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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있는 친구랑 만나기 싫어요

콜라 |2019.08.27 00:52
조회 68,003 |추천 223
제가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네요ㅠ
싫다기보다 힘든거죠..

휴 제가 조금 난처한 입장이라 글 써요

아기 엄마들에게 욕 먹을 각오하고
객관적으로 쓸게요

저는 나이 30이고
저 포함 6명이서 친구에요

그 중에 한명이 애기를 낳았고
저희중에 유일하게 유부녀이고 아이도 있어요
(지금 11개월 정도 됐어요)
저는 내년에 결혼 앞두고 있구요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니였는데
아기를 낳은 후 변했다고 해야하나?

1. 친구는 전업주부에요~ 절대 애기를 남편에게 맡기고 오거나 (남편 현재 육아휴직으로 1년 쉴 수 있음)그러질 않아요 남편한테 눈치보인다고.. 하루종일 놀자는거 절대 아니에요 그냥 잠깐 1-2시간 집 앞으로 간다해도 애기를 데리고 나오더라구요...근데 저 애기 진짜 좋아하는데도 와..아기가 있으니 이야기가 안돼요 조금 이야기하다가 아기가 울거나 보채면 친구가 아기에게 집중해야하니 흐름이 뚝 끊기고..결국 또 육아이야기로 바뀌고..다른 친구 하나가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육아이야기 재미도 없고 뭔지도 모르겠다 우리 상황이 달라서 누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는것 같다..

2. 임신때부터 계속 본인 집이나 애기 태어난 후에도 집 아님 코 앞 카페...에서 놀자해요 집 앞 카페 가려고 했다가도 애기가 갑자기 기침한다 밖에 나가기 어렵다 그냥 집에서 놀자~ 그래서 집에서 놀았고(친구가 먼저 집으로 오라함) 또 친구 아기이기도 하고 조카라고 생각하니 너무 귀엽고 이뻐서 사진도 보내달라고 몇번 그랬어요(친구가 그렇다고 카톡으로 막 사진 보내고 그러진 않아요) 친구는 정도 잘 지켜요~ 근데 문제는 대화가...저에 대한건 1도 없고 모든 대화가 아기이야기...저도 한두번은 아 그래? 이쁘다 이렇게 하는데 계솓 아기이야기만 하니...쫌 그래요..


3. 아기 생각해서 장소 잡으면 거긴 시끄러워서 안된다 아기의자있는지 위험한건 없는지 뜨거운 음식 하는데라 안된다..등등 처음엔 당연히 배려해야지 했어요 아기가 있으니~ 근데 갈수록 좀 지치더라구요...그럼 차라리 본인이 알아보고 가자고 하던지..


그래서 그 뒤로 연락을 사실 피하고 있어요
'심심하다 우리 언제 만나?' 이렇게 연락이 와요...
자꾸 만나자고 연락은 오는데 난감하네요...

사실 저희 6명중 이 친구랑 저랑 제일 친해요
다른 친구들은 왜 때문인지 아기보러 가자고 안그러더라구요
딱 한번 가고서는 안가더라구요 가자고 하지도 않구..
나만 느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사실...

이 친구는 살가운 편인데 먼저 단톡방에
올려요 사진도 올리고 요즘 다들 뭐하고 지내는지
물어보고 그래요

근데 나머지 친구들이 시큰둥 ~ 답장도 늦게오고
반응도 별로더라구요~ 싸운건 아닌데도
좀 뭔가 멀어진 느낌같은....?

저는 이 친구 임신 때부터 애기 낳고나서도 계속 제가 집으로 갔어요~ 고속도로로 30-40분 거리에요~
제가 아마 이 친구 아기낳았을때 제일 먼저 달려간걸로 알아요
친구가 엄청 고마워하더라구요...그런 모습 보니
또 짠하고...

매번 제가 가니 남자친구가 농담식으로
'친조카도 그렇게 안보러가는데 대단하다ㅋㅋ왜 걔한테 쩔쩔 매는지 모르겠다 왜 매번 너만 기름값 쓰고 찾아가냐'그러는데
내가 그랬나...또 싶구요..

고민이 되네요
추천수223
반대수27
베플|2019.08.27 02:00
친한친구가 아이 둘 정신없이 키울때,친구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안쓰러웠음. 그래서 친구네 동네에서 약속잡고, 친구 집에가서 아기도 봐주고 했었음. 손해본다 어쩐다 생각되면 거리를 두는게 맞지만...좋아하는 친구라면 그렇게라도 만나면 좋던데...그리고 수년후 친구의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었고 나는 어린 딸이 있음.요새는 우리동네서 만나고 우리집에 오면 설거지도 해주고(극구 말려도 내가 애기 재우는 사이에 해놓음.) 이러려고 잘해줬던건 아니지만..친구오면 좋네요 고맙고.
베플ㅇㅇ|2019.08.27 11:45
만나기 싫으면 만나지 마세요. 그래서 애기엄마들도 미혼친구들 보다 애기엄마들이랑 점점 교류하게 되는 거예요. 본인도 알거예요. 민폐라는 걸... 저도 애둘 엄마인데 저같은 경우엔 친구들이 애들 데리고 나오라 해도 안데리고 나가요. 미혼친구들이 힘들거 아니까... 대화하기 힘들어지는 건 당연하구요. 근데 게중에 진짜 애 데리고 나가도 괜찮은 지인이 있어요. 아이 좋아하고 조카처럼 정말 보고 싶어하는 지인요. 그런 지인 만날 때만 데리고 나가요.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는 애들한테 하는거 보면 알아요. 매번 만날때마다 애를 데리고 나가는 건 그 친구가 눈치 없는 행동인건 맞어요. 차라리 애있는 채로 만나기가 힘들다 표현을 하는게 어떨까요. 속으로 귀찮다 생각하고 연락 피하는 건 그 친구한테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베플ㅎㄷㄷ|2019.08.27 12:35
남편이 육아휴직으로 쉬고 있다면서 한 두시간도 아이 못 맡기고 애기 데리고 나오는거 보면 결혼생활은 엄청나게 불행한가 보네요...
베플ㅇㅇ|2019.08.27 23:36
댓글들이 나중에 너도 애낳으면 이해할거다 라는 분위기가많은데..나도 애엄마지만 애데리고나오는 친구싫던데..미혼인 친구는 더싫겠지. 미혼은 시간많나요? 똑같이 없는시간 쪼개서나온건데 애데리고나오면 장소,시간이 제한적이잖아요 술도못마시고. 이해해달라고 강요할수는 없는부분임. 애엄마인 나부터가 애들맡기고 나가고 미혼인친구들만날땐 그게 맞다고생각함. 내애는 나만이쁨.
베플ㅁㅁ|2019.08.27 16:24
좀 슬프다. 남자들은 출산전이나 후나 애기 때문에 이런 문제 없는데... 여자들은 친구 관계도 이렇게 된다. 아이는 여자 혼자 만든것도 아닌데 왜 출산후에 여자의 인생은 이렇게 될까? 슬프다.
찬반soul|2019.08.28 00:07 전체보기
원래 처녀 시절엔 모르는 거에요 ㅎㅎ 저도 그랬거든요~ 애기 낳으면 모든 초점이 아기한테 맞춰지는건 어쩔 수 없어요 쓰니님 말대로 친구가 정도는 지킬줄 아는 사람이라면 예쁘게 봐주세요 ~ 언젠가 쓰니님 결혼해서 애 낳으면 똑같이 해주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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