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2일 전 쯤 여자친구를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라고 게시글을 올린 당사자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놀랐습니다.
200개 가까이 되는 댓글들이 달려서 모두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모두 다 하나같이 저를 비난하는 댓글들이더군요.
그 덕에 알았습니다.
제가 확실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요.
물론, 이 글을 올리기 전에도 저 또한 친구의 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친구의 말을 듣고 살짝은 혹해서 고민하고 이 글을 올린 것도 사실이니 저는 욕 먹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잠깐이나마 잘못된 생각을 가졌던 저 자신을 원망하고 반성하고 무엇보다 누나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 써주신 분들 조언대로 누나에게 지금보다 더 잘해주고 누나에게 맞는 남자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일깨워주게 댓글을 적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자존감이 낮다고 많은 분들이 그러셨는데 저는 절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닙니다.
누나를 만나기 전까지 이성이든 동성이든 그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저는 제가 단 한 번도 부족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존감을 느꼈다면 저희 부모님한테 정말 죄송스러운 일이고 불효가 되는 것 아닌가요.
막말로 저희 부모님이 제 집안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저희 집안에 대해 자존감이 낮다면 저를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일이고,
제가 대입에 실패한 것도 아닌데 자존감이 낮다면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선생님들 , 친구들 그리고 제가 졸업할 대학교에게 무엇보다 저의 공부를 위해 경제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신 저희 부모님에게 죄송스러운 일이고,
저의 외모에 대해 자존감이 낮다면 제가 코 수술하고 회복하고, 그동안 몸 만들겠다고 헬스 운동 pt 받은 제 모든 시간과 노력들이 헛되이 되는 것이죠.
저는 저 자신을 사랑 하고, 제가 받은 것에 감사하고, 제가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만
저의 눈 저의 주관적 입장이 아니라 누나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누나가 워낙 내로라하는 여자에 속하다 보니 그냥 누나에 대해 인정을 한 것 뿐 입니다.
누나를 인정한다는 말을 글로 잘 나타내지 못하다보니 많은 분들에게 제가 자존감이 낮게 비추어 졌나 봅니다.
그리고 저를 찌질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는데요.
흠.. 넵! 저 찌질 하기는 합니다 ㅋㅋㅋ
여튼, 누나가 저에게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거나 누나 스스로 고민이 있을 때 일식 집 룸에서 스시에 상주 타입으로 사케를 마시는 편인데 그래서 그것이 이제는 누나가 " 나 오늘 진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 라는 저희 커플들만의 아니 누나만의 나름 신호인데 (그러다보니 이제는 누나가 일식 집 룸 잡아놓았다고 할 때 마다 오늘은 또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조금 겁이 나기도 해요)
반대로 이번에는 한식파인 제가 한식당 룸 잡아놓고 제가 누나에게 진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전 부터 저도 누나처럼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말복 지나고 바람 조금 불기 시작하면 한식 집에서
저에 대한 누나의 마음이 어떤지를 그 날 모두 이야기 하며 대화로 해결하려 합니다.
이제 추가 글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