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댓글이 많아져서 놀랐네요 사람들 마다 의견이 다다르긴한데 조금더 덧붙이자면
임신3개월까지는 저도 직장을 다녔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제가 자궁경부길이가 짧아서 위험할수도 있다고 해서 남편과 동의하에 퇴사를 했고 다녔던 회사가 중소기업이라 편법이긴 하지만 권고사직으로 신고를 해주셔서 현재 실업급여도 받고있어요.
애기가 커갈수록 자궁에 무리가 가해져 자궁경부가더 짧아질수있으니 저같은경우는 걷기운동등 자궁에 무리가 가는일은 최대한 하지말라고 의사쌤이 권고하셨어요. 퇴사이후에 집안일은 전적으로 제 몫이예요 남편이 유일하게 집에서 하는거는 쓰레기버리는 일 그외에 모든것은 제가 다 합니다. 댓글들 보면서 밥차리는 문제로 논쟁이 많은데 사실 저는 신랑이 우울하다..우리사이가 예전같지 않고 멀어진 느낌이다. 집에와도 힘들다고 말하는 이부분에서 상처를 받았어요. 서로가 힘든시기이고 저는 혹여나 아이가 잘못될까 하루하루 불안하고 걱정되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고 있었는데 남편이 저런말을 하니 당황스럽고 놀랬던 겁니다.
댓글들 일일이 다 읽어보고 저역시 이기적인부분이 있었나 한번더 돌이켜 보게되었고 신랑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현재는 둘이서 대화로 잘풀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맞춰가다 보면 중간을 찾아 맞춰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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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요즘 우울하다네요
부서가 바꼈는데 그팀 조장이 사람을 좀 많이 무시하고 자기방식데로만 일을 시키는 사람입니다.
신랑은 주야 교대 현장기술직입니다. 바뀐부서에서 조장에게 일을 배우고 있는 상황인데 조장과 성격차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퇴근하고 들어오면 그날 회사서 있었던일을 하소연하고 저는 들어 줍니다.같이 조장욕을 하고 나름데로 공감해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크게 위로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현재 임신 7개월입니다. 거의 하루종일 집에서 일과를 보내고 집안일은 대부분 제가합니다.
요즘 제가 요리하는 음식이 먹기가 싫어 왠만하연 식빵 샐러드등 간단하게 먹을수있는 음식 위주로 먹고 떼웁니다. 남편은 음식을 가리진 않지만 한식파라 밥을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현장직이라 밥을매번 챙겨주고 싶지만 사실 핑계일지 몰라도 몸도 무겁고 날도 더워서 요리하는것도 힘들어 매번 잘챙겨주지는 못합니다.
저보고 왜 밥을 안먹냐고 밥좀 챙겨먹으라고 걱정을 하는데...밥을 안먹을뿐이지 다른걸로 영양을 보충하며 챙겨먹고 있는데 알아서 잘챙겨먹는다고 하는데도 계속 밥을 먹어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신랑은 요리를 못합니다. 전 사실 제가 밥을 안먹으면 신랑 혼자 밥을 챙겨먹었으면 하는데 제가 차려주지 않으면 안먹습니다 볶음밥이라도 해줘야 먹고 일을 나갑니다. 제가 너무너무 힘들어 밥을 못해주면 혼자 라면을 끓여먹거나 회사에서 먹습니다.
오늘 이러더군요 요즘 너무우울하다고 회사일도 그렇고 집에들어와도 나는 몸도 무겁고 힘들어하고 먼가 예전처럼 교감이 안되고 멀어진 느낌이라고
우리부부는 둘다술을 좋아해 임신하기전에는 일마치고 간단히 반주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것이 하루일과였습니다. 남편이 노래부르는걸 좋아해 술한잔하면 노래방도같이가고 고런걸로 하루 스트레스를 풀고했죠
임신하고 나서는 일상이 바뀌었죠 제가 술을 못마시니. 그래서 그런건지..
아빠가 된다는 책임감 .당분간 외벌이로 지내야하기 때문에 오는 경제적인 부담감 직장상사의 스트레스..
힘들겠죠 많이..그렇다고 집에와서 예전처럼 같이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수도 없으니..
침대가 퀸사이즈인데 제가 몸무게가 불고 배가나오고 하니 어떤자세로 누워도 몸이 불편하더라구요 밤새 뒤척거리고 신랑도 키가크고 하니 침대가 좁게 느껴져 제가 거실에나가서 자는횟수가 잦아졌습니다.
또 신랑이 야간일때는 낮에 잠을 자야하는데 제가 옆에 있으면 잘 못자니 제가 거실에 나가 있고 최대한 조용히 있으려 나름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이런것들이 많이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야간일때는 밤에 혼자있고 밥도 안챙겨 먹고하니 친정에 가있는게 어떠냐고 합니다. 친정은 저희집에서 차로 20분 걸리나 시골입니다. 차가 한대인데 신랑이 출근용으로 타고가 저는 차가 없습니다.
전 혼자 밥먹고 혼자 있는거 진심으로 편하고 아무렇지 않습니다. 출산이 임박해져갈때는 혼자있는게 위험할수있으니 친정에 가있을 생각이나 아직 까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신랑은 자기가 나를 위해서 하는 걱정과 말들을 제가 듣지 않는다며 답답해 합니다.
저는 사실 진짜 저를 위한다기 보다는 신랑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밥먹는것도 본인은 밥을먹고싶은데 제가 먹지 않으니 차려달라기가 미안하다는 겁니다. 저를 진짜 위한다면 혼자알아서 챙겨먹고 오히려 임신한 아내에게 가끔 요리를 해줄수있는것 아닌가요?
잠자리 같은경우도 저딴에는 배려를 한건데 제가 거실에 나가서 자는게 미안하다네요 아..그럼 본인이 나가서 자면되는것 아닌가요..?
하루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다보니 임신전 직장다닐때 만큼 특별한 에피소드도 없고 할말이 많이 없어진게 사실입니다. 날도덥고 몸도 무겁고 저역시 우울하고 모든게 귀찮아지고 그런상태인데
오히려 저에게 자신에게 소원해진거 같고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아 우울한데 집에오면 더 우울하다고 말하는 신랑..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랑이 너무 애같고 이기적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