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헤어졌어 어제가 96일이었거든? 남자친구랑 걔가 이전부터 여자문제 때문에 좀 많이 싸웠는데 나랑 사이 안좋은 애중에 유독 선 안지키는 여자애가 있어 걔랑 나랑 예전에 친했는데 그때 남친이랑 여자애한테 선 지켜달라고 얘기를 10번은 한 것 같아 ㅋㅋ .. 근데 지킨다 지키겠다 해도 정작 안지키더라 둘이 학원 같은 반이라 더 붙어있고 난 다른 사람들한테 둘이 장난친다 쉬는시간에 같이 라면먹는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진짜 스트레스였단 말이야 신경쓰이고 근데 일요일 밤에 남자친구랑 싸웠었어 이번에는 걔 전여친이 무슨 일이 생겨서 그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은근히 전여친 편을 들길래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서 싸웠는데 싸울 때 그냥 속에 담아 둔 서운했던거 다 말하자고 해서 내가 그 나랑 사이 안좋다는 여자애 있잖아 전에 걔네 학원에 나랑 같이 갔는데 내가 앞에 있는데도 자연스럽게 그 여자애 옆자리에 가방을 놓고 앉으려고 했던 얘기를 했는데 평소에 자주 그렇게 앉아서 자연스럽게 나왔다는거야 ㅋㅋ 교실도 걔네 말곤 아무도 없는데 난 학교에서 선생님이 정해주신 자리에 앉아서 옆자리 남자애랑 장난친다고 그렇게 삐지고 짜증냈으면서
우리가 원래 싸우면 거의 하루동안은 연락도 안하고 학교에서 만나도 아는 척도 안해 근데 이전에 싸웠을 때는 항상 내가 먼저 연락을 했거든 ? 싸운 이유는 걔 여자 문제였는데도 말이야 근데 이번에는 나도 오기가 생겨서 연락 안하고 버텼어 화요일까지. 근데 못하겠는거야 지금 시험기간이라 신경쓸 것도 많은데 그래서 내가 화요일에 장문으로 페메를 보내고 걔도 지가 서운한 얘기를 막 했어 솔직히 여기서도 서운했는데 너무 글이 길어지고 있어서 생략할게
그리고 그 다음 날인 수요일이 됐어 그 날도 아는 척은 안했지 근데 그 사이 안좋은 여자애가 남자친구가 농구하는데 계속 장난을 치는 거야 기분이 안 좋았어 그래서 그 날 남자친구한테 페메가 왔었는데 그거땜에 화났다는 얘기 하다가 난 네가 여자애들이 장난 치거나 별 필요없는 말 걸면 정색하고 무시하면서 선 그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걔가 알겠다고 했다? 근데 문제는 오늘 ㅋㅋㅋ 걔네 둘이 급식실에서 웃으면서 맞아맞아 ~~ ㅇㅈㄹ 하고 얘기하고 장난쳤다는거야 어제 정색하고 무시하기로 했는데.. 그때 딱 느꼈지 아 얘는 이제 내가 더이상 중요하지 않구나 내가 아직도 자기 좋아하는 걸 아니까, 못헤어지는 걸 아니까 저러는 거구나
싶어서 그냥 걔 과외 끝나고 전화해서 바로 헤어지자 했어 근데 걔는 끝까지 기억이 안난다 했다 ㅋㅋ 그래서 아니라고 안하는 거 보니까 맞나 보네 나 이제 지쳐서 너랑 더는 못하겠다 하고 끊어버렸어 그러고 걔는 아무 말도 없이 페메 별명 삭제 하고 페북 댚사 내리고 ( 난 전화 걸기 전에 미리 내렸었어, 전화 끊고 바로 연애중도 싱글로 바꾸고 ) 그게 다였어 그 애에게도 나에게도 가장 길었던 96일동안의 연애가 그렇게 끝이 난 거야
난 아직도 기억해 사귀기 전 일주일동안 그 애가 날 보던 사랑스럽다는 듯한 눈빛, 큰 두 손으로 내 볼을 감싸주던 그 느낌, 너네 사귀냐는 친구들의 말에 사귀지도 않는데 사귄다고 대꾸하던 네 모습까지 난 기억하는데 넌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걸까 난 지금도 아파하며 눈물이 흐르는데도, 몇 번씩이나 헤어짐을 결심하며 난생처음 눈물이 주륵 흘러보았는데도
그동안 날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했던 말들은 다 사라져 버린 걸까 풋풋했던 우리의 마음 마저도?
조페도 올리고 네 친구가 좋탐 온 댓글에서 헤어졌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너를 보면 전전 남친과 헤어졌을 때의 내가 생각나 나와 헤어지고 오랫동안 슬퍼하는 전전남자친구를 보며 나는 이유모를 승리감을 느꼈던 것 같아 이젠 네가 그 입장이 되어버렸네 그래서 난 힘든 티 안 내려고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고 싶어 네 앞에서 만큼은 말야
나 아직도 모르겠어 너만큼 자주 만나고 항상 붙어 있고 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래서 더욱 그리워진다 90일 전 네 모습이.
있잖아, 내가 표현은 잘 안했지만 널 너무 좋아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너 잊어볼게 다 깔끔하게 고마웠고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