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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인간관계 관리하라는 남편

ㅂㄷㅂㄷ |2019.07.03 02:40
조회 53,155 |추천 128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에요
직장다닌지는 6년정도고
결혼한지 1년을 향해 가네요

어떤분 쓰신글 보고 너무 와닿아 글 남겨요
제 고민도 있기도 하구요..

- 오래된 친구들이 불편하다 너무 나에 대해 아는것 같아 부담스러울때가 더러 있다
- 오히려 적당히 선 긋는 직장동료들과 더 편할때가 있다

저도 오히려 친구들 보다 적당히 선 긋고 예의지키는 선에 있는 직장동료가 편할때가 더 많아요 굳이 깊은 이야기 안해도 되고요..

네이트판에 보면 친구분들과 오랜우정 이어가시는 분들도 꽤나많고 그런분들 볼때마다 부럽더라구요.. 아 나도 인간관계를 좀 잘해놓을걸 그때 먼저 내가 연락해볼껄...후회도 됐어요
저는 뭐 어느것이 옳다 잘못되었다라고 이야기하는건 아니에요
저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제가 잘 살고 있는건가 고민이 될때가 있어요 너무 주변 신경 안쓰고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안해요 저는~ 자랑은 아니고
예전엔 제가 늘 먼저 연락했어요 만나자 보고싶다등등
근데 어느순간부터 저만 맨날 먼저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연락을 먼저 안해봤더니 다 걸러지더라구요
2-3명 친구 빼고 먼저 연락이 안와요 냅뒀더니 그냥 쭉 연락없이
살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아 나만 아등바등 관계 유지하려고 매달렸나 회의감도 들고..헛헛해서 그 뒤로 약간 트라우마처럼
안하게 됐어요

친구들의 어떤 말 한마디, 행동 어찌보면 악의든 실수든 그래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그렇게 그 말이 서운하고 20대 초반 같으면 참고 별거 아니야 하고 넘어갈텐데 이젠 그게 안되요

기분 나쁘면 그 뒤로 연락 안하게 되더라구요
설령 그 친구가 연락이 와도 제가 대답을 늦게 하거나 다음에 보자하거나 피하다보니....사람이 원래 나이 먹으면 눈치가 더 빨라지잖아요. 그리고 신기한건 내가 저 사람 싫어하는데 저 사람 모르겠지? 아니요 다 알더라구요 크게 티 안내도 알아요 은연중에 티내는걸 수도 있지만 상대가 거의 다 알아요 심지어 아주 어린 아가들도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 진심인지 아닌지 싫어하는지까지 안다고 하잖아요

나이먹으니 친구관계 유지하는데 더더욱 힘이 드네요

친한 지인이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오히려 친구보다
남편이 내 평생 친구라고 믿을 수 있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편하다고 그땐 그 말에 공감이 잘 안갔는데 결혼해보니
맞는말인거 같기도 하고..

제가 막상 결혼해보니 맨날 맨날 행복한 일들이 생기는거 아니지만 마음 맞는 남편과 소소하게 지내는게 참 마음이 편하고 좋더라구요 물론 투닥투닥 다툴때도 있지만요

남편은 그래도 나중에 아이낳고 친구들도 만나고 스트레스도 풀고 하려면 인간관계를 유지하라고 하는데..

결혼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진짜로 나중에 후회할까요?
추천수128
반대수5
베플남자너나너나|2019.07.04 17:49
나이대에 따라, 시기에 따라 친구도 가지치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오래된 친구들도 1차적으로 20대 후반쯤 되면 사회적 진출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있더군요. 30대가 되면 더 그렇고 40대가 되어 각자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 키우다보면 자주 만나지도 못해요. 괜히 상호간 사는 집의 평수, 타는 차,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못따라가는 친구들이 자격지심을 갖게되면서 멀어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아무리 친했어도 경제력이나 라이프 스타일, 교양수준이 맞지 않으면 자주 만나기 거북해지는 게 현실이지요. 오래된 친구가 가장 좋은 친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살면서 자기 상황에 맞는 사람들 만나가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관계는 억지로 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베플|2019.07.03 09:08
오히려 오래된 친구들은 너무 격의 없어서 저는 불편하더라구요. 사람 성격이 다 다르고 모난애들도 있고 좋은 애들도 있고 한데 모난 애들이 훨씬 많아요. 그 안에 저 또한 포함이구요. 그런것들이 아무래도 편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거리낌없이 표현되고 표현받고 하다보니까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받을때도 있고 회의감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직장동료로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면 적당한 예의를 지켜주면서 관계가 유지되니까 저는 그게 훨씬 좋았습니다. 그런 분들과는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구여. 저는 딱히 내가 연락하기 싫은 사람들까지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불편해서요. 자연스레 멀어지는것이 서로 상처받지 않는거라 생각합니다. 남편 말도 일리는 있으나 그런 관계가 의미가 있는것인지 잘 모르곘네요.
베플|2019.07.03 08:53
살면서 나랑 잘 통하고 잘 맞는 사람이랑도 일년에 몇번 안만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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