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요>
댓글 모두 감사해요..
밑에 쓴... 밥먹듯이 이혼 얘기한건
제가 아니고 남편이예요. 성격이 좀 다혈질입니다.
10년간 그러다 2년전부터 제가 한번만 이혼소리 더 하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했더니 안하더라구요..
그동안은 제가 애들땜에 절대안된단 입장이었는데
제가 강하게 나오니 오히려 꼬리내린건 남편이예요..
그러다 매번 같은 일로 싸우게 되는데,
예를 들면 이런거예요.
주차를 하는데 안내요원(자원봉사자)이 자리를 남편맘에 안드는곳에 안내를 했어요. 볼일 보고 빨리 나가야되서 그자리 맘에 안든다고 투덜댔는데 주차요원이 대라고 해서 결국 댔어요.
남편이 결국엔 스스로 선택한거죠.
근데 볼일보고 나왔는데 예상대로 차를 빨리 뺄수없는 상태가 됐죠. 그때부터 화내는거예요.
저는 급할꺼없다 천천히 가자해도.. 그 성격이 어디가겠습니까.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무슨 죕니까..
처음부터 싫다고 다른데 대면 됐을껄 본인이 선택해놓고는 저렇게 화, 짜증...
그때 차안에는 저, 애들둘이 타고있는데 금새 그 화기운에 침묵하게되고 그 짜증과 화때문에 저는 점점 심장이 빨라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되는데
이때 만약 저나 애들 둘중 한명이 차에 뭘 흘린다든가 무슨 말을 거슬리게 하면 그 불똥이 우리한테 돌아옵니다..
결혼초엔 눈치보고 입다물고있고 그랬는데 이게 제가 만만해서 무시하는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런상황이 되면 저는 점점 가슴이 답답해오고 이건아니다싶어 죽을 각오하고 싸우기 시작하죠..
누가 권유했든 본인이 결정했단건 결과까지 감수하겠다는거 아닌가요..
그간 대부분 이런 이유로 싸워온거였어요.
그래도 이혼얘길 누가했든간에 제가 남편에게 표현을 거의 하지않으면서
남편의 애정어린 마음이 당연하길 바랬던 제가 이기적인건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집에서도 비지니스를 한다 생각하면 몸이 편하다고..
근데 서로 그게 잘안되고 집에서 까지 그러는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그럴때마다 표출된 감정때문에 싸우게 됐던것같네요..
어제 글써놓고도 계속 눈물이 나와서 ... 새벽까지 너무 힘들었네요..
머리가 죽을듯이 아파서 진통제 먹고 자려는데 남편이 와서 미안하다고 진심아니었다고 자기가 잘못 했다고 하드라구요..ㅠ
사실 저는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을뿐 같은생각이었으니 남편만 잘못한건 아니죠..
아마 주차때문에 불안하게 만든것때문에 저 말을 했을 겁니다..
이런생각도 해봅니다.. 만약에 경제적으로 넉넉했다면..
이런 불화가.. 짜증과 화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더 노력하려고요.. 경제적 여유를 위해..
소중한 시간 내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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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년차
저는 결혼할때 죽고 못살만큼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니예요.
내가 좋아하는것보다 날 더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여서,
나 아니면 안되는 남자로 보여서,
답답하게 잠수타는 사람아니어서,
할머니가 첫눈에 맘에들어 좋아하시고,
엄마가 원하던 월급쟁이고,
옷 후지게 입지않고, 나보다 키크고,
그래서 한 결혼이었어요..
근데 최근까지만해도 박터지게 싸우다가도
결론은 남편이 저를 사랑한다였는데 ..
그래서 성격지랄맞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도 서로 더 맞춰가자 그랬는데...
오늘은 싸우고 나더니 애들땜에 사는거라네요..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는 말
의리로 산다는 말
힘든일 있을때마다 저도 그간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그 생각을 남편입을 통해 면전에서 듣게되니
이젠 진짜 이혼해야될때인가? 남편이 그간 밥먹듯 언급했던 이혼을.. (여기부분 남편이 라는 주어를 넣었어요 첨에 안써서 오해가 많았어요 제가 수정했어요)
아빠없는 애들 만들기 싫다고 남편은 이혼안하겠다는데
이게 무슨 의미지? 싶다가도 그간 나도 애들땜에 산다고 생각했는데머~ 싶기도 하고..
두시간쯤 운것같아요......
이렇게 싸우고 나면 담날 대장 뒤틀리고 눈 띵띵 붓고 ㅠ
뭔가 당연히 믿어왔던 게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고 남은게 없는 느낌입니다
하..................
정말 힘드네요..
의리로 살지 가족이니까 하고
그냥 넘길수도 있는데 전 이게 안되네요.. ㅠ
다들 합의가 되서
의리로산다 가족끼리 이렇게 서로 말해도 상처안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