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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의 인생을 책임지기 싫었다

아아앙ㄹ |2019.07.15 07:28
조회 1,841 |추천 4
대학 CC 였고 내가 한학년 선배엿음
과특성상 거의 모든 과목이 필수과목이라 내가배운 과목은
전여친이 다음해에 이어서 배우게됨
문제는 과제들 역시 사소한 부분만 바뀌고 큰틀은 바뀌지 않음..

과제때문에 힘들어하는 전여친..몇번 도와주던게 하나둘 늘어가더니 어느순간부터 전여친의 모든 과제들을 내가 같이하고 있었다.. 도와주다보면 하루 기본 다섯시간은 투자해야되고.. 과제가 몰리는 기간에는 말할것도 없다.. 진지하게 더이상 못도와주겠다 말해도 꼭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큰일났다고 망했다고 슬퍼하는 모습에 여자친구 인생 살린다는 생각으로 도와주고는 했고 결국에는 졸업에 꼭필요한 과제까지 도와주게됨..

솔직히 도와주면서 너가 힘내는 모습보고 웃는모습보고 너무 행복했어.. 근데 내가 널 도와줌으로써 너의 인생은 꽃을 피워가는것만 같고 나는 내리막길을 걷는것 같더라
내가 마치 두개의 인생을 책임져야만 하는 것 같은 중압감이 날 누르고 있는 것 같았어..

이 문제 외에는 나에게 너무나도 완벽했던 너였기에.. 남부럽게 풍족한 연애는 못할지언정 너의 고충을 좀 덜어주고자 도와줫던것 같다..이 과정들만 끝나면 꼭 너랑 결혼하고싶었어.. 이 시기만 지나면 다 해결될거라는 생각에..

근데 이제는 그 중압감이 내 마음을 바닥으로 내리꽂고 있어... 내가 한 선택이고 나의 책임이기에 널 탓할 수는 없지만 두개의 인생의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있다는 생각에 내 자존감은 계속 내려가더라...

내가 약하다면 약한남자가 맞아...널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결혼하고싶은마음 아직도 변함없이 널 향하고 있는데...

아직 우리둘을 떠받칠 정도로 내가 강하지 않은것 같다..
어차피 1년정도 장거리를 하게되는 시기였기에 그래서 너랑 헤어지기로 했어.. 더이상 너한테 예전과 같은 든든한 모습 보여줄 수 없을거 같고 나 스스로가 못 버티겠어서..

정말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데 내마음이 지쳐버린것 같다.. 혼자있기 싫어하는 너이고 성격도 워낙 좋고 주관도 뚜렷한 너이니까.. 금방 나보다 더 강하고 좋은 사람 나타날거야.. 꼭 두사람의 인생 잘 책임질 수 잇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도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어..

인연이 되서 날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는걸 알아..
졸업 잘하고 더 멋진 사람과 더 멋진 인생 꾸려가길바래
잘지내
추천수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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