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족들과 인연을 끊어야 할까요

우루 |2019.06.26 11:20
조회 212 |추천 0
안녕하세요. 죽지 못해 사는 1인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저는 2015년도에 심정지 즉 심장마비가 왔습니다.
7~8분정도 죽어 있었습니다.골든타임은 4분!! 그래서 뇌에 산소가 가지 못해 뇌가 절반 정도 죽었습니다.이야기가 길어요.길어도 참고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동료가 있는 중환자실에 한달.그외에 일반병실에서 1년 정도 지냈습니다.중환자실 입원 당시 죽을거 같으니 준비하라는 말을 했답니다.

저는 외과계.내과계 중환자실에 다 있어봤고.마지막에 내과계중환자실에 근무할때 나이트근무하고 집에 가서 1시간 정도 있다가 쓰러진걸로 알고 있습니다.제가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서 진짜 병원에 쏟아부은돈이 어마어마합니다.내과계 중환자실 근무 당시 대상포진이 발병해서 병가를 내고 입원했었는데.동료들이 따돌리더라구요.스트레스 엄청 받았고 업무가 많다보니 밥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불면증도 심해서 쓰러지기 한달전부터 거의 날새고 일 나갔습니다.제가 생각했을땐 따돌림.스트레스.업무과다.잠못잠으로 쓰러진거 같습니다

지금 상태는 장애인이지만 다행히 인지능력쪽은 타격을 크게 받지는 않은듯 합니다.지금부터 말씀드리는건 제 가족.지인 이야기입니다.제가 2013년도에 무릎수술을 2번 했고 복직을 앞두고 제가 너무 괴로워하고 잠도 못자고 하니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습니다.하지만 연봉도 높고 복지혜택이 좋습니다.아버지가 협심증에 녹내장을 앓고 계십니다.부모님은 병원비 50%감면이 됩니다.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병입니다.좁아진곳에 스탠트라고 해서 지지대를 삽입하는데 1개당 250만원입니다.지금 저희 아버지는 7개가 들어가 있구요

녹내장 주사 맞는데 한방에 20만원정도 듭니다.
그래서..솔직히 힘든데 못 그만뒀습니다..늙으시면 더 편찮으실테니..저희집은 부모님.언니.저.남동생 이렇게 5식구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언니가 가히 말하는 일진이였습니다.그때 가난해서 부모님 맞벌이셔서 동생은 제가 다 케어했습니다.밥 먹이고 씻기고 학원보내고..언니는 항상 그 좁은집에 친구 5~6명을 데리고 와서 라면10개.3분카레 같은걸 해먹었어요.저 혼자있는데 진짜 단 한번도 라면 한 젓가락 먹어보란 소리 안했습니다!!
언니무리들이 나가면 그 많은 설거지 제가 다 했습니다.왠지 안하면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고 힘드실까봐...얼마 안있다 학교에서 언니담임이 호출해서 언니의 만행을 엄마가 알게 되었죠
엄마는 언니맘 잡아보겠다고 찢어지게 가난한데 ENC.시스템옷들을 사줬습니다.제기억으로 티한장에 그때당시 십만원??

엄청 비싼겁니다.저도 옷 사고 싶었는데 그냥 부모님 너무 힘드니까..얻어입었습니다.교복도 얻어입고..그때는 그게 효도라 생각했습니다.2번 타자로 제 남동생!! 중학교때 전교에서 놀고 고2때까지 전교에서 놀았습니다.근데 서서히 애가 맛이 가더니 얘도 일진!! 뭐.개나소나 일진....오토바이 타고 별지랄을 다하고 싸우고..엄마는 무서우니까 항상 연락받은건 저였습니다.나이차가 좀 있어서 얘 고딩때는 전 성인이었습니다.경찰서.병원 다 제가 가서 뒷수습했습니다.

남동생이 군대를 가서 맘이 좀 편하다했는데 자꾸 실신을 해서 그 무슨 검사받으라고 휴가 나왔습니다.뇌에 뭐가 있다네요...간질파도 잡힌다하고.그래서 분당에 있는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결국 의가사?제대 했습니다.저 분당에 동생 있을때 매주 먹고싶다는거 사들고 문병 갔습니다.매주간거는 저 혼자였어요.제대하고 맘 좀 잡나 싶더니.오토바이 사고가 크게 났습니다.뇌출혈에 뇌골절..그때도 처음 연락받은건 저였구요
연락받았을땐 그냥 가벼운 타박상인지 알고 저 혼자 갔습니다.그런데 애가 진짜..ㅜㅜ 중환자실 들어가야 한다해서 그때 엄마한테 연락드렸습니다.좀 좋아져서 일반병실로 옮기고 저한테 매일 일끝나고 오랍니다.자기 심심하다고..아프니까..매일 갔습니다.일끝나고!!힘들어 디져도 갔습니다.

아.엄마 얘기를 안했는데..저 돈 벌고 나서부터 처음 3년간은 매달 50만원씩 드렸고(제 적금이라 하셨는데 아니였음)그 다음부터는 화장품.옷 .미용실.마사지.비싼거 다 제가 해드렸습니다.다행히 엄마는 크게 아프신데가 없어서..
근데 저 쓰러지고 중환자실때는 제가 의식이 없었으니까 얼마나오셨는지 모릅니다.일반병실로 옮겨서 제 남편이 병간호 다했습니다.그때는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기저귀 차고 있고 손도 못쓰고.완전 눈만 뜬 병신...남편이랑 저랑 둘다 돈을 못버니까카드값을 못내서 집에 압류딱지가 붙었더랍니다..
물론 우리 가족도 병원에 아예 안온건 아니에요.그때 당시 시어머니도 위중한 상태라 시댁내려갈때면 아빠나 남동생이 와서 잤어요.근데 계속 간호해 주던 사람이 아니여서 아무것도 몰라요.

더이상 병원에서 해줄수 있는게 없다해서 퇴원했습니다.
제가 그때 자살시도를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남편이 일도 다녀야 되니까 친정에 1년정도 있었습니다.엄마랑 매일 싸웠어요.심장마비온게 내탓이라고...
그때 살도 25kg쪄서 거의 씨름선수?괴물? 이거가지고도 싸우고..약 때문에 잠 많이 자는걸로 싸우고..지금 4년째입니다.지금은 그나마 좀 ?..얼마전에 언니한테 중학교때 메이커옷 얘기를 하면서 내가 그때 희생했다.이러니까.대뜸 니가 니밥그릇 못챙겨 먹은거라고 말하는데..순간 이게 인간인가?생각이 들더라고요..저 지금도 일 못하고 일상생활 누구 도움 없이 불가능수준입니다.축복이라면 핸드폰은 한손으로 잡고 말로 하면 받아써주는 기능도 있고.
언니한테 딸 하나 있는데 끔찍히 여깁니다.돌봐줄 사람 없음 제가 봐줍니다.봐준다기보다 그냥 같이 있는거죠.조카보다가 여러번 넘어져서 많이 다쳤습니다.제가 몸쪽으로 장애가 많이 와서 균형 못잡고 그냥 걸어가다 넘어지고 손은 지혼자 떨어서 글씨도 못쓰고 숟가락질.젓가락질도 잘 못합니다.이건 설명해도 잘 모르실테고 봐야 아는거라..남편이 조카맡긴다고 뭐라합니다.니몸 하나도 건사 못하는데 이러면서..요즘 제가 너무 힘든건요.친구들이 하나둘 떠났고.언니는 이제 병원 너 혼자 다니라고 했고.나랑은 역시 말이 안통한다고 해서(이 말을 제 베프가 마지막에 뱉은말이라 민감함)개빡쳤고.엄마는 니힘든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징징거리지 말라 하고.남동생은 몇달째 연락 한통이 없네요.병원에도 그렇게 안오더니..제가 며칠전 병원정기진료일이라 혼자 갔는데 교수가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말씀하시고
지금 제가 심각한우울증에 분노조절도 안되고 식욕도 없고 큰사고후 생기는 그 증후군같은거 있는데.머리가 바보라 기억이 안나네요.교수님이 입원하자 하셨는데 돈도 없고...
지금 아빠빼고 가족 안본지 한달째.같은 동네 삽니다.남동생은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네요.남편이 그냥 경기도로 좀 더 넓은데로 이사가자고 화가 단단히 났네요..아픈애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솔직히 지금도 죽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제가 산거 천만분의 일이라고 했어요.그럼 혹시나 아파트나 번개탄을 이용해도 목숨이 질겨서 더 병신이 됐으면 됐지..죽지 않을수도 있다는거죠..
베풀면 복이 온다?? 과연... 저 멀쩡했을때 기부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다녔는데..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첨부사진은 제 베프가 저 의식없을때 쓴글입니다.신발년!!
.





[#image](1)

[#image](2)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