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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ㅇㅇ |2019.08.03 08:35
조회 96,324 |추천 8

저의 여자친구를 테스트 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생 , 여자친구는 26살 대학원생 입니다.

저는 재수 끝에 현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재수 학원을 다니면서 여자친구(누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여자친구가 아닌 누나 라고 적겠습니다.

 

당시 누나는 제가 다니는 재수 학원의 조교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재수를 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누나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결국 누나의 도움 덕에 제가 원하는 좋은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수를 끝내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누나와 계속 연락을 하며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저는 누나를 처음 보자마자 반했습니다.

사실 누나는 저에게만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저희 학원을 다니는 대다수의 남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였죠. 

누나는 옷을 화려하게 혹은 이쁘게 입지 않아도 아니.. 어떤 옷을 입어도 청순하고 이뻤습니다

게다가 키도 크고(167), 공부도 굉장히 잘하고, 목소리도 이쁘고, 성격도 친절하고..

그냥 누나는 모든 것이 다 완벽했습니다.

그런 사람한테 어떻게 쉽사리 다가갈 수 있겠습니까.... 한낱 재수생 주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떻게 다가가야 누나가 부담스럽다고 느끼지 않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고,

고민 끝에 저는 모르는 문제를 만들어서 말이라도 자주 걸자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죠.

매번 친절하게 잘 알려주어서 고맙다는 명분으로 커피를 정말 많이 사서 전해주었죠.

그러다보니 계획대로 자연스레 나름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대학 와서 꾸준히 연락을 하고 가끔씩 만나면서 조금씩 누나를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제 자신이 한 없이 더 작아지더라구요.

누나는 국제고 출신에 좋은 대학교 대학원, 집도 잘 살고, 성격도 재밌고, 가끔은 카리스마도 있어서 멋있었죠

중 고등학교 친구들 , 대학교 동기들 모두 제가 그 누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가끔씩 누나가 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얼굴 비추러 몇 번 온 적이 있었습니다.

누나를 본 친구들 모두 다 하나 같이 이쁘다고.. 너한테는 너무 과분한 여자라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나한테는 너무 과분하다고 하지...

누나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내가 너무 작아지지...

그래서 그런지.. 많은 연애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고등학교 때 4번의 연애를 해보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연애와는 너무도 달랐어요.

그냥 누나에게 고백하기가 너무 망설여지더라구요.

 

 

원래는 재수 끝내고 대학교 합격하면 고백해야지!! 했는데 정작 대학 와서는 이번 여름 방학에 코 수술 하기로 했으니까 코 수술만 하고 고백해야지!! 했다가 코 수술하고 나서는 몸을 조금 만들고나서 고백 해야지!! 하다가

아..... 도저히 고백을 못하겠어서 그냥 친한 누나 동생 관계로 지내야겠다 생각하고 누나에 대한 감정을 접기로 마음 굳히고, 

그동안 누나 때문에 나가지 않았던 소개팅 , 미팅들을 계속해서 나가면서 여자친구도 사귀었는데..

평소에는 여지가 없어보이다가도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었을 당시

누나가 약간 여지를 주듯 행동하는 것 같고..

여지를 주는 것 같은 그런 누나의 모습을 보면 저는 또 혼자 기대 해보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누나 생각이 나고.. 그래서 결국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올해 1월 드디어 누나에게 고백을 해서 지금까지 이쁘게 잘 사귀고 있습니다.

 

고백할 때 군대 면제라는 것을 굉장히 어필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고백하고 싶었는지 제 심정을 하나 하나 문학 소설 쓰듯 비유법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아주 별의 별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서 그냥 굉장히 힘들게 고백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말도 안되는 저의 말들을 계속 들어주면서 웃고 있던 누나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구요.

  

 

근데.. 문제는 누나가 좀 뭐랄까 연애에 있어서 누나가 갑이 되려고 합니다.

 

아 물론, 누나가 저한테 뭐 못해주거나 차갑게 대하거나 그런 의미로 갑이 되려고 한다는 것은 아니예요.

잘해줍니다.

누나는 이성 문제로 단 한번도 문제를 만든 적도 없고, 사소한 기념일도 잘 챙겨주고, 옷이나 머리 자르러 갈 때 최대한 같이 가주려 하고, 이번 여름 돼서 받은 티셔츠들만 5장이 될 정도로 저에게 아낌 없고, 잘 챙겨줍니다.

 

 

근데 조련을 너무 잘한다고 해야하나..

조금 도를 지나치게 생각하고 말하자면 누나는 내가 만만한가 ??

 

말로 표현하기 힘든게 있어요.

여튼 저는 누나의 노예든 을이든 다 좋습니다. 다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어느 남자가 아니 어느 사람이 보아도 스펙 , 겉모습 , 성격까지 모두 다 완벽하고 훌륭한데 그런 여자가 내 옆에 있는데

사실 뭐 제가 을이던 노예던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내가 좋아하고 그리 완벽한 여자가 내 옆에 있고 내가 좋으면 됐지.

 

근데 문제는 누나가 저를 헤어지면 헤어지고, 사귀면 사귀는??

그런 가벼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나 혼자만 너무 깊게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가 문제인겁니다.

 

중학교 때부터 속 터놓고 이야기 하며 지내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 중 한 친구에게 이러한 사실 때문에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러면 테스트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잘생긴 사람을 하나 섭외해서 사례비 준다고 하고 누나 한번 꼬셔달라고 의뢰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일이고, 말도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자꾸 무언가 모르게 설득력 있게 말하니까 사실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또 없다고 생각 들기도 하고...

하 그냥 별의 별 고민이 다 들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제가 보기에 제 주변에는 정말 뛰어나게 잘생긴 사람이 없다고 생각도 들고..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친구 놈이 또 옆에서 에이... 그런 건 알바나 호빠 선수들 한테 사례비 주고 의뢰하면 그만이라고.. 자기가 직접 알아봐줄 수도 있다면서..

그리고 실제로 결혼 하기 전에 이렇게 테스트 하는 커플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면서..

자꾸 옆에서 속삭이는데...

아 제가 진짜 별의 별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짜 좀 그렇긴 한데.. 무언가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고.. 하.. 이상한가요? 이상한거죠?

 

아니면 이 방법 말고는 또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요?

누나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두 사람이 진지하게 서로 깊게 좋아하고만 있다면 그 연애에 있어서 누가 갑이 되든, 누가 을이 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내가 을이 되면 어떻고, 내가 노예가 되면 어떻습니까.

날 정말 좋아해주고 내가 정말 좋다는데..

단지 누나의 연애 방식이 약간 의심을 들게하고.. 또 저는 이런 연애 방식이 처음이라 누나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헤어지면 헤어지고, 사귀면 사귀는.. 그런 마음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겁니다.

처음이라서..

 

 

추천수8
반대수698
베플ㅇㅇ|2019.08.03 08:58
테스트 해서 넘어가도 헤어지는 거고,안 넘어가도 테스트 한 거 걸리면 헤어지는 거고. 이딴 생각 하고있단 사실만 걸려도 넌 바로 아웃이야. 뭐 이딴 게 다 있어
베플ㅇㅇ|2019.08.03 09:09
테스트 하는 순간 누나와는 끝이라는 것만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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