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개월 좀 넘어가는 신혼입니다
4개월 좀 넘었을때 신랑이 허리를 삐끗했어요
MRI 찍어보니 디스크가 터졌다고 해서 수술을 해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수술하고 입원한지 1주일이 좀 넘었고
저는 출근때문에 수술한 당일 하루는 휴가 내고 출근을 안했고
평일은 하루이틀 빼고 퇴근후 병원에 갔고 주말은 병원에 점심시간부터 저녁먹을
시간까지 같이 있었어요
평소에도 둘다 좀 말을 막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로 기분 나쁠때도 있지만 웬만한건 그냥 둘다 듣고 넘기는 편입니다
어제도 퇴근후 병원에 들렸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신랑 : 집에 먹을거 반찬 뭐 있어? 너 먹을거 있어?
나 : 오빠 입원하기전에 소세지 사논거 부쳐놨어
신랑 : 나랑 장본거 다 없어지겠네
나 : 내가 먹는게 아까워?
신랑 : 넌 내가 그냥 말하는 거에 싸우려고 하냐? 지금 여기 싸우러 온거냐?
나 :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해?
저러다가 남편이 너 앞으로 오지마 이러더니 누워있던 상태에서 커텐을 확 쳐버리는거에요
얼굴 안보이게..
기분 엄청 나빴는데 20분 정도 그 상태로 말안하고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9시가 좀 넘었길래
나 : 오빠 나 집에갈게
신 : 낼부터 오지마(눈감고 말하는 상태)
그러고 나서 기분나빠서 병실을 나왔습니다
근데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나도 말을 이쁘게 하는편 아닌거 알고 말실수도 가끔 하기는 하지만
신랑은 평소에도 자기가 말하는거는 남한테 기분나쁜지 생각도 안하고 말하면서
자기가 기분나쁜거는 못참네요
화가 나면 말안하고 입을 닫는 성격이라서 싸우고 화내면 내가 먼저 말걸어서 풀고는 했는데
이번엔 진짜 말 걸기도 싫어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평생을 살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또 내가 먼저 말걸고 풀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