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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제 어린동생을 때렸을까요....?

|2019.06.14 11:12
조회 1,501 |추천 4

 

 일 하면서 가끔 판을 보던 20대 남자입니다.

 

 제가 최근에 겪은 일이 어디에서 말하기에도 무섭고, 걱정되어 익명으로

 

 많은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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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기위해 말씀드리면 저희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저, 그리고 부모님이 마음으로 낳은

 

동생. 이렇게 4명입니다. 동생은 생후6개월때, 부모님이 10년 넘게 봉사활동을 가시는 보육원의

 

원장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가족 모두가 1년여간 고민하고 대화한 끝에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저도 자연스레 기부와 봉사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입양은 다른 문제이더라구요.

 

저의 의견을 존중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1년동안 정말 많은 대화를 해서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였습니다. 입양을 결정하고 서류 준비를 할 무렵, 다시 한번 동생( 그당시 입양전 아이) 의

 

건강검진을 받자고 하였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는 이상없었고 그렇게 입양을 하였습니다.

 

 

부족하지 않은 집안 환경이였기에 (저도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상태) 동생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입양온지 3년쯤 되었을때, 동생이 그리는 그림이 조금 특별

 

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림을 배운적이 한번도 없고 아직 어린아이인데도 동생이 그린 그림은

 

사실적이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와닿으실지 모르겠지만, 미술시간에 빨간사과를 그리면 그림자, 입체감 표현해서

 

그리는 그런 그림이라고 보시면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스케치북에 풍경이나 여러 모습을 그리는게 아니라 펜 하나, 나무 하나를 3,4시간씩

 

그렸습니다. 개인 교습 선생님이 영재교육을 받아보자고 하셨는데, 부모님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셨구요. 그렇게 6살이 된 지금 평범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림은 계속 잘 그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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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고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2년 정도됬고, 교제 기간이 1년이 넘어갈

 

즈음에는 집에 왕래도 하며 동생과도 만났습니다.

 

3주전 여자친구가 집에 놀러와 부모님 그리고 동생과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 집에 왔는데, 동생이 자야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9시)

 

제방 침대에 스케치북을 껴안고 앉아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형 기다렸어?? 라고 물어보자, 말 없이 스케치북을 펴쳐서 책상위에 두고는

 

나가더라구요.

 

스케치북에는 경찰차를 그렸더라구요. 평소 동생이 그리는 성향대로 다른 그림없이

 

경찰차만 아주 사실적으로요. 그 그림을 보고는 뭐지?? 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어요.

 

평소 저와 부모님한테 그림 선물을 많이 해주던 동생이라서 그냥 그려려니 했거든요.

 

그 일이 있고 나서 2주정도? 지난 후에 동생을 데리고 여자친구와 놀이공원에 갔습니다.

 

(어린이날에 함께 놀아주지 못해서 동생과 놀기로 미리 약속한 날이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따라왔습니다)

 

하루종일 잘 놀고 여자친구는 데려다 준후에 동생과 집에 왔습니다.

 

동생과 같이 샤워하고 옷 입혀준후에 재우려고 했는데, 그림을 그릴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피곤하니깐 내일 그리자 . 라고 했는데, 계속 그리려고 해서 저도 그냥 옆에 누워서

 

그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근데 동생이 그림을 안그리고 글자를 그리더라구요. 글자를 찐하게 색칠하는 식으로

 

앞에서 부터 한자한자 적는데,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 누.나.가. 때.려 "

 

누나가 때... 까지 그릴때만 해도 설마 때려일까 온갖 상상을 했는데,, 막상 "려" 를 그리니

 

정말 가슴이 무너지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가라 앉히고 동생 잠옷을 벗기고 몸 구석구석

 

상처가 있는지 봤습니다.

 

일단, 상처는 없더라구요. 제가 동생한테 누나(제 여자친구)가 떄려?? 어디 때렸어?? 라고

 

물어봤는데 말이 없이 고개만 끄덕이더라구요.

 

동생이 선척적으로 언어능력이 조금 낮아서 말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의사소통이 안되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가 말을 안하니 다그칠수가 없더라구요.

 

몇주전에 경찰차 그린날도 혹시 맞아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증거도 없이 여자친구를 추궁하기는 너무 섣부른 행동일것 같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되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지난 2년동안 정말 믿음을 주고 아낌없이 서로 사랑했던 사이인데..

 

이렇게 동생 그림을 보고 무작정 의심하는 것도 고민되고 괴롭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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