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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람 |2019.06.22 23:35
조회 491 |추천 0

너와 같은 반지를
내 손가락에 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네가 없는 하루동안 멍하니 반지만 쳐다봤어
혹시 잠시라도 네가 낀 반지에 내 마음이 전달 돼
한 번쯤은 널 보여주지 않을까 하고.
약속한 시간에 네가 나를 만나기 위해
천천히 먹던 밥을 그리 급하게 먹던 모습도,
오늘은 그렇게 급히 먹기 힘들었던지 조금 늦었던 네가
나를 향해 나만을 생각하며 달려오던
그 순간 모두가 고맙고 행복해.
부끄러워 빨개진 내 얼굴을 감추기 위해
너에게 조금은 짓궂은 장난을 걸 때도
나를 귀엽다는듯이 달콤하게 바라봐주는 너 때문에 어제도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핸드폰 속 네가, 잠이 오지 않는다며 징징거린 나를 위해 따뜻한 자장가를 불러줬는데도 말야. 조금은 바빠서 내게 연락을 하지 못했을 때
토라진 내게 그 작고 귀여운 손으로 날 어루만지며
미안하다며 토닥여주던 그게 참 좋아서
네 얼굴을 보자마자 풀려버린 내 맘도 모르는 너에게 조금 칭얼거리기도 했어
함께 잠들 때 연상이라는 핑계로 한 번도 안겨잔 적 없던 네가 웬일인지 분홍빛 볼을 가지고 어리광을 부리며
내 품에 안겼을 때.
나 왜 그렇게 아무 말도 못했냐면, 우리 이대로 평생 함께하는 약속을 하면 어떨까하고 큰 고민을 했었어.
내가 집안 사정으로 많이 힘들어 울며 너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어째 바람소리가 그렇게 크게도 들리나 했더니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품에 안고
우리 집 앞으로 달려온 널, 그런 널 내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래서 나는 말야. 네 남자친구가 참 부러워
조금 더 빨리 네게 다가갔다면 이런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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