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판에 쓰는 마지막 글이 되길 바라며...
헤어진지 벌써 한달반..시간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솔직히 아직도 너무 힘들어요. 이 사람 계속 생각나고, 연락하고싶고, 보고싶고... 이 사람 인스타 염탐하는 나, 어떤 여자를 팔로우 했나 계속 부계정으로 보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안쓰럽네요.
어제가 이 사람 생일이었어요. 한달반 동안 연락하고싶은 마음을 꾹꾹 참을수 있었던 이유는, 이 사람 생일을 핑계로 문자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려고 했던거였는데...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이 사람이 지금 뭘 하고 사는지, 힘든점은 없는지, 등등이 너무 궁금했어요. 근데 고맙다는 말은 커녕, 아예 답장도 없네요. 제가 그만큼 싫은 걸까요? 아님, 저한테 정이 다 떨어진걸까요?
한가지 정확한거는, 이 사람은 날 이제 보고싶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는점.
한달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했을때 오빠가 그랬지. 우린 이제 남이라고. 근데 정말 남보다도 못한 사이다. 화가나도, 짜증이 나도, 내가 항상 전화하자고 하면 전화해주고, 문자도 해주는 오빠였는데, 이렇게 변한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슬퍼. 오빠도 힘드니깐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거겠지?
근데 그거 알아? 점점 지쳐가고 멀어져 가는 오빠 모습 정말 보기 힘들었어. 오빠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난 오빠를 더 쎄개 잡아 당겼고, 그만큼 오빠는 더 멀어져갔지.. 내가 오빠한테 시간을 줬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까?
근데, 이제 이런 생각 하는것도 지친다. 오빠는 이미 나 다 잊고, 새로운 출발 할 준비를 하는거 같은데, 나만 이별한 그때 그 자리에 서있네. 나도 이제 한걸음씩 걸어나갈래.
지금이 아니더라도, 가끔씩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좋아했던 노래 등등 을 보거나 들으면, 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보고 들으면 오빠가 생각나는 것들이 너무 많아. 근데 이제 그 추억을 바꿔나가볼려고 해.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더 이상 오빠가 아닌 다른 것들로 오빠랑 함께한 추억을 조금씩 지워나가볼래.
넌 정말 나쁜놈이었지만, 내가 제일 순수할때 만난 내 첫사랑이야.
꼭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나도 좋은 남자만나서 행복하게 연애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