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항상 남의편인 남편 이혼해야할까요?

동지 |2019.09.14 02:11
조회 2,815 |추천 0
결혼 4년차 4살 아들있어요
아이가 먼저 생겨 결혼했구요 제가 모아둔 돈 하나 없이 결혼하느라 그 과정에서 남편의 일방적인 폭언에도 결혼했네요 그때 너무 많이 울어서 우리 애기 정상적이긴할까했는데 다행이 천사가 왔어요

그 사이사이에도 말못할 일들 넘쳐나지만 최근있었던 일, 주위엔 아무한테도 심지어 친정부모님께도 못할 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남편의 제안으로 추석에 친정부터 갓어요 직장 조퇴내고 둘이 수요일 저녁쯤도착하고 금요일 아점먹고 시댁가자했는데 할아버지 산소에 못간다 어쩐다 지 집에 가져갈 우리 엄마 뼈빠지게 만든 음식들 챙기느라 씻는다해놓고 못씻었더니 쫌 빨리 씻어라 툴툴대더군요(이때부터 우리엄마 사위눈치보고 빨리준비해서 가라고 그러셨어요)

점심때 시댁도착,
남편은 아주버님만 1명있구요 최근 결혼했어요 아주버님은 캣파더에요 평소에도 동물을 아주 사랑하시죠 원래 분양받아 키우던 개1마리, 그리고 유기견 한마리 키우시다가 저 남편만나기 전에 유기견은 무지개다리 건너고, 이년전쯤 나머지 한 마리도 하늘나라 갔어요(키우던 개가 저도 물고 또 우리 애도 물었었어요 전 그닥 동물을 좋아하지 않고 시골에서 자라서그런지 동물은 예뻐해도 딱 집 밖에서 지내야한다는 생각이었죠)시댁동네 길고양이들 밥챙겨주시고 강아지들이 하늘나라 갓으니 이젠 쉽게 동물 못기를거라 생각햇어요 그런데 아주버님 타지살이 중 길고양이 한마리 데려오시더니 결혼준비로 바쁠것같다고 시어머니 시댁에서 데려와 키우시고 그사이 또 동네짱길고양이 데려다 키우시더라구요 그건 뭐 아주버님 자유니 상관없습니다
근데 시댁에 있는 고양이 털이 무지 빠져요
어머님 아무리 우리 오기전에 청소하고 관리하신다해도 따라놓은 물컵에 털떠다니고 공중에도 떠다니고 우리 애 얼굴 옷 할 것 없이 붙어있어요 심지어 그 고양인 쉬를 화장실이 아닌 싱크대에다가 해요,,우리애 밥먹다가 후각에 예민한데 어디서 이상한 냄새 난다고 해서 알아봣더니 고양이가 싱크대에서 쉬해서 냄새가 토나올정도더라구요
그와중에 우리야 3살때까지 키워주신 친정아빠담배피운다는 문제로 저 들들볶고 이혼까지 하자던 남편은 고양이털은 전혀 아무말 하지 않더군요

사건은 오늘
시댁오면 저희가 살던 방 그리고 아주버님 방이 있는데 저희방이 더 좋아요 근데 작년에 애기낳은 형님과 아주버님이 저희방에 있는거에요
저는 그 전부터 형한테 방 양보하자는 남편한테 싫다고 햇엇어요( 아주버님 방에 고양이 있는시간이 많고 고양이가 시도때도없 들락날락하거든요 아무리 치워도 그 동물냄샌 쉽게 안없어져요ㅠㅠ그리고 그 방엔 그 전에 하늘나라 간 두 강아지들 유골함이 있어요 전 좀 그게 무서워요,,, 워낙 겁도 많고 무서운 상상력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 오늘 아침부터 일찍준비해서 시댁간다고 설친터라 무척 피곤햇는데 그 방에서 잠이 오질않앗어요 남편자는 틈에 집앞 카페에 가서 시간때우고 집에 왔더니 남편 제가 왜 집 나갓다 왓는지도 모르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괜찮은척 행동햇죠 그러다가 마트가는 길에 나는 그 방이 너무 싫다 그냥 싫다 햇어요 그랫더니 저랑 애기랑 빵집 간 사이에 집에가서 아주버님한테 뭐라햇나봐요( 뭐라한게 아니라 무척 조심스럽게 말함)

제가 고양이 털 싫어한다고 그리고 유골함도 무서워한다고 유골함 안보이게 하라는 식으로 아주버님 친형제같은 강아지들한테 그런말하니 눈이 도셧나봐요 저는 몰랏는데 화내셧나보더라구요 저는 그 후에 분위기 이상할때 집에와서 편히 쉴 곳이 없으니 그냥 또 집앞 카페갓어요 애기랑

집에 돌아와보니 아주버님 가실 채비하고잇고 어머님 오셔서 아주버님이 너한테 할 얘기 잇다한다고 무슨얘기인지 모르지만 왠지 쎄했어요 아주버님 흥분하셔서 화난말투로 제수씨가 그렇게 말한줄알았다고 미안하다고(말만 미안하다고 하는듯, 화난말투라 너무 무서웟죠, 마치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따지는 듯한 뉘앙스엿어요) 어머님 저 거드신다고 그거 무서워할수도 있는거라고 오해인것같다하니 아주버님 외할머니외할아버지만큼 나한테는 가족같은 애들한테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냐화내시길래 아주버님 오늘 가시는게 저희때문 인 것 같아 그냥 (이 방에서 제가 잘 수 없으니) 제가 애기랑 방 잡고 따로 자겠다 아주버님 그방에서 주무시라고 그랬더니
제수씨 그렇게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아니,, 저희는 자주오고 아주버님은 어쩌다 한번 오시는데 저희때문에 가시는거같아서 그랬다고 암튼 살벌하더라구요
남편이랑 무슨말을 했었던건지도 모르고 당하니 서러움 당혹스러움에 눈물부터 나더라구요(이때 남편은 없었어요 혼자 열받아서 산책중)

남편한테 연락햇어요 도대체 둘이 무슨 얘기한거냐고 내 번화도 씹더니 나중에 집에 왓길래(그사이 전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요) 물었더니 제가 운것도 알면서 너가 나한테 말한거 다 말햇다고 너도 집에 가고싶음 가라고
남편한테도 2차로 당햇죠

어머님은 그와중에 아무일 없엇다는 듯이 그냥 있으라고
니가 참으라고
산책좀 다녀오라고 하셔서 지갑들고 애기랑 나와서 도저히 안되겟어서 저희집 왔어요 그래도 어른들께 간다는 연락은 드려야항 것 같아서 문자드렸어요 얼굴 못뵙고 가서 죄송하다고 그런데 전 아주버님한테도 심지어는 남편한테도 그렇게 당하고 남편은 무시하고 얼굴보고싶지 않다고요 그랫더니 남편 카톡왓어요



————————
고맙다 형이랑 의절하게해줘서 나도 지금 처가에 전화해서 너가 항상 우리 부모님께 준 큰 불행 전하지 못해 분이 찬다. 이렇게 잘 키워서 보내주셨는데. 내가 참고 참았는데. 내가 뭐 좋아서 처가에서 비위맞추면서 지내는줄 아니? 담배 드라이버 망치(아빠가 현장직 일 하셔서 집에 연장있는데 그게 4살 애기 손에 잡히는 데에 놔둿다는 이야기에요)내가 뭐 내색했니? 객시구 들어와서 같이 밥먹고 픽업해라 뭐해라 또 너희 남매 분위기 불편하게 하는거 풀려고 농담하고 처남 돈도 없어서 밥못먹는다고 우연찮게 들어서 처남생일 때부터 나도 못쓰는 30만원씩 보내는 내가 병신이다. (이말 자체가 평소 친정 무시하는 남편말과 겹쳐서 너무 거지취급한다는 생각에 30*6개월 180만원 그냥 던져주고 싶어요) 너 오래사귄 남자친구도 신경쓰여도 무슨말했니? (그래서 남편은 평소 저랑 다툴따 자기는 몇십억있는 여자랑도 사겨봣는데 너무 지하고샆은대로하더라 그러길래 누가 돈잇는데 너한테 맞춰주겟냐 그랫엇네요) 너 수트리면 부모님 계셔도 막 나가니까(저희 외할머니 장례식 안가고 쉰다서 화나서 혼자 간다고 한거 말하는거에요) 청소하고 형한테 부탁하고 (형한테는 무조건적인 희생하는 사람이에요 새옷을 사도 좋은 옷이니 형부터 입으라고 주고 자랄때도 자기가 가지고싶은건 못사도 형은 사고 그랫엇나봐요) 내가 너랑 살면서 몸이 녹을것 같아서 결혼생활 절반이 우울증이고(제가 출산 복직후 부모님이 애기 봐주셔서 친정에 자주 있어서 혼자잇는시간이 많아서 우울증에 걸렷대요 근데 저도 하나하나 트집잡고 저를 비하하고 깎아내리고 자존감 떨어뜨리는 남편때문에 판정만 안받았지 증상은 비슷 하거나 더 심하거나 그래요) 나 좀 살아보자고 좀 나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엄마 애기 때문에 참고 사는데 자꾸 두사람만 힘들고 마음 찌어지게 해서 네 뜻대로 그렇게 성질 다 부리고 나도 이제 이게 내 운명이고 나도 그냥 미친듯이 살게 너도 잘버터라 애기는 잘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낳았으니 책임은 지자. 니 행복따위 너가 알아서 찾아 의존하지말고 나도 내 행복은 커녕 불행피하기도 바쁘니까 진짜 너 성질대로 살거면 나도 진짜 장모님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싶다(제가 큰일 있을때 어머님한테 연락해서 하소연했던 것 비꼬는거에요 그래봣자 자기 엄마 말도 안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면서 듣기는 싫나봐요)

고양이 한마리 없엇다면 무사히 넘겻을 명절 다이나믹했네요

남한테는 한없이 베풀고 좋은사람,저한테는 시시비비가리고 본인 힘들면 트집잡고 자기가 하는일은 가정적으로 희생하는거고 제가 하는 일들은 제가 게으르고 일 효율적으로 못하고 쓸데없는 일들 하는 걸로 말하고 자존감 바닥으로 딸어뜨리고 진짜 오늘 일로 같이 살기 싫어요

횡설수설 두서없는 이야기지만 제가 그리 잘못햇나요? 앞으로도 이런일 뻔할텐데 이혼생각하고 준비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