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 만난 남친있고.
남친이 워낙 깔끔하고 요리나 집안일을 좋아해요.
사귀면서도 늘 장난으로 자기는 결혼하면
아내 내조하면서 집안살림하며 아기 자기손으로
직접 키우고 싶다고 전업주부 자기가 할테니
저보고는 아무 걱정말고 일하라고 했어요.
그때마다 저도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는데
오늘 만나서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동안 전업주부 한다는 말이 진심이였다면서.
자기 말을 안믿고 농담으로 들은건 저 아니냐고.
오히려 화를 내네요.
저는 괜찮아요.
오히려 경단 안되고 사회생활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요리도 잘하고 깔끔한 성격이라 집안일도 잘해요.
제 벌이가 작은편도 아니라
남친이 전업주부 해도 상관 없지만.
얼마나 못난 남자면 여자 밖으로 일 보내고
집에서 쉰다고 생각할까요?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남자가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하면서
자신 딸이 벌여먹인다고 생각하면
어느 부모가 허락할까요?
지인들이나 친구들 모임 가면 뭐라고 해야되나요?
남편 직업 물으면?
전업주부라고 해요?
온라인에서나 이해해주지.
현실에서는 다들 뒷담화하고 비웃어요.
솔직히 다정하고 착하고 너무 좋은 사람인데.
전업주부라니.
진지하게 고민이 되요.
이런 제 마음이
이런 제 상황이.
나쁜건가요?
복잡하고 싱숭생숭해서 글 써봅니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