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짜증나서 간결하게 적어서 상황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현재 인수인계 받기로 한 직원은 6개월 전쯤 입사해서 저와 협업을 하는 직원입니다.
입사할 때 제 업무를 알아야 됐기 때문에 인수인계를 한차례 했던 상태였어요.
물론 그 이후엔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더 알려고 하지않았으며 업무할때 참조로 매번 넣어 메일을 송신했음에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 회사 매출이 너무 떨어져서 인원 감축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제 후임도 안뽑힐 것 같아요. 즉 저랑 협업하던 사람이 쭉 제 업무를 하게 되겠죠.
인수인계 받으라고 이야기해서 한번 제 업무를 하나하나 알려주며 노트에 필기하고, 핸드폰으로 동영상, 사진 까지 순서에 맞게 찍어간 상태였습니다.
큰 틀은 인수인계서를 작성해 파워포인트로 캡쳐해서 정리 다 해둔 상태구요.
아주 자잘한거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버튼 몇개 누르는 그런 것은 노트에 필기해간 정도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인수인계 그렇게 받아서 지금까지 일 했고, 그 전임자들도 다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사진, 동영상까지 촬영해간 후로는 더이상 인수인계를 받으려 하지 않는 점이 화가나는 겁니다.
분명 제 업무에 구멍이 생기면 본인에게도 타격이 클텐데
모르는 것을 묻지 않고, 해야지~ 하고는 인터넷 뉴스, 쇼핑 등을 하면서 잊어버리고 안합니다.
노트에 5줄 순서 적은걸 보며
"이 순서 많은 걸~ 어떻게 이것만 보고 해요. 차례대로 캡쳐해서 파일 만들어주세요."
하는게 얄미워서 글을 쓰게 됐네요.
스스로 해보려는 노력도, 궁금한걸 물어보거나 알아두려는 의지도 전혀 안보여서 얄미운겁니다.
평소에도 본인 업무를 저 이거 모르겠으니 해주세요. 하고 떠넘겼던 게 있어서.
더 얄밉네요.
그런거 아니었고 진짜 열심히 배우려고 했으면 웃으면서 충분히 차례대로 캡쳐 친절히 떠서 인수인계서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해줄 수도 있었겠죠.
============
퇴사를 4일 앞둔 직장인입니다.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팀원중 한명이 인수인계를 받기로 했어요.
제 업무가 루틴업무가 많은지라 2번? 정도만 보면 할 수 있는 수준의 업무입니다.
근데 이 직원이 인수인계는 받지 않으려 하고 그냥 제가 하는 업무 하나하나 캡쳐해서
파일로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큰 틀로 좀 복잡한 부분은 파일로 만들어 뒀어요.
근데 진짜 세세한거 하나하나 파일화 해두길 원합니다.
얄미워 죽겠어요. 배우려곤 하지않고 다 캡쳐해서 파일화 해두고, 특수 상황에 메일로 연락 하는건
메일을 아예 파일로 변형해서 올려달라하네요.
퇴사날 싹 다 지우고 가버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고, 이부분은 보면 알수 있으니 시간 날때 보러오라고 했는데
배울 생각이 없는지 아. 그거 하기로 했는데. 하고 넘어가요.
팀에서 퇴사 앞두고 왕따 시켜서 지금 말도 한마디 안하고 있는 상탠데
전부 다 메일로 글로 써서 달라하고 캡쳐 다 떠서 파일로 저장해서 달라합니다.
어떻게 하면 엿먹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