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쉬는 날인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너무 화나서 두서없이 휴대폰으로 가입하고 급하게 올렸더니 제가 봐도 글이 어수선하고 정확하지가 않네요.
일단 밤에 70대 할아버지와 저희 아버지가 경비실 앞쪽에서 얘기하고 계셨답니다.
평소와 똑같이요. 그곳은 아파트 단지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옆동 아저씨가 와서 잠을 못자게 한다고 멱살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정도로 큰소리로 얘기한것이냐고 물어보니 그런게 아니고 시비걸린 것 같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멱살 잡혀도 죄송하다고 숙이고 들어갔다합니다. 저희아버지는 당연히 주민들을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싸워서도 절대 안된다고 엮여서도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저희한테는 표현을 잘못해도 저희가 사는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에게도 먹을것도 자주 갔다주시며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분이라는 걸 확신합니다.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아파트 동에사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매일 퇴근하실때마다 양손 가득 과일과 낚시좋아하시는 분이 갈치도 잡아다주시고 아직 세상은 진짜 살만한가보다 느꼈습니다.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을때 경찰이 왔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경비실에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도 사람들이 좋아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으셔서 그냥 보냈다고 합니다. 문제는 멱살 잡은 사람이 경비실장에게 거짓으로 이야기를 꾸며 얘기했다고 합니다. 화가난 아버지는 근무가 끝나고 20일 낮에 찾아가 아버지와 얘기하던 70대 할아버지와 삼자대면을 요구했고 경비실장은 한번 민원들어와서 엮이면 좋을게 없으니 하루만 더 출근하고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쪽 사는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이유없이 경비분들에게 해가는 일이 다반사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아버지 짐가지러 차타고 아파트 앞에 갔었습니다.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힘들게 일하고 밥도 잠도 아파트 지하에 들어가서 냄새나고 맑은 공기조차 흐르지 않고 먼지냄새만 가득 한곳에서 주무시고 식사하신 상황을 보니 더 먹먹하고 화가 나네요. 오늘 얘기를 해보니 이제와서 다 끝났는데 사과받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씀하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꼭 사과를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가 말씀을 영 안해주시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상처 받았을 아버지가 더 걱정이 됩니다.
----------------------------------------------------------------------------
저희 아버지는 노원구 중계동 ㅇㅇ아파트에서 경비로 일하고 계십니다.8월 20일날 새벽에 아버지는 주민분과 몇마디 나눴다는 이유로 시끄럽다고 아파트에 사시는 남자분이 나와 저희 아버지 옷이 찢어지도록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가만히 계셨습니다.저희 아버지 멱살 잡은 남자분은 관리사무소에다가 거짓민원을 넣어 아버지가 오늘(2 1일)부로 오늘까지만 일해달라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잘린거는 둘째치고 멱살을 잡혀도 가만히 계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니 화가나고 씁쓸하네요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부모님,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