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판에다 풀어봅니다.
아빠 돌아가신지 몇년 되었는데 상속절차 없이 지내다 작년에 엄마 돌아가시고
상속분 정리를 하게 되었어요.
딸 셋에 아들 하나 입니다. 아빠 명의 재산은 토지 1건, 건물 3건이구요.
건물 1건빼고 모두 아들 앞으로 가져가는데 동의 했습니다.
건물 1건은 딸들 중 한명이 가지기로 했어요. 건평 10평도 안됩니다.
집상태가 말이 아니에요.
문제는 엄마 명의 토지1건 때문에 아들과 딸들의 사이가 엉망이 되었어요.
아들은 엄마 토지도 당연한듯이 본인이 상속받는 거라 생각하구요.
딸들은 이것만이라도 네명 똑같이 나누자 했습니다.
의견이 맞지 않아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법원에서 엄마토지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연체 되어서 경매절차에 들어간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알아보니 아들이 본인이 모두 가지지 못한다면 경매로 공중분해 시키고 만다며 드러누웠더군요.
몇달 사이 여러 경로로 설득해봤지만 요지부동입니다.
대출금이 많지도 않아요. 토지 금액은 대출금의 10배 가까이 됩니다.
딸들이 대신 갚으려면 토지 담보로 대출받아서 갚을 수는 있답니다.
그러나 고인과의 채무를 정리하려면 형제 4명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데 아들은 절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기여도를 보자면.. 10년간 아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님 연금으로 생활하고 대출이자까지 부모님이 부담하셨습니다.
생활비 한 푼 보탠적 없답니다. 집안일 절반 이상은 엄마가 하셨구요.(맞벌이)
딸들은 매달 생활비 고정적으로 보낸 내역 있구요. 집수리에 들어간 비용 일부를 부담했구요.
병원 모시고 다녔고, 모시고 사는게 힘든거 아니까 방학때는 엄마 모셨습니다.(사는곳이 멀어요)
모시고 산 게 아니라 얹혀 산거라고... 주위에서는 말합니다.
딸들의 욕심이 과한걸까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추가>
댓글중에 부동산에 대한 금액부분 질문이 있어서 몇마디 더 보탭니다.
엄마 토지외에 아들이 받은 부동산은 토지금액에 맞먹습니다.
사실 엄마 토지가 지금 현재로는 현금화시키기 제일 좋고 제값을 받을만합니다.
그래서 더 욕심내는것 같기도 하구요.
딸중 한명이 받은 건물 보증금과 월세를 아들이 관리해주는 조건으로 아들이 받았습니다.
세입자가 나가게 되면 본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주겠다 약속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속상하네요.
그리고 아빠 재산은 이미 모두 아들에게 등기이전 되었습니다.
딸들은 그것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일찌감치 양보했습니다.
딸들이 어리석다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좋은 마음으로 양보한 것이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