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하나하나 다 빠짐없이 읽었어요.
쓴소리도 단소리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글을 남겼는데
이런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지금 제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너무 고민만 걱정만 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원래는 승무원과 갈려고 학교생기부를 다 그쪽으로 맞춰놨었어요. 자율동아리도 만들어서 하고 작년엔 항공과 스터디그룹 만들어서 면접연습도 했구요. 작년 언젠가부터 엄마랑 자주 싸우면서 자존감이 많이 아주 많이 낮아진 거 같아요. 그래서 전에는 못 느꼈던 두려움이 생긴 것 같아요.
되돌이켜 보니 제가 그래도 제작년, 작년 두해동안은 목표도 확실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어요.
사실 저도 어느정도 해답은 아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는 알고있었던 거 같아요. 그냥 단지 고민이 정리가 안될 정도로 많아져서 생각들이 방황한 거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건 아빠는 제 꿈을 응원해주시고 계세요.
오늘 제가 아빠한테 학원을 다녀도 되냐고 허락을 받았을 때 아빠는 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듯 해 보였고 어떤 학원을 갈지 얘기도 해봤어요. 아빠는 엄마한테 허락을 받으면 보내준다고 하셨어요.
지금 제가 넘어야할 벽은 엄마를 설득해야한다는 건데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워낙 귀를 막고 사시는 분이시라서, 자기가 보고 듣는 말 외에는 절대 안믿으시고 들을려고도 안하셔서 조금은 막막하네요.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보려고해요.이것도 설득 못시키면서 무슨 일을 하겠냐는 마음으로 해볼게요.
아빠는 제가 저희 지역에 있는 국립대만 가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국립대에 있는 어문 계열을 쓰려고 합니다.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봐야죠. 나머지는 항공과 계열로 쓰고 이제부터 면접준비에 올인해보려고 합니다.
써주신 댓글들 읽으면서 뒤엉켜있던 생각들이 정리가 되었고
지금 당장 제가 해야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과 노력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 머리 속에 자리잡은 거 같아요.
댓글은 부디 안지워주셨으면 정말 감사할 거 같아요!
힘들 때 마다 써주신 댓글보면서 마음 다잡고 하려구요.
저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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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3인데요.
세상 사는게 너무 막막해요.
어찌저찌 살면 살아는 질 거 같은데
그래도 한번뿐인 인생 조금은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이런 말 있잖아요. 고등학생 때 까지는 교복입고 같은 교실에서 있으니까 비슷해보이는데 졸업하면 사는 세계가 달라진ㅏ다는 말
이 말을 듣고 나니까 사는게 더욱 막막해지네요.
저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게 없어서 더 막막해져요.
제 주위 애들은 그래도 잘난 거 한개씩은 있는데 저만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아요.
제 꿈이 승무원인데 가족들이 응원을 안해줘요. 뜬구름 잡는다 니까짓게 뭐 그런걸 하냐면서 엄마는 치위생과나 물리치료학과 가서 평생직장잡고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이나 가래요.
아니 제가 시집갈려고 태어난 건 아니잖아요. 진짜 제 능력 없어서 남자한테 빌붙어서 사는 그런 비참한 인생 살기 싫어요. 더군다나 결혼은 정말 하기 싫어요.
지금 저한테 제일 큰 벽은 대학이에요.
성적이 안좋으니까 재수라도 해볼까 했지만 의지나약한 제가 과연 성공할까 싶기도 하고 재수한 사람들 대부분보면 실패했더구요. 또 문과인데 문과생은 인서울 대학 나와도 힘들다고 하짆아요. 엄마도 멀리가서 돈 축내지말고 집 가까운데 가라고해요.
집 가까운 국립대를 원서접수하긴 하겠지만 떨어지면 어디를 가야할지 그러다가 진짜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돼요.
졸업식날 남들은 웃으면서 졸업하는데 나는 울고있는 건 아닐지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 나이에는 대학이 인생이 전부인 거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고 막막한데 답이 없어요. 정답은 아니더라도 해답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