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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만 3년째.

|2019.09.05 14:36
조회 10,902 |추천 47
안녕하세요.
매일 틈틈히 판 글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쓸 일이 올 줄이야..
편의점 알바만 3년째 하는 사람으로 음체로 들어가겠음.
나는 말 그대로 알바임..
집 앞에 꿀타임으로 알바 중 임.
참고러 30대이며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어린이집 보내는 시간만 하고있음.
여기까지가 내 소개이고
3년째 겪은 것 중 몇가지만 쓰겠음.

여기가 아파트 단지에 있는 편의점이라 동네사람이 많음.
이분도 일주일에 2~3일은 내 시간때에 오심. 한창 휴가철때 이분이 오시더니..
아-"물 얼린거 팔아?"라고 물으셔서
나-"없는데요"라고 대답했음.
아-"그럼 내꺼만 얼려줘~"
나-"얼릴 곳도 마땅치 않고 그건 제 마음대로 해드릴 수 없어요"
아-"점장 언제와?"
나-"잘 모르겠어요.."
아-"아니 나 놀러가니깐 좀 얼려"
나-"안되는데요.."
그러니 갑자기
아-"점장오면 아가씨 때문에 여기 못 오겠다고 아가씨 짜르라고 해야겠네"
나-"네~그러세요"
아-"담배줘 던힐1미리"
드리니..
버럭 하시며
아-"딴거!!!"
(참고러 담배 그림보고 화내는거임)

이분이 오늘도 오심

콘을 사셨는데 행사제품이였음.
2개사셨길래..
나-"이거 2+1인데요.한개 더 가지고 오셔도 가격 같아요"
가져오셔서 계산을 했음
나-"3600원입니다."
아-"왜 이렇게 비싸 그럼 한개빼고 깎아줘"
나-"그건 전산상에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없어요"
아-"도둑놈새끼들"
이러곤 밖에 테라스쪽에서 다른분과 쏘주를 드셨음..
한시간 뒤에..
아-"이거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있는걸루 바꿔줘!!!".
나-"한시간전에 사신걸 다 녹아서 못 바꿔 드려요~"
다행히 오늘은 쳐다보시곤 그냥 자리에 가셔서
바닥에 버리심..


두번째는 정말 안.치.우.고.가.심.
막걸리. 소주.맥주.
테라스에서 드시는건 괜찮음~
계산하면서도 최대한 웃으며..
"다 드시면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라고 해도..그냥 가시는 분이 70프로..
가시기전에 치워주세요~라고 하면..
된통 화내심!!!!
"물건 팔아줬으면 니가 치워!!!"
처음엔 상처도 받음..
무섭기도 하고..
3년째 되니 그냥...흘려들음..

세번째 내가 알바시작한지 3개월쯤임.
한여름이였는데..
간간히 오시는 분이
아-"휴가 안가?"
나- "알바라서요 일해야되요"하고 말을 끝내려했음..
아-"나랑 계곡가서 삼계탕 먹으며 놀러갈래?"
나-"제가 왜요?"
그뒤론 오셔도 이상한 소리 안하고 계심.


네번째 어중간하게 20대인지 10대인지
알수 없는 여자가 통화하며
여-"말보로레드요"
나-"신분증 보여주세요"
여-"99년생이예요 "
나-"보여주세요 신분증"
여-"아 여기 편의점 조카 짜증나게해"라며 통화하는걸 들음
나는 성격이 좀 욱함..저거 듣고 짜증이 솟음
근데 신분증을 던지네???
나는 신용카드를 던졌음!!!
욕을 하기에..
나-"욕하지 마시죠.나이도 어리신데.."
여-"나이값이나 해!!"
이러고 감..ㅋㅋㅋ
다행히 뒤에서 보던 아줌마가 위로 해줌..
요즘 애들이 무섭다며....


다섯번째.
요기엔 친언니가 살고 있음..
그중 큰 조카가..초딩3학년때임..
뒷문으로 조카가 들어오고 있었음..
씨씨티비로 오는걸 보고 있었늣데
조카가 뒷문 잡고 있고 뒤를 봤음.
그리곤 쏜살같이 나한테
조카-"이모 안녕"하고
앞문으로 나갔음
그리곤 그뒤로 아저씨 한분이 오심
오시더니 욕을하는거임.
아-"__의새끼가 어쩌구저쩌구~ 자기를 쳐다봤다더니~어쩌구"
그리곤 나보고 지금 초딩한명 가지 않았냐고.
그래서 지나갔다니..그새끼가 쳐다봤다고 계속 욕하길래..
나-"욕 그만하세요"
아-"샹놈의새끼~"
나- "요즘 세상이 무서우니 뒤를 한번 더 봤을 수도 있죠.."라고 최대한 좋게 얘기함..
그랬더니 또 욕하길래..
거기선 나도 욱했나봄..
나-"내새끼한테 욕하지 말라고!!!"라고 외침

나중에 조카테 물으니
뒤에 아저씨가 오시길래 편의점 가시는건가..
두번 돌아봤고..
편의점 오시는거 같아서
문 열고 손 다치실까 문을 잡아줬다는거임ㅜㅜ


여섯번째는..
어느 할머니가 계산하고
등산쪼끼 주머니에 거스름돈을 넣었는데.없어져서..
다시 오셔서 달라셔서 드렸다고 했더니..
날 도둑년취급했음ㅜㅜ
조카까지 데려오셔서..
나도 씨씨티비 녹화분 보여드림..
근데 나는 드렸고..밖에 씨씨티비 걸어가는거까지 봄..
그래도 할머니는 나보고 가져갔다고..
나는 그래서 계속 이러시면
경찰에 내가 신고하겠다고 함..
조카분도 씨씨티비보더니 이분 도둑아니라고~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억울해서 눈물났던 기억이!!!


암튼 생각나는 일화만 비오니 풀어봄ㅎㅎ
뭐..좋은 분들도 많으심..
아파서 몇일 못 나왔을땐..
내 안부도 자주 물어봐주시고ㅎㅎ
더울땐 쓰윽~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주시는 분들도..
인사를 잘 받아주시는 분들도 많음ㅎㅎ

마지막으로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알바생이여도 사람이니 너무 무시하지도 마시고ㅜㅜ
가끔 전 후 타임 말들어보면..
시비도 많이 거신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추천수47
반대수2
베플ㅇㅇ|2019.09.09 09:05
이래서 거지동네에선 알바하거나 장사하면 안돼요 동네수준에 따라 손님수준도 달라지거든요 옛날엔 이런거 안믿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맞더라구요 오히려 잘사는 동네는 저런 진상이 일년에 한두명 있을까 말깐데 구질구질한 동네는 비일비재하죠 더군다나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칼이라도 들이밀수도 있구요
베플ㅇㅇ|2019.09.09 08:39
세상에는 정신병자가 진짜많은것같아요ㅜㅜ 힘내세요 글쓴님이라서 저런취급받는게아니라 알바생이 누구였더라도 저런싸이코들한테 똑같은 취급받았을거에요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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