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H대학교 다니다가 현재 군복무를 위해 작년에 군휴학을 한 상태인 17학번 학생입니다.
처음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친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랑은 초딩때 처음 만났고 대학교와서 다시 만났어요.
그 친구는 성적장학금도 받으면서 하교를 다녔고 봉사도 주말마다 가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애교가 많았어요.
근데 그 친구와 가장 빨리 친해지기도 했고 학교에서도 같이 있던 시간이 가장 많았던 친구인데 그 친구가 여자였구요.
근데 그 여자인 친구도 저를 학교에서 가장 친하다 생각한다 말을 했었고 학교친구들이 저희가 너무 친해서 부러워했어요. 그리고 가끔 시험기간이면 생얼로 제 앞에 나타나기도 했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티를 안냈지만 다른 친구들은 너 쟤 좋아하냐는 말을 많이 했었어요.
저는 그럴때마다 절대 아니라고 했었고 그 여자애에게 다른 애들한테 하는 것 보다 더 많이 장난치고 그랬어요.
그 여자애한테 좋아하는거 들키기 싫어서요.
그러고 시간이 계속 흘러 2학기가 되었고 10월쯤에 그 애는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그 애는 저한테 남자친구랑 싸울때든 뭐든 고민을 털어놨고 그때마다 저도 어떻게 해봐라 이런식으로 얘기도 해줬어요. 그냥 체념했었어요.
남자친구분은 저랑 비교가 안 되고 제가 너무 작아보였고 그 여자애는 키도크고 날씬하고 쇼핑몰 모델도 했었고 저랑 학교 다닐때도 항상 인기도 많고 저랑 같이 다니던 남자인 친구들도 좋아했었고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때마다 그 여자애는 항상 거절했었어요.
그래서 이제 마음을 내려 놓기로 했어요.
친구라도 하고 싶어서요.
저도 고민 털어놓을때는 동네에 10년지기 친구들보다 이 여자애가 편하기도 하고 얘기도 잘 들어줬거든요.
그러고 1학년 종강날이 되었고 2학년 개강하기 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몇일 지나지 않아 헤어졌어요.
그렇게 개강 후에도 작년처럼 거의 붙어다녔고요.
좋아하는 마음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 해 9월에 군대를 가야했어요.
그래서 말을 해야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결국 말을 하지 못 하고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군대간 친구들이 많아서 잘 알더라고요.
훈련소때도 사진 나오면 저희 부모님께 카톡으로 전해드리고 인편도 써주고 중간에 비타민이랑 탠텐이랑 손편지도 줬다라고요. 베프라고,,,
그렇게 훈련소에서 그 여자애한테 친구로써도 너무 고마웠지만 학교 다니느라 바쁠텐데 저를 챙겨줬다는 생각에 더 좋아지고 보고 싶어서 미치겠더라고요.
그렇게 수료를 했어요.
이제 부대안에서 폰 사용이 되다보니 그 친구와 연락을 받다가 그 친구가 제 부대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오게 되었다고 면회를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가 면회를 왔었어요.
근데 보자마자 눈물이 날거 같았어요.
수료때 부모님 봤을때도 안 그랬는데...
그렇게 확신이 들었고 첫 휴가 나가서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통금이 있기도 해서 일찍 집에 가기도 했고 대학 친구들이랑 다 친해서 단체로 있다보니깐 타이밍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첫 휴가때는 말을 못 꺼냈어요.
그리고 대학친구랑 저희 부모님이랑 서울에서 차타고 거의 왕복 12시간걸려서 면회도 왔었어요.
그러고 두번째 휴가때 4박 5일로 나갔어요.
첫날엔 부모님과 있고 둘째날에 그 친구를 만났어요.
둘이서 카페갔다가 공원에서 편맥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카톡으로 재밌었다고 내일 또 놀아달라하면 자기가 휴가 이틀이나 뺏어먹는거 양심없는거냐 하더라고요.
아니라 하고 내일 치맥하기로 하고 셋째날도 같이 놀고 데려다 주는 길에 고백했어요.
그 친구도 저를 좋아했었대요. 근데 너가 너무 긴가민가 했었다고 헷갈렸대요. 그래서 사귀게 됬어요. 군인인 저를 받아준거도 너무 고마웠고 여자친구라는게 믿기지도 않았고 너무 과분했어요.
그리고 다시 복귀를 했고 하루하루가 여자친구 덕에 힘들어도 전화 한통에 행복했어요.
그리고 한달만에 또 무리해서 휴가를 나갔어요. 못 참겠어서,,,
여전히 너무 이쁘고 친구였던게 생각이 안나고 제 부모님도 좋아하셔서 같이 밥도 먹었어요.
그리고 세번째 휴가도 끝났어요.
다시 복귀를 하고 나서도 여자친구는 어디가고 뭐하는지 일일이 다 톡으로 남겨주고 저 몰래 부모님과도 식사를 또 했더라고요 어머님 집에서 혼자심심하실거 같다고 종종 카톡으로 저랑 학교 다녔을때 얘기도 해드리고,,,
여기 까지는 참 좋았어요.
근데 이 친구가 노는거를 예전부터 좋아했었어요. 저랑 친구였을때도 이틀에 하루는 술을 마시러 갔었고 오픈숄더, 원피스, 나시 같은거를 많이 입고 다녔고 홍대 강남 등 많이 다녔었어요.
사귀고 나서도 그런 옷 차림으로 술을 일주일에 4번은 마시러 가더라고요. 다행히 저랑 사귀고 나서는 동네 번화가에서만 마시고 어디 놀러가게 되면 말하겠다하더라고요.
제 친구들도 여자친구보면 저한테 말해주기는 했어요.
집에서 출발하고 집에 들어올때까지 어디를 가고 뭘 먹고 누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다 톡으로 남겨놓고 제가 몰래 새벽에 전화해도 잘 받고 애정표현도 잘 하더라고요.
근데 남자친구가 되고 나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술 마시러 가는거 가지고 자주 싸우게 됬어요.
선임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너가 남자친구니까 싫은건 얘기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집 일찍 들어가라. 반팔, 반바지 입고 다녀라 술 조금만 마셔라 이정도는 많이 말했어요.
그러더니 술 마시는거도 일주일에 1-2번으로 줄였어요.
근데 이제는 옷이 신경쓰이더라고요.끈이 넓은 나시나 크롭티를 자주 입어요.
그래서 또 서운하다했더니 여자친구가 화를 내더라고요.
내가 언제까지 너한테 다 맞춰주냐고 너도 양보 좀 하라고,,,
그러고 나서 몇시간동안 연락을 안 하거라고요 자기 화도 나고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말할 기분이 아니고 주말이라 동생 봐야한다고 내일 얘기하자고...
연락 안하는 8시간동안 군대에서 폰만 잡고 전화도 계속 하고 카톡으로도 미안하다 했는데 저 들어갈시간 될때까지도 안 보더라고요.
폰 내기 10분전에 자기 부모님 오셨다고 친구 만나러 간다하더라고요?ㅋㅋ
제가 그렇게 많은 연락을 했는데 저렇게 딱 한마디만 와서 화가나서 헤어지자했어요.
그랬더니 알겠어 세마디 왔어요.
그리고 밤새 후회하고 다음날 카톡으로 저보고 최악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미안하다 다시 만나면 잘 하겠다 오해 풀고 싶다 그랬지만 연락하지말라고 저를 차단했어요.
현재 세달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연락을 안 받아요.
친구들 말로는 그 여자애가 저랑 헤어지고 많이 울었대요. 보고싶다고도 했는데 다시 연락하고 시작하기 싫다했대요...
전 오늘 휴가를 나왔고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지금 연락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여자애는 무슨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