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듯이 보고싶고,
억울하고 괴롭고 속상하고다시 돌아와주면 좋겠고
보이지만 않았던 모든 슬픔들이 지나가고
어두운 밤이 찾아와도,
커튼사이로 밝은 빛을 발견해도
사람들을 만나고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바람이 불어도
같이 지나간 거리를 걸어도
이젠 아프지 않을 만큼 괜찮은 나날을 지냈는데
친구녀석이 갑자기 "전여친 방금 연락왔다, 어쩌냐"
듣고 그냥 웃고 걸어가는길
괜스레 폰을 한번 끄집어 봤다.
괜스레 오늘 기대를 해봤다
너 돌아오는 길이니 혹시 하면서 한번 물어보았다..
괜스레 또 고개를 떨구고 생각했다
정말 우린 끝이니깐
괜스레 또 쓸데없는 기대와 생각을 했구나.
그런 괜스레 그런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