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성, 20대 후반이고, 이직 후 이 회사에 입사한 지는 1년도 안된 직딩입니다.
나름 괜찮은 회사에 입사해서 기뻤고, 즐거운 나날을 보낼 줄 알았는데..
(중견기업, 연봉은 3천 중반, 복지 괜찮은 편, 연차 눈치 없이 쓸 수 있음)
항상 열불이 나고 답답해서 속이 터질 거 같고, 뒷목이 땡기고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요즘은 밥도 못먹겠고 퇴근하면 술만 땡기네요.
상사가 개또라이에요.
일은 1도 안하고싶어하고, 생색은 엄청내고
보고 하면 일일히 다 본인한테 말한다고, 자기한테 자꾸 의지한다고 성질 내고,
사소한 거 말 안하고 진행 했다가 나중에 알게 되면 자기한테 안알려줬다고 난리난리.
(예시: 녹차가 떨어져서 녹차 사옴. 일이 있어서 30분 늦게 퇴근함)
비하 하는 거 아니고 정신질환자에요.
병원치료 필요한 사람이에요.
작년에 이 사람 밑에 있던 직원이 1명은 그만두고, 1명은 팀을 옮겼어요.
중견 기업에서 팀 바꾸는거 쉽지 않거든요..
모든 직원들이 이 상사를 싫어해요.
진짜 너무 심하게 또라이 짓 해서 운 직원도 있고요,
이 상사가 저 괴롭히면 제가 얼마나 불쌍해보였는지 메신저와요.
힘내라고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수시로 부장님께 면담해서 고충을 토로 하라고..
이 상사는 엄청 기분파에요.
본인 기분 상하면 아랫 직원 다 괴롭히고,
본인 신나면 신난다고 아랫직원한테 비위 맞추라고 강요하고,
(이거 너무 멋있지 않냐? 대답해라. 나 신났으니까 같이 즐거워 해라.)
그만 둘까 고민도 엄청 했었는데
급여도, 복지도 괜찮고, 이런 또라이 때문에 내 직업에 지장 있는 것도 너무 억울하고..
진짜 너무 힘드네요.
요즘 직장 내 괴롭힘 어쩌고 하던데,
부장님이 바로 저 불러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힘들면 절대 그만 두지 말고, 본인한테 먼저 말씀하시라고. 최대한 해결해준다고.
제가 그만 두는건 싫으신 거 같은데 ㅜㅜ
그래도 부장님께 한번 말씀드리면 이 또라이가 한 일이주 잠잠하긴 해요.
아 진짜 오늘도 너무 속터져서 머리가 아파서 글 썼네요..
제 업무도 아닌데 본인 업무면서,
본인 자료 어디 둔지 모른다고 저한테 승질 ㅡㅡ
내 자료 어딨는지 못봤냐. 찾아내라. 이게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대체 어디가냐.
니가 가져 간 거 아니냐. 내놔라. 상사 말을 무시하냐. 찾는 척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
내가 우습냐. 대답해라.
매일 이딴식으로 말해요
진짜 노이로제 걸릴 거 같아요 ㅡㅡ
근데 왜 회사가 저런놈을 안자를까 싶죠?
저도 궁금하네요.
얼핏 듣기로는 ㅡㅡ 접대도 영업도 잘한대요 ㅡㅡ
그거 하라고 뽑아놓은거 같아요.
퇴근도 자기맘대로 하고, 오전에 출근해서 자고그래요.
쓰레기에요 쓰레기. 본받을 점이 1도 없어요. 저런 사람이 무슨 상사에요.
또 제가 쓴 보고서 훔쳐 가는 건 기본이고요,
어제는 본인이 그동안 서류화 해놓지 않은 걸 저보고 1월-6월까지 자료 만들어 놓으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못되처먹었어요,
'나 때는 말이야' 라는 말은 또 왜 그렇게 많이 하는지
자기 때는 상사가 뭐라해도 쳐다도 못보고 네네 했는데 요즘 것들은 눈 똑바로 뜨고 말대답 따박따박한다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본인이 안한 1월-6월 자료를 나보고 밤새서 만들으라고;
자기는 사원일 때 맨날 야근하고 새벽까지 했다고;
내가 본인 일을 왜 새벽까지 야근하면서 해줘야 하죠?
본인 연봉 나 주는 것도 아니면서.
쓰다보니 자꾸 부아가 치밀어서 말도 격해지고 글이 길어졌네요.
들어줘서 고마워요.
이 또라이 상사를 제가 어떻게 이겨내야 할 지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
태어나서 이런 또라이 처음 만나봐요.
말도 전혀 안통하고, 꼬장도 심하고, 인간 취급 해 줄 이유가 1도 없어요.
+ 정색하면 정색한다고 뭐라하고 받아주면 받아주니까 더 해요.
말도 씹어보고 단답도 해보고 웃으면서 대답도 해보고 진짜 다 했어요.
이젠 어디 아파서 안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만 하고 있어요..
그냥 상사 없는 날이 가장 행복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