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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 (감사합니다)

하아 |2019.07.03 03:39
조회 33,068 |추천 82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엄마가 요새 너무 힘들어 해요 많이 외로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엄마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이런 말 하면 안 될지 모르겠는데 너무 불쌍하네요
강하고 독하기만 한 줄 알았던 엄만데
요새 훌쩍이는 소리도 많이 들리고 혼자 멍 때리고 누워있는 시간도 늘어가고 ..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엄마가 의지할 수 있는 딸이 되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엄마 옆에 누워서 엄마 얼굴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저 때문에 결혼하고 고생만 하다 이혼했어요 혼자 이렇게 악착같이 사느라, 돈 버느라 마른 몸으로 고생만 하고 저는 속만 썩일 줄 알고 해준 게 아무것도 없어요
우울증이라도 온 건지 정말 걱정이에요 돕고싶어요
이러다 나 혼자 남게 될까봐 무서워요 잠도 안 오네요 알려주세요 뭘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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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무뚝뚝한 편이라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여러분들 말씀대로 나중에 후회하지않게 애쓸게요.
엄마랑 누구보다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고 생각해보니 정작 애정 담긴 말 한 마디 한 적 없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

추천수82
반대수2
베플ㅜㅜ|2019.07.03 11:06
엄마 갱년기 아니실까요? 저희엄마도 갑자기 그러셨는데.. 살고싶지않다고 하고 .. 늘 우울해 하시고.. 갱년기였더라구요.. 오히려 티안내고 영화도 보러가고 쇼핑도 하러가고 엄마가 우리 먹여살리는동안 못해본거 소소한것들을 하면서 많이 좋아지셨어요. 공차 밀크티 사드렸는데..세상 이렇게 맛있는거 처음먹어본다고..해맑게 웃으시는데.. 진짜 죄송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ㅠㅠ 네일아트도 돈아깝다고 절데 안하신다는거 쿠폰있다고해서 해드렸는데 고생한손 창피하다고 하더니 막상 하시곤 좋으신지 계속 손만 보시는데..아휴...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예전처럼 잘지내고 계세요~ 소소한것부터 엄마랑 함께 해보세요~ 여행도 가시구요. 처음에는 거절하고 귀찮다고 하실꺼예요. 티켓 다 끈었다 . 환불안된다 돈 얼마 위약금 물어야된다 ..이런식으로 저는 뻥쳐서라도 모시고 갔네요. 바다보면서 드시는 회한점에 행복해 하시던 엄마.. 진짜.. 하나하나 해보면 죄송한거 투성이더라구요. 엄마 잘챙겨드리세요~ 엄마 걱정하니 우리 쓰니 착해요~~ 화이팅!!
베플보고싶다|2019.07.03 13:14
22살에 기특한 생각을 하네요 저는 26살에 사랑하는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사고도 아니고..지병도 아니었어요 우울증이었어요 엄마의 우울증은 저 20살때 아빠와 이혼하신 그때부터 시작되었어요 제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건요 엄마의 우울함을 들춰보면 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꾹꾹 덮어두고 모른척했던 내가 너무너무 원망스러워요 엄마를 보면 나도 우울하고 눈물이 났거든요 이전까지는 엄마가 보고싶어서 눈물이 났어요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보니 여자로서 엄마의 인생이 가엽고 불쌍해서 눈물나요 그땐 왜 몰랐을까요 글쓴분은 어린나이임에도 정말 기특하네요 지금부터라도 친구들 만나는 시간보다 나 혼자 즐기는 시간보다 엄마와 한께 할 수 있는 시간 많이 만들어요 꼭..나중에 후회하면 저처럼 평생 울며 그렇게 지내는거에요.. 엄마랑 대화하면서 '엄마의 인생은 어땠어?' '엄마가 가장 힘들었을땐 언제야?' '나 키우느라 너무 힘들었지?' '난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사나 몰라' 내가 엄마에게 너무 너무 하고 싶은 말인데 할 수 없는 말들,이야기들 엄마와 꼭 나눠요..
베플ㅇㅇ|2019.07.03 12:59
쓰니 나이 보니까 엄마가 갱년기 우울증 온거예요 더군다나 혼자 자식을 키웠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내 인생 뭔가 하루에도 열번씩은 나쁜생각 갖을 수도 있으니까 섣불리 위로 보다는 모른척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세요 여행도 좋고 돈이 많이 드는 여행이 아니라 공기 좋고 예쁜 까페도 가고 영화도 좀 웃긴거 그런거 있자나요 내가 겪어 보니까 갱년기는 딸이 최고 위로가 많이 됩니다 쓰니가 넘 마음이 이뻐서 엄마가 앞으로는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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