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중학생? 그쯤 잠깐 눈팅만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처음 글써보는것같아. 그냥 답답하고 내가 한심해서 넋두리로 일기처럼 쓰는거라 두서없고 읽기 불편할수 있어. 그냥 반말써도 되는건가?? 뭐 누가 딱히 읽을것같지도 않으니까 반말쓸겤ㅋㅋ 카테고리도 여기가 맞는지도 모르겠다ㅋㅋ
재수없을지도 모르는데 난 곧 소위 '사'짜 직업을 갖게될 학생이야. 남들은 이제 돈 많이 벌 일만 남았다고 부러워하는데 나는 사회나가기가 너무 두려워.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그 직업의 길로 간 것도 사회나가기 싫어서 그런거일지도 몰라. 그냥 학생이 속편하고 좋더라고.
무기력증이라 해야하나.. 누워만 있고 싶고 나가서 돈 벌 자신이 없어. 아무리 직업이 좋아도 뭐.. 돈이 그냥 벌어지나??? 돈많은 백수가 95프로 사람들의 꿈이겠지만 어쨋든 다들 꿈은 꿈이고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가잖아. 근데 난 그렇게 치열하게 살 용기도 없고 그냥 싫어. 어린애가 무작정 떼 쓰는것 처럼 그냥 싫어. 참 한심하지???
왜 그럴까 나름 생각해봤어. 일단 난 뭘 스스로 한게 없더라구. 그냥 하라는거 했을뿐.. 그래서 졸업 후 앞에 놓여진 많은 길들 중에 나의 길을 선택하질 못하겠어. 뭘 선택해도 후회할것같고 뭐가 최선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무작정 회피하고 싶고 진짜 사회를 나가길 싫어하는 것 같아. 이런 내가 답답한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하고싶은거 하라는데 뭐가 나한테 좋을지, 내가 뭘 더 좋아할지 모르겠으면 어떻게 해야해???
그리고 뭐 공부를 열심히 안한건 아닌데 너무 옛날에 열심히해서 지금은 기억도 안나. 성인 adhd인가 싶을정도로 집중력 기억력 다 개똥이야. 그냥 어떻게 열심히 사는건지 잊어버리고 과거의 내가 대견할 정도?? 그래서 당장 내가 돈벌어서 이제 내 살길을 찾아가야하는데 8천만원 가까이 쌓인 학자금은 언제 갚고 빚만 있는 28살인데 언제 돈모아서 결혼자금 마련하고 엄마아빠한테 얼굴 들이대는거 말구 제대로된 효도도 해보나.. 도대체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하나 그냥 다 막연한거야. 졸업하면 새파란 가을하늘같은 미래가 펼쳐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등에 짊어진 짐만 많고 내 자신은 나사가 하나씩 빠져가는 느낌???
내가 초등학교까지는 어디가서 맨날 야물딱지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수동적으로 변했나 싶어. 사람이 좀 나이먹었으면 하루하루 발전이 있어아하는데 난 퇴화하는 느낌이야. 아예 다른 세상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그런건가?? 공부하는거랑 내가 사람을 상대하며 돈을 버는거랑은 전혀 다른거니까??? 인생에 실패란 딱히 수능 재수한거밖에 없어서 무서운건가???? 막상 나가면 잘 할라나...???
열심히 사짜 직업 만들어놓은 딸이 이런말하면 우리 엄마는 뒤집어지겠지만 그냥 취집하고 싶어.. 물론 진짜 그래버리면 내가 제일 후회할거 알아서 뭐 실제로 취집할것같지도 않은데. 친구는 벌써 대리달고 결혼하고 이러는거 보니까 부럽고 나도 그냥 결혼하고싶고 그러네. 뭔가 든든한 뒷배가 생기는 느낌이자나. 항상 응원해주는..
배부른 소리라 그러겠지. 그러게.. 왜 난 배불러서 이딴 생각에 자괴감만 드는걸까. 너무 한심해 내가..
쪼만했던 시절. 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시절.
자신감 넘치고 뭐든게 재밌고 해보고싶고 아주 장군감 같았던, 그때의 내가 너무 그립고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