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 온갖 생각이 다 드네요
죽여버리고 싶다 쨍그랑 깨지도록 방에 있는 물건 다 던져버리고 싶다 등등
극단적인 생각들 뿐인 밤..
잠을 이루지 못해 글로 속을 달래려 합니다..
우리집은 아빠가 엄마를 임신시켜 저를 낳았습니다.
두분이서 지우겠다는 얘기에 할머님이 노발대발 하셔서 결혼에 성공했구요
아빠는 결혼 전에도 후에도 노래방, 다방 여자들을 수두룩하게 만나고 다니며
엄마 속을 태웠어요
나중에 본 엄마 일기장에는 저를 벤 채로 자길 죽일까봐 무섭다 저와 함께 같이 죽을까 라는
내용의 글들이 종종 보였죠
두분은 결국 부부싸움 후 엄마의 자살로 끝이났어요
아빠는 후회했고 저에겐 증오만 남았죠
하지만 세월이 약이된다잖아요?
친척들과 할머니의 여러 만류로 저는 설득 당해 아빠와 화해를 했습니다.
아빠도 등록금 마련해주시고 딸 공부하라고 지원해준 경제적인 면만보면
평범한 아빠니까요
그리고 저는 모르지만 주변사람들에게는 항상 저를 걱정한다고 하시니까요
그런 모습을 보며 주변인들은 당연히, 우리 아빠도 딸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는
그런 분으로 보였겠죠
저는 독립할 힘이 없었고 공부를 하는 중이라 제 미래를 위해서 순응할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 아빠는 조기축구회 회장입니다
저희 할머니 장례식때 그렇게 많은 장례인파가 온것도 아빠덕분이죠
저기서 취미생활로 이뤄놓은것들에 반의 반만 우리에게 쏟았어도 우리 가족이
이렇게 공허하고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엄마 없이 아이들 키우는게 아빠로서는 힘들다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밤낮없이 술에 찌들어살고 집에
조울증 있는 고모와 할머니, 애들만 남겨서 온갖 욕맞이에 히스테리 받이로 남겨둬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겠죠
부동산 사업으로 할머니 과수원 하셨을적 땅도 모두 재산도 잃으셨죠
몇 억이나 되는지 모르는 그 돈을
아빠는 남들에게 솔선수범 희생하시는 분입니다
별로 상대는 그렇게까지 고마워하지않는것 같은데 말이죠
친척의 누구, 누구,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가게 오면 서비스만 계속 주구장창 내밀죠
일례로 우리 외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아빠는 부조금을 100만원을 하셨어요
그것도 저에게 가게 야채값에 월세에 밀린돈이 몇 천이라고 말해서 생일 선물로
드린 돈으로요
딸이 생일선물로 본인 쓰시라고 드린 그 큰돈을 그렇게 허무하게 쓰실줄은 몰랐어요
최근일이라 최근에 힘들었습니다
무튼 아빠 여자관계는 아직도 굉장히 복잡해서
지금도 여자친구가 있으시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저에게 많은 여자들을 보여주셨었죠
그리고 엄마라고 부르도록 강요한 두 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과는 최근에 아빠 여자문제로 부부싸움 후 저희 남매한테까지 불똥이 튀어
다같이 휘말리다 정말 부녀관계를 끝낼뻔하기도 했죠
아빠는 이제 가게를 접으셨어요
그리고 갈데가 없다며 저희 집에 오셨죠
여기서 저희 집이란 것은 할머니 돌아가시전 아빠가 할머니 돈으로 지은 집을 팔아서
당장 갈데가 없어서 산 아파트입니다
최근까지 할머니 고모 저 동생 이렇게 넷이 살았던 집이기도 하고요
아빠는 가게에 딸린 별관이나 따로 산 집에서 지내셨었죠
이제 집에는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동생이 올해 취직해서 기숙사로 들어갔고
저와 조울증으로 정신장애 판정을 받으신 고모, 아빠 셋 뿐입니다.
고모는 정신 질환이 있으셔서 평소에나 혹은 밖에서 남들 눈엔 괜찮은 듯 보이지만
약을 잘 먹지 않으면 들뜨는 불안한 상황, 입에 거품을 무는 상황까지 옵니다
과거엔 집도 태우셨고, 몇 년 전에는 할머니께 칼을 들기도 했었죠
최근까지도 약을 잘 안챙겨드시면 주변인들에게 너무나 공격적이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계시다 오시기도 하시죠
갑자기 화를 내시면 검은 머리 짐승은 들이는게 아니라고 했는데 들였다며 원통하다고 하고
저희를 짐승취급하고 인간도 아닌 거지새끼들이라며 미친년이라고 욕도 하시죠
버러지같은 년, 병신, 지옥에나 떨어지지라고 합니다.
최근에 고모와 생긴 문제는
고모가 집에 친구들을 너무 소식없이 데려온다는 겁니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갑자기 개를 키우겠다며 그냥 데려오기도 했었죠
그때 제가 안된다고 하니 저더러 집을 나가라더군요
그리곤 본인 고집대로 집에 개를 데려오시더니 몇일 있다가 자긴 못키우겠다며 돌려보내고
이번엔 손님을 자꾸 불쑥불쑥 데려옵니다
올때는 제발 말좀 미리 해달라
내 꼴이 말이 아니고 브라도 안하고 있어서 사람 없는줄 알고
거실로 나오다 깜짝 깜짝 놀란다
그때 돌아온 얘기는 내가 인간이냐는 겁니다.
그정도도 인정머리 없이 사는데 니가 인간이냐 인간도 아니지
세상 부딪치며 사는거지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였습니다
그때는 저도 굉장히 화가 많이 나서 그럼 고모가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만은 믿었는데 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더이상 사람 취급도 아는척도 하기 싫다더군요
그렇게 몇 주간 이야기를 안할때 아빠가 들어왔어요
아빠는 고모에게 직접 얘기는 잘 못하시고 저에게 고모욕을 합니다.
그럼 제가 대신 이런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면
아빠는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