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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아기 심장이 안좋아요

하이롱 |2019.06.28 17:15
조회 248,242 |추천 859

 

안녕하세요.

저는 21주차에 태아정밀초음파에서 태아 부정맥(서맥) 진단받고 대학병원으로 전원했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처음엔 믿어지지않았지만 , 당장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한 지 어느덧

한달이 지나가고 있네요.

서울에 있는 큰병원으로 소견서를 써서 갔고 , 태아의 심장의 상태는 안좋았습니다.

아가는 심방은 정상으로 뛰고 심실만 늦게뛰는

심방과 심실이 별개로 뛰는 완전방실차단 소견을 보였고 확진까지 받은상태입니다.

 

살면서 듣도보도 못한 병명이었고 인터넷에 밤낮안가리며 찾아보길 수없이 밤을 지샜습니다.

 

진단명은 선천성 완전방실차단이라 하여 심방과 심실의

전기자극이 전혀 전달되지 못한 상태라 심실이 늦게 뛰는거라 하더군요..

 

심실박동수가 50도 안나올경우에는 뱃속에 아가가 부울수도 있고 물이 찰 수 도있는 상태라

하루아침의 상태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제 뱃속에 아가는 심실박동수가 50초반에 머무르고 있고.. 약도 복용하고있습니다.

 

저 태어나서 이런거 들어본적도없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있나 하늘이 무너지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고요..

지금까지도 그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 아가 얘기나오면 혼자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참았다

밤이나 혼자 있을때 눈물을 쏟아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는경우가 산모의 항체 때문일 수 있다는 소견이있어

저 또한 내과예약하여 피검사 진행하고 ㅡ 피검사상 그 항체가 존재하는걸로 진단 받았습니다.

 

저 때문인거 같아요.. 모든게 다 저때문인거 같습니다.

 

정말..세상이 무너지고 억장이 무너지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나.. 왜 나에게. 내가 뭘잘못했을까 싶은생각만 들고

난 어떻게 사나 이런걱정과 나에게 어떤일이 닥칠지,아기에게 어떤일이 닥칠지 두려움에 하루하룰

공포에 떨며 살고 있습니다.

 

태교에 안좋을까봐 좋은생각 하려고 해도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고

다른데도 이상생기면 어떻하지 또 모르는

다른 또 어떤일이 나에게 생길까 라는 두려움에.

나때문이라는 자괴감속에 하루하루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뱃속 아가의 태동이 느껴질때면 너무 미안하고 ...  눈물만 납니다.

 

저에겐 정해진 출산일도 소용이없습니다.. 언제 어떻게 나빠질지 몰라 출산을 언제할지도모르고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수많은 검사와 인공심박동기 를 달아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가를 포기하기엔, 지금처럼 잘 놀아주는게 너무 고맙기도 대견하기도 하여

엄두도 못내고요,  제 책임이니 끝까지 안고가자 생각하는데.. 그 시간들을 버티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왜이렇게 힘이들까요..

엄마가 강해야 좋은생각을 해야 아가한테도 그게 전달이 될텐데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무섭고.. 공포스럽고.. 겁부터 나고.. 자신이없어지기도 하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부터 날정도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태어나서 별일없길, 건강하길.. 부디 잘 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추천수859
반대수17
베플ㅇㅇ|2019.06.29 01:19
이런말드려 죄송하지만. 정상으로 태어난사람도 매일매일이 힘들고 전쟁인대한민국입니다. 병이있는채로 태어날걸알면서 낳으시는건 오히려아기한테 미안한일 아닐까요. 제가 몸이늘안좋았고 지금은 신장이안좋아 혈액투석받고있거든요. 몸아픈거. 진짜힘들어요
베플ㅇㅇ|2019.06.29 14:51
여긴 무슨 싸이코패스 악마들만 있나. 어떻게 그렇게 쉽게 지우라 난리들인지. 초기도 아니고 20주면 크기만 작을 뿐이지 사람의 모습을 다 갖췄고 희노애락 다 느낄 수 있으며 엄마 목소리에도 반응을 하는데 뭐 지우라고? 글쓴이는 아기가 무사히 태어나서 잘 자라길 바라는데 여기다 대고 장애아가 평생 살기 힘들다는 둥, 가족이 힘들거라는 둥 떠들며 무조건 태아를 죽이란다.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도 장애로 제대로 살지 못 할 거라고 확실히 장담한 것 도 아닌데, 나중에 멀쩡하게 태어나거나 또 문제가 있더라도 수술이든 다른 치료를 받아서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는 케이스면 어쩌려고 함부로 지우라고 개소리들인가. 힘들어도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고 낳아 기르는 것도 아니면 중도에 포기하는 것도 다 글쓴이의 선택인데, 차라리 그냥 아이가 무사 하길 빌어 주기나 할 것이지 지들이 뭔데 죽여라야. 글쓴이나 태아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주는 척 떠들어 대지만, 지들 말 듣고 글쓴이가 낙태라도 했다가 나중에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아이였으면 지들이 책임 질 건가. 사람 목숨이 그렇게 우스워? 천벌을 받을 것들.
베플남자oo|2019.06.28 17:56
장애아가 태어나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거 같나요? 님과 남편사이도 문제고..경제적으로도 문제고..태어난 아기도 정상생활 불가일겁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자궁외 임신에 준하는 전치태반..아기 산모 둘다 위험하고 영양공급이 제대로 안되 뇌쪽에 문제가 생김)...와이프랑 유산결정 한 찰나에 계류유산 되었습니다.아기를 잃은 슬픔은 그리오래 가지 않습니다. 1년여 만에 또 임신해서 건강한 딸 얻어서...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장애아가 태어날 경우 님에게 기쁨과 행복은 딴 나란 얘기가 되는거 명심하세요
찬반준이엄마|2019.06.29 01:52 전체보기
아기는 엄마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강해요 저희아들을 1.3키로로 태어낫어요 그심정 이해해요 요즘 의술이 많이 좋아졌으니 너무걱정하지마세요 언제출산할줄 모르니 미리 애기용품 준비 한다고 하지마시구요 아기가빨리나오면 인큐에 오래있을터이니 그때준비하시면돼요 나라지원도 무지 잘되어있으니 잘알아보세요 제아들1달반을 입원햇는데 28만원 나왓어요 내역보니까 3천만원정도이엿는데 실청구금액은28만원.. 병원비걱정도 안하셔도 돼요 강한아기로 태어날꺼니까 안좋은생각말고 맘편히 지내세요 아기는 엄마보다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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