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인데 결혼을 한창 하고 싶던 나이에
직/간접적으로 안좋은 경험을 했어서 그런가 점점 비혼주의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
외적/ 경제적 괜찮은 편이에요.
수입은 다떼고 연 6천정도 되고, 7~8억 정도되는 집도 있어요.
많이 만났습니다.
소개도 많이들어오고, 어딜가도 한 둘 정도는 인연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저는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었던 건데, 살다보니 결혼자체에 미친 여자들 정말 많더군요.
결혼을 어떤 인생의 '목적' 이나, 자신의 불행한 삶에서 구제해줄 '이상향'으로 보고서
본인을 숨기고, 이사람저사람 만나가며 제일 잘난 결혼상대자를 찾는.
마치 흡사 동물같아요.
물론 사람은 동물이지만,
정신을 빼면 동물과 다를께 뭐가 있을까요
저의 30살이 넘어서 만난 여자들은 제 정신박힌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흡연/바람/애인있는 사람 추근덕대고 살다가 결혼하고 싶으니
헌신적이고 종교적인척 연기하던 사람도 있었고
사는 동네 얘기하면 집 물어보는 사람도 많아요(교제전에는 집에 안들입니다.)
썸탈때 집구경 하고싶다면서 둘러얘기하는 사람도 많고
수입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저는 남남이든 남녀든 돈얘기하는거 싫어서 애둘러서 얘기하면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지 관계정리하는 여자도 있었고
어쩌다 알게되면 적극적이 되는 사람도 봤고
그렇게 30살이 넘어서 이성관이 많이 어두워졌어요.
결혼을 앞두고
이렇게 여럿 걸쳐놓고 바람피는 사람
돈돈돈 거리는 사람
연기하는 사람
직접적으로 많이 겪고
주변사람들 이혼소문이나
연애로 힘든 얘기
친한 지인들조차도 이성 여럿걸친얘기같은거
들으면서 점점 마음이 떠나가데요.
어렸을때는 저도 외로움을 많이 탔던 성격이었는데
나이들면서 그 외로움이주는 추잡함을 알게되고난 뒤부터
이런저런시간을 혼자 많이 보냈더니 익숙해졌는지
굳이 지금은 누가 꼭 있어야 하나 싶은생각도 들고
저는 결혼을 한적은 없지만,
상대의 배신이나, 성격 차이로 지옥같았던 경험은 많아요.
내가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인해, 제발 아니길하면서 확인하고
그 확인이 확신이 됐을때의 고통과 감정의 추락도 느껴봤구요.
물론 그 반대로 좋았던 적도 있죠.
하지만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결혼이
지금의 안정된 행복감을 더해줄 거라는 생각까지는 들지는 않아요
집에는 이런생각을 얘기하면 난리가 나죠ㅎㅎ
하지만 비혼주의가 되어가는 감정은 맞는것 같아요
아직은 과도기 인데
이래도 되는건지 스스로도 걱정스럽긴합니다.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