 입고 눈싸움을 하다 꽁꽁 얼어버린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던 너를

이제 이렇게 기억만 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어

그땐 상상하지도 못했던 우리 이별에 너무 아파서 어리석게 행동한게 널 마지막까지 지치게 한 것 같아 후회된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볼 날이 생긴다면
그땐 내가 널 한번만 안아보자

네가 날 숨도 못쉬게 꼭 안아줬던 그 때 처럼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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