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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개를 벽에 던졌다는 글을보고..

ㅡㅡ |2019.09.04 13:18
조회 7,926 |추천 49

최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쓰니는 개를 엄청 싫어하고 무서워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릴적부터

개가 있으면 가던 길에서 그냥  망부석이 되어 오도가도 못하고, 울고 했습니다. 40대가 된

지금도 개에 대한 무서움과 싫음, 그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습니다. 그냥 싫습니다.

 

문제는 시댁에서 자식처럼 기르는 개가 있어요. 사람을 무는, 아주 상전인 개입니다. 연애시절

신랑의 말에 의하면 놀러온 친구의 허벅지를 물었고, 다시 달려들어 물었던 자리를 또 물었다고

하며, 신랑고모의 입을 물었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허벅지를 같은 자리를 두번 물렸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한순간에 달려 들어서 도망갈 시간도, 밑에글  남편분처럼 던져버릴 찰라도

없었습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서 신랑이 아이가 시댁에 가면 절대 풀어 놓지 않도록 시부모님과

약속을 해주었고, 시간이 지나니 개도 힘이 빠졌는지 조금은 얌전해졌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수 없을 정도로 짖고, 방에 넣어두면 문을 긁어대서 엄청 신경쓰임.시모 말씀은 가족을 지키

느냐고 저런다고 그런답니다,저는 전혀 이해가 안되고요)

 

맞벌이 부부인지라 아이 어린이집 방학때 일주일 정도 봐주시곤 했는데,

개랑 아이랑 친해지면서 같이 등을 맞대고 잠도 같이 잔다며 아주 기뻐하시며

 이야길 하십니다. 전 기겁을 했구요, 언제 달려들어 물지 모르니 같이 두지 마시라고 하면,

아니다 친해졌다. 애미 니가 무서워해서 그러지 가만 있으면 괜찮다 하십니다.

하~~대화가 안되죠? 말인지 막걸리인지요????

 

그러다 작년 겨울방학 인거 같은데 아이가 집에 와서는 개가 깨물어서 울었다 합니다.

그래서 다시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디를 물렸니 하니 손가락을 물어서

울었다 합니다. 다행인지 어떤지 그 후로 방에서 꺼내 놓지 않기는 합니다.

충격이였을까요? 아이는 길가는 강아지를 보기만 해도 손가락 깨물려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그 공포감이 공감이 됩니다. 화도 많이 나구요.

이번 여름방학때는 아이를 데리고 같이 출근을 했습니다. 시댁보내기 싫었습니다.

 

이 정도면 제가 개를 싫어하는 이유가 설명이 되었을까요?

 

그 개는 시누가 데려온 개랍니다. 그래서 시누는 엄마, 시모는 할머니, 시아버님은 할아버지.

개이름 앞에 자기네 성도  붙여서 부르고요, 시모는 저의 아이를 부를때 개이름을 부르곤

하십니다. 그 개는 저의 아이의 고종사촌 격인거죠. 제 입장에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최근에 시아버님 생신이라 근처 계곡이 있는 캠핑장에 고기 구워 드시러 가시자 말씀드렸습니다.

차로 30분 거리이고, 아버님께서 술을 좋아 하시는지라 하루밤 불편하게 주무셔도 괜찮으실지

신랑통해 여쭙고 , 시모께서 가자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가기로 한 날로 부터 2주전쯤 말씀 드렸고, 신랑은 부모님 좋은 고기 드시라고,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퇴근하고 왕복 한시간 정도 거리를 다녀온다 합니다.(신랑은 대형마트 대형트럭

기사이며. 새벽4시 나가서 저녁6시에 들어오는 아주 강도높은 일을합니다. 최근에

여름휴가여서 제일 바쁠때이며, 체력적으로도 제일 힘들때에요)

 

신랑은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집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캠핑장도 저와 아이와 다니고,

주말에도 같이 나가지 않습니다. 본가와 같이 가자니 저리 신경쓰는 신랑이 낯설지만

좋아할 아이 생각에 저도 나쁘지만은 않았는데요....(아이는 지금38개월,4살이에요)

 

가기 전날 오후에 시누에게 연락이 옵니다. 대충 감이 오시죠?

저는 먼저 연락하지 않았는데요.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그 개때문에 작년 여름휴가때도

한바탕 했구요. 시누는 데려오겠다. 저는 안된다. 실랑이 하다가 다른 쌓인 감정들이

터져나왔고, 올해 초에도 시댁갔다가  개때문에 한바탕 했었구요.

 

연락을 하게 되면 개 데려오는 문제가 또 터져 나올거 같아서, 신랑에게 제가 준비해서

들어갈 항목을 말해주고 나머지는 신랑보고 챙겨오라 말해놨습니다. 그날은 제가 휴무여서

아이랑 캠핑장비 준비해서 먼저 들어가기로 했거든요.

 

시누 하는 말이 자기는 뭘 준비하면 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오빠가 소고기 준비 한다니

먹고 싶은거 준비해서 오라 했습니다. (이거도 어이가 없는게 작년 여름에 숙소랑 소고기

내가 준비할테니, 삼겹살이랑 나머지 준비해 오라 했더니, 야채는 어떻게 해요? 술은

어떻게 해요? 나한테 묻습디다. 그래서 그런거 준비하라고요 했더니, 본인들(시누,시누남편)

은 술을 안마시니, 친정에 있는 아빠술을 들고 가면 되겠다고 하대요 ㅠ.ㅠ  제가  더  무슨

말을 해야할까요?  야채는 시댁 텃밭에 많습니다. 눈없나? 그 많은 야채가 안보이나?

악이는 없었답니다. ~악이도 없고 뇌도 없고, 생각도 없는거 같아요.맞춤법 대박이죠?)

 

그리고 묻더라구요. 개를 데려가면 안되겠냐고, 언니한테 피해 안줄테니 개를 데려가고

싶다고요. 가족들이 나들이 가니 가족이니까 데려가고 싶다고. 시모도 혼자 있을 개가

걱정 된다고요. 거기서 저는 이성을 잃었네요.

 

개 키우는 분들, 개가 가족이라고 하시는 분들! 개 싫어하는 사람,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나요?  정말 알고 싶습니다. 몇번의 문제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저에게 물어보는 심리는 뭘까요?

 

그래서 사무실서 일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언성이 높아졌고, 시누는 물어보는건

괜찮지 않냐? 물어는 볼수 있는거다 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습니다. 매번 가기도 전에

개때문에 감정 상하고 이게 뭐냐고? 나는 개가 원래도 싫은데 아이도 물리고 나도

물려서 그 개는 더 싫다고,  출입이 안되는 곳이고, 아이들도 많이 오는 캠핑장에

왜 데려가자고 하는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요?

 

시누가 개에 대해서 더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도 감정이 격해진건 맞고, 

매번 반복되는 상황이 싫다고 말하고, 짐이 많아 케익을 못사니

아버님 생일케익 사오라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신랑이 오더리 시모가 안간다고 하니 우리끼리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2주전부터 준비한 나의 정성과 성의는 개나 줘버리는

거냐고, 저도 앞으로 이번 추석때부터 나는 물론 아이도 보내지 않겠다 통보

했습니다. 남편말이 말이 되냐고 하네요.

 

개핑계로 시댁에 오지도 않고, 니가 집안 어른이냐고?

니 눈치 보느냐고 다들 불편하다고 하는데  아느냐?신랑입 통해서

시모의 음성이 들렸다랄까요? 그래, 애들싸움에 어른이 잘하는 짓이다~

시댁은 안가고 싶은데 개는 얼마나 좋은 핑계거리 인줄 알겠느냐고,

내 눈치 보느냐 힘드신데 명절날 편히 지내시라고 절대 안간다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주에 있는 아버님생신에 전화도 안했고, 추석때도 정말 안

갈겁니다. 아버님께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시누의 말한마디로 저의 정성과

성의는 무시 당했으니까요. 눈치 보지 마시고 편히 지내시라고요.

 

이번 추석때 며느리와 손주가 없는 이상황을 친척들이 물어보면,

개때문에 안온다더라 말씀하실까요? 안 하실까요?

 

더 어이없는건 며칠전 신랑이 하는 말이 엄마가 개 데려와도 되느냐고

묻길래 안된다고 했는데, 시누가 저한테 또 전화해서 물어본걸

알았습니다. 이게 저한테 의견을 물어만 보는건가요?

 

그래요 저는 싫으면 싫은티, 불편한티 다 내는 며느리입니다.

5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면서, 점심때 모유수유하러 어린이집으로 뛰어가고

(다행히 회사 바로 앞이 어린이집이에요), 퇴근하면,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

아실란가요?

 

시댁이 가까워 평일에도 한번씩 가면 참 불편합니다. 편하게 한끼,얼굴보면서

나가서 드시면 좋은데  집밥 드신답니다. 그러면 설거지라도 하고와야

맘이 편하고, 음식하는 시모옆에 서는 있어야 하잖아요(시누처럼 시모가 음식해도

개 끌어안고 컴퓨터를 한다거나, 방에 들어가 있을수는 없잖아요.

이게 며느리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불편한 표현합니다. 그래야 집에 와서 아이도 씻기고, 식판도 씻고,

내일 준비를 할수 있으니까요. 저 대신해서 시부모님께서 해주시는거 아니잖아요.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며느리입장인, 개를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제 생각입니다. 시댁사람들 한테는 핑계거리 인거구요.

 

 

저는 정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진짜 정말 너무 한건가요?

시누 입장에서 매번 물어 볼수 있는건데 제가 오바해서 정색하는건가요?

특히 개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 저의 이런 입장이 전혀 이해할수 없는

시댁이랑 불편하게 만드는 하극상인가요?

 

 

 

 

 

 

 

 

 

 

 

 

추천수49
반대수11
베플남자123456|2019.09.04 13:30
난 쓴이가 이해가 안되네 본인이 물렸고 자식이 물렸는데 그곳을가네 개보다도 인정을 못 받는 곳에가서 종짓을 하네 뭐 남편놈은 그냥 개친구니까 개객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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