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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3명 있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제 상황 봐주실 분 계신가요?

제목대로 저는 20살이고 올해 대학 입학했습니다.동생이 3명 있는데요 고등학생 남동생, 10살, 11살 초등학생 동생들이 있습니다.
엄마는 제가 초등학생 동생들을 돌봐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특히 '밥'이요. 부모님이 저녁때 들어오시니 아침, 점심을 제가 챙겨주길 바랍니다.초등학생 동생들이나 저나 방학 시기가 겹치는 건 같으니 특히 방학때 더 그렇습니다.저는 방학때 늦게 일어나거든요, 1시는 넘어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생들 밥을 챙겨주려면 자다 일어나서 챙겨줘야해요.지난 겨울방학엔 아예 아침에 자고있는 제게 전화해서 밥 챙겼냐고 묻거나, 집전화로 동생들에게 전화해서 누나/언니 깨어있냐고 묻고 자고있다고 대답하면 동생들보고 저 깨워서 밥 챙겨달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저도 요리는 잘 못하는편이라 요리를해서 줘야하는 건 아니고, 이미 있는 밥이랑 국, 그리고 자잘한 반찬을 데워주는게 답니다.제 생각에 동생들이 그정도도 못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귀찮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자꾸 엄마랑 싸우게됩니다.
엄마는 집에 하루종일 있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는 입장이고 저는 귀찮고, 동생들도 밥정도는 알아서 챙겨먹을 나이라는 입장입니다.제가 이렇게 말하면 엄마는 '동생들이 고아도 아니고 언니, 오빠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 지내야하냐'고 말씀하십니다. 
주로 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렇지, 엄마는 제가 가능하면 동생들 학원가는 시간, 숙제 등등까지 챙기길 바랍니다.
솔직히 너무 지겹습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제가 동생들을 귀여워만하고 어디 데리고간다던가 뭘 만들어준다던가 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도 알고있고요. 반대로 고등학생 남동생은 동생을 너무 잘챙겨주고요. 그래서 저는 거의 중고등학교때부터 항상 제가 나쁘고 이기적인 누나/언니인것처럼 느껴졌고 엄마도 싸울때마다 그런식으로 이야기해서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동생들을 낳은 게 아니고, 동생들은 정말 동생들일 뿐인데 제가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요? 제가 이런 이유로 나쁜 형제자매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특히 20살이 되고나서 엄마는, 저는 다 키웠고 이제 동생들을 키워야한다는 느낌으로 제가 거의 사회인이라도 되는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저는 이제 20살인데 취직하면 동생들 뒷바라지 하는게 당연하다는 말부터 듣고있네요.발목 잡히는 기분이 들고 그냥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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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동생들 이야기에서 좀 빗겨난 가정형편 이야기인데.. 두서없는 한탄에 가까울 것 같아요. 제가 조언을 듣고싶은건 윗부분까지니 아래는 귀찮으시면 굳이 안읽으셔도 될 것 같네요..


저희집은 되게 가난하고요,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신데 그마저도 꼬박꼬박 나가지 않아 근 3달간 집안 운영이 엄청 어렵습니다.용돈도 못받고, 엄마는 저보다도 더 제가 알바 못구하는일에 안달이세요. 저를 알바 못시켜서 안달이십니다. 다른집 애들은 부모님이 걱정해서 알바도 못하게하거나 한다는데 그런 모습 볼때마다 그냥 속상합니다.저는 아빠가 엄마한테 부당하게 굴때 폭력적으로 굴때, 아빠가 때릴 것 같아도 엄마편에서 할말 다 하곤했고 저는 엄마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그렇다고도 생각 안했나봐요. 며칠전에 싸웠을 때 제가 한게 뭐냐는식으로 굴때 알았어요. 엄마는 내 편이 아니구나. 엄마는 내가 엄마편이라는걸 이해할 생각도 없고 나한테 막말했던것들을 미안해할 필요도 못느끼는구나.결국 세상에 제 편이 저라는걸 이제와서 깨닫고나니 삶이 외롭고 무서운 것 같아요
저는 분명히 엄마가 아빠가 힘들게하는것들 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최근들어 자꾸 저만보면 돈얘기 아님 엄마직장얘기 하는것도 들어주고했는데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었나봐요
왜 제가 낳아달라고 하지도 않았던 동생들에 대한 양육 책임을 저와 큰 남동생에게 같이 나눠주려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왜 자식한테 자식을 키우라고 하나요?더 답답한건 결국 제가 나중에 직장인이 되면 그걸 무시하지 못하고 돈을 줄것같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못사는데, 동생들 클때쯤이면 부모님 경제능력은 더더더 없을거고 결국 저랑 큰동생이 지원하지 않으면 작은 동생들이 제대로된 생활을 못할테니 지원해주고말겠죠. 선택지가 없어요.저는 제 자식 건사하기도 싫어서 애 안낳을거라고 다짐한 사람인데 그럼 뭐하나요, 동생들 뒷바라지하라는데.

엄마랑 싸우기만 하면 이제 20살이니까 그럼 다 알아서하라고 월세내면서 살던가 나가살던가 하라는 얘기만 듣고요 너무 막막해요 삶이이런거 다 버텨내고 버텨서 자기계발해서 어떻게 직장인이 되어도 동생들 뒷바라지하고 저축하고 근근히 먹고살거 생각하면 삶에 대한 미련이나 의욕이 사라집니다. 20살이 된 뒤로 항상 내일 눈을 못떠도 아쉽지않은 상태예요 저는. 정말 남들만큼만 살아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 그정도도 못살아서 이런 기분이나 느끼고 이런 글을 써야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엄마는 집에들어오면 동생들한테 밥먹었냐고부터 물어보고, 그러다 동생입에서 안먹었다는 소리만 나오면 저는 동생들 밥도안챙긴 나쁜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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