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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냥 한풀이에요.

킴맥스 |2019.08.18 16:33
조회 281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30대입니다.

 

저희 부부는 현재 영주권준비로 인해 호주에서 거주 중 입니다.

재작년 워홀로 호주에 왔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영주권을 준비하고 있어요.

 

영주권 준비로 인해 한국에 있는 것들을 정리해야해서

6월쯤 한국에 한달정도 잠시 들어갔었어요.

그러면서 신랑이 든 적금, 보험 이런것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다 정리했어요.

 

그걸 시어머니가 알고 계신후부터

무슨 일만 생기면 돈달라고 연락이 오시네요.

 

금액도 저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계시던데요?ㅋㅋ

 

우리 시댁 잘삽니다.

아버님 매달 연금250씩 나오시고

월세에, 건물도 가지고 계셔서 앉아만 계셔도

월 500이상씩 꼬박꼬박 들어옵니다.

 

놀면 뭐하냐면서 직장생활도 하시는데, 그것까지 생각하면 뭐..

 

신랑이 든 적금에 어머님 돈도 좀 있다고 해서

신랑이 이래저래 해서 1000만원 드렸데요.

( 이 부분은 불만없어요, 저도 동의하였고 결혼 후 시댁에 얹혀살면서

생활비 제대로 내지 않았거든요. 생필품이나 용돈, 명절날은 꼭

챙겼지만, 처음 시댁에 들어갈때 어머님이 받지 않겠다고 하셔서 잘 됏다 싶어서 안 내고살았어요.

내심 마음에 걸렸거든요. 돈이라도 제대로 냈으면 내가 당당했을까 싶어서 ㅋㅋㅋ)

 

하여간 다시

신랑이 2달전에 어머님께 천만원을 드렸는데,

지금 8월,

2달사이에 돈 없다고 돈 얘길 꺼내시네요.

왜 때문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정말.

 

저희 처음에 호주왔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헛된 꿈(?)만 가지고 왔어요.

정말 맨땅에 헤딩하고 진짜 버티고 버텨서 지금까지 왔어요.

저 처음에 호주 왔을때,

외로움과 낯선환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잠만자고 우울증까지 와서 많이 고생했더랬죠.

그거 다 버티고 좋은 기화가 생겨서 영주권까지 준비합니다.

그때 생각하면 버틴 내가 대단해요.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혼자 끙끙 앓고 울기만 했죠 뭐.

 

참,

 

결혼 준비나 인사드리는 것, 허락받는것 저희가 먼저했어요.

근데 우리 인사드리고 한달뒤에

아주버님이 여자친구를 데려오시더군요 ㅋㅋ

자기 결혼하겠다고,

그랬더니 어머님, 아버님 큰아들부터 결혼시키고싶었는지, 얼른 시키셧어요.

 

그러시면서 형님과 저를 참 많이 비교했더랬죠ㅡㅡ..

 

우리 형님 친정도 잘 삽니다~

교사집안에 오빠분은 삼성에 다니신데나

 

우리 아버님 교사집안 며느리 생겼다면서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자랑자랑을

 

결혼 후 첫 명절때 집안 어른들 인사드렸었어요.

흥 많고 어른들께 이쁨받고 싶은 저,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술도 따라드리고 그랬더랬죠 ㅋㅋㅋㅋㅋ 미쳤어 정말

그랬더니 다음날 아버님 하시는 말씀이

 

형님은 교사집안이라 얌전하데나 ㅋㅋㅋㅋ

저는 뭐..무수리 집안인가요. 이러고 다니는거 울엄마아빠 알면 질색합니다.. 참나

 

어쨋든

 

저희 결혼전에 아주버님댁에 결혼한다고 준비해서 돈 없다고

너희 결혼할꺼면 2년동안 우리랑 같이 살면 본인 두분은 시골에 내려갈꺼다, 아니면 2년 있다가 결혼하라길래

고민고민하다가 함께 2년동안 살았죠 ㅋㅋㅋㅋㅋ

 

내가 미쳤지.. 좋으신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였더군요.

 

시댁에 얹혀살때 외에는 시부모님께 신세진적 없어요.

호주에 와서도 우리 둘이 벌어서 겨우겨우 버텨서 살았어요.

 

 

근데 문제가 요즘

 

 

영주권 준비하는게 쉽지 않아서 자꾸 어머님 아버님이 원망되요 ㅋㅋㅋ

그래요 알아요 내가 선택한 삶이죠.

저희가 호주에 오게 된 이유가

이 집에서 나갈 수 없겠구나 싶어서 온거 였거든요.

제 생각에는

 신랑도 그렇게 생각햇는지,  젊었을 적에 못해본 것(외국생할, 유학, 워홀)이 아쉽다면서 몇번 이야기 하길래 저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신랑 워홀 마지막 나이에(만30세) 온거엿거든요.

 

어머님 아버님이 2년살고 시골에만 내려 가셨어도,

이렇게 먼땅에 와서 고생 안 했을 것 같아요.

저 처음에 시댁에 들어갈때 집 바라고 들어간거 아닙니다.

그냥 2년 살면 어머님 아버님 시골에 내려가신다니까,

신랑 이름으로 된 집 없어도

어쨋든 내가 살 곳이 있고, 쫓겨날 일 없으니까 그냥

그거하나 믿고 간거에요.

집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뭔가를 받으면

저도 뭔가를 해야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냥 어쨋든 내가 살 곳은 있으니까 됬다 싶어서

그냥 2년만 버티자 , 어른들이랑 잘 지내보자 뭐 이러면서 좋은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시댁에 산지 1년정도 지났을때,

어머님 아버님 시골에 안 내려가실 거라는걸 느꼈죠.

신랑도 마찬가지엿고, 그러면서

신랑이 우리도 아주버님네와 똑같이 집을 해달라고 해서

생기긴 했는데, 완공도 되기 전에 호주로 왔답니다.

 

그 놈의 집이 있는 것 같지 않은 있는거에요.

있긴 있는데, 보지도 못 하고 만지지도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해가시겠어요? 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맨날 그 집 떄문에 시어머니

오빠랑 저한테 징징 ㅡㅡ...

아직 명의도 어머님 명의고, 어차피 저희는 호주에 있으니 있어도 뭐.. 있는건가요?ㅋㅋㅋ

배부른 소리라고 하시겠지만 정말 저한테 그래요.

 

덕분에 어머니 그 집으로 또 월세 받고 계시죠.

의도치 않게 효도한건가요?

뭐 어쨋든.

 

타국 생활하면서 외롭고 힘들다 보니 어머님이 미워요 ㅋㅋ

그냥 그때 시골에 내려가셨으면

(시할머님이 연세가 많으시고, 혼자계셔서 모시고사시려고 가신다고 하셨었어요.)

우리 둘이 이렇게 멀리서

친구들도 못 보고

외로워하고

불편해하고

그냥 이렇게 있진 않았을텐데

 

 

신혼 초에,

우리 둘이 살거나.

어머님 아버님이 시골에 내려가셨다면

 

벌써 아이도 생겼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살았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신랑이 엄~청 돈을 잘 번거 아니에요.

맞벌이해서 월 500 벌었고,

신랑이 300정도 벌었는데, 불만 없었어요.

그 금액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큰 욕심없어요.

부족하다면 저도 다시 일하거나,

아이가 있다면 파트타임이라도 하거나, 저도 돈을 번다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은 너무 불안정해서 ... 하  

신랑도 저도 아이를 정말 원해요.

근데 결혼1년에는 아이가 생기면 시댁에서 못 나오게 될까바 미뤘고

2년차에는 워홀로 호주에 있느라 미뤘고

지금 3년차에는 영줘권 준비로 미뤘어요.

불안정한 상황에서 아이를 낳으면 아이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올까봐ㅠㅠ 미뤄게 되요

 

제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아님 뭐때문인지 몰라도

피임을 안해도 아이가 안 들어서네요^^; 다행인건가요...

 

진짜 주저리주러리 썻네요.

저 지금 파트타임 알바가야해요.

한국레스토랑에서 설거지하거든요 ㅋㅋ

 

저 너무 징징거렸네요.

여러분 이민생활 타국생활 진짜 힘들어요.

주위에 계시다면 많이 위로, 연락, 관심 갖아주세요.

생각보다 너무 외로워요.

그냥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컴퓨터로 썻는데도, 오타가 있네요..

하하 그냥 이해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디다 말도 못 하는데

속이 너무 시원하네요ㅠㅠ

그냥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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