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랑 싸웠는데, 아빠가 칼 들고 엄마를 위협해서 경찰을 불렀어요.
아빠는 지금 밖에서 나가서 자고와야하고 내일 다시 들어오면 저희 가족을 다 죽여버린다고 하네요.
4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어서 신고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래서 한번만 더 하면 잡혀들어가나봐요.
의처증이 심하고 술도 많이 먹어서 말도 안통하고..
경찰아저씨들이 왔는데 아무일도 없었던 척, 그냥 가족 간에 싸움이었다며 웃어넘기는거 제가 울고불고 하면서 신고해버렸어요.
저희 집에 온 경찰한테 그냥 돌아가라고 하길래 전 아무말도 못하고 울면서 입모양으로만 살려달라고 했네요..
그래도 제 아빠니까 참으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칼을 들이미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엄마는 저희가 다 잠들면 다시 들어오라며 아빠를 감싸주려고 해요.
소문나면 다 골치아파진다면서.....
협의 이혼을 신청해논 상태여서 3개월만 참으라는데 전 무서워서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해요..?
아빠가 근처에 못오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 처음에는 남자 경찰 두분이 오셔서 상황을 살피시다가 부모님이 모두 아무일 없었다고 하니까 돌아가도 되는거냐며 재차 물어보셨고,전 그때 입모양으로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 경찰분들 중 한분이 저랑 따로 얘기를 좀 하자고 하셨고 어찌저찌해서 밖으로 나와서 진술서 쓰면서 대화를 했어요.
진술서를 쓰는 와중에도 괜찮을거라며 다독여주시고 어두워서 글씨가 안보이니 손전등까지 비춰주시고..
그러고 난 뒤에 그 경찰분이 집에 들어가서 상황을 더 봐야한다, 칼을 든 정도면 그냥 부부싸움이 아니다 라면서 다른 경찰분들도 또 부르시고 그러는데 너무 다행이었어요.
총 경찰 네분이 가족 한명씩 맡아서 복도에 한분, 엄마,아빠, 동생과 한명씩 대화를 하셨고 복도에 계신 분은 계속해서 저를 살펴주셨어요.
6월 16일 아침에 진술서로 사건 접수 되었다고 문자가 오고, 담당 경찰분이 배정됐다고 또 문자 왔는데 엄마가 그냥 이번 일은 덮자고 하셔요.
이혼을 한 뒤에 신고를 하는게 우리가 더 편하게 살 수 있을거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