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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고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서럽 |2019.09.22 00:27
조회 81 |추천 1
오늘 엄마와 예전에 엄마의 휴대폰 개통한 곳에 찾아갔음.
그즈음에 충전기를 서비스로 받았는데 가지고있다가 이틀전에 꺼내 사용했더니 충전핀이 자꾸 빠지는 불량품이었다는것이 엄마설명이었음.
같이 나간김에 밥먹고, 시장에서 장보고, 휴대폰가게로 향했음.
평소있던 여성분들이 아닌 5~60대 아저씨가 매장을 지키고있길래 설명드렸음.
구매하러온 고객이 아니란말에 표정부터 살짝 바뀌었지만...토요일에 매장 지키는데 어찌보면 반갑지않을수도 있겠다싶어 넘어감.
점점 엄마에게 도를 넘는 짜증을 내기시작함.
우선 지켜봄.


아저씨: 이런건 여기서 안파는건데?

엄마: 휴대폰 구입할때 여기서 준거예요.

아저씨: 난 이런거 본적없어요. 진짜 여기거 맞아요?

엄마: 여기 평일에 있는 여성분한테 충전기 하나 서비스로 받을수 있냐니까 줬어요.

아저씨: (휴대폰 여기저기보더니) 휴대폰 개통한지 1년지났네요. 이걸 인제 가져오면 어쩝니까?

엄마: 사용한건 이틀된건데...핀이 계속 빠져서 쓰기힘들어요. 불량품이면 바꾸고싶어요.

아저씨: 여기서 줬는지 안줬는지 모르니까 일단 월요일에 다시와요.

엄마: 고속충전기로 바꿀수있음 바꾸고 아님 하나 얼마예요?

아저씨: 이 충전긴 핀이 자석이네 (폰에 꽂으면 충전기에서 떨어져서 다시 폰에서 빼서 충전기에 붙여야함)
그리고 충전기도 소모품인데 이제와서 바꿔달란건...요즘건 다 고속충전이예요. 여긴 5000원이요.
월요일에 다시와요.

엄마: 꺼내서 사용한진 이틀됐다니까요. 충전도 하루종일 꽂아둬두 99% 밖에 안되고요.

아저씨: (언성을 높이며)그러니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냐고요. 하나 사시던가.

엄마: 사더라도 아저씬 너무 불친절해서 여기선 안살라요. 어쩜이리 불친절하나몰라.

아저씨: 맘대로하슈. 다른덴 10000원이요. 맘대로하고 어여 나가슈.

나: 아저씨 너무 불친절하신거 아니예요?

아저씨: 급하게 일처리할게있는데 들어와서 이러니까 내가 짜증이나니까 그렇지.

나: 그럼 처음부터 설명을 제대로하시고 양해를 구하시던지...휴대폰 구입이 아니라 문의하러왔다니까 대번에 짜증부터 내시고...
처음에 확실치않으니까 월요일에 다시오라하더니 이젠 좀 막하시는거같네요.

아저씨: 아니 엄마분이 1년된 소모품을 자꾸 바꿔달라고하니까 그렇지.

나: 자세한 설명과 친절한 태도가 아닌 처음부터 짜증스런 목소리로 말씀하신걸 말하는거예요.
그리고 막무가내로 바꿔달란게 아니고 확인을 요청했고 구매의사도 충분히 밝혔는데요.

아저씨: 엄마분이 나한테 불친절하다며? 그니까 딴데가서 사라고. 여기가 핸드폰 파는곳인줄 아나? 여긴 판매처 아냐.

엥? 여기서 휴대폰 구입한 부모님을 포함한 그많은사람들은 뭐지? 집에 계약서도 있는걸로 아는데^^;;;
하지만 모든걸 다떠나서 막무가내로 짜증내며 막대하는 아저씨가 화났음.
구입할땐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하더니 구입후엔 엄마를 사기꾼취급하는 모습이라니...;;;
소비자보호센터에 물어봐야겠다싶어 벽면에 걸린 사업자등록증을 찍으려하자 아저씨는 막소리지르며 화냄.

아저씨: (소리지르며) 지금 뭐하는거야? 당장 그만두지못해?

나: 아저씨 찍는게아니고 사업자등록증 찍으려고요.

아저씨: 그러니까 그걸 왜 찍냐고? 당장 핸드폰치워.

나: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골하던 물어보던하려고요.

아저씨: 지금 나협박하는거야? 날고발하겠다고? 나도 무고죄로 맞고소할거야? 이사람들 그냥 못보내겠네.

나: 무슨소리세요. 전 고발한단소리 한적없어요.
그리고 이렇게 불친절의 정도를 지나쳐서 짜증내시며 화내시는거에 대해 그리고 나가라고 쫒아내시는거에대해 우리도 기분나쁘고 부당하다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씩씩거리며 다가오더니 그냥 못보내겠다며 막 소리침.
솔직히 이성을 잃은 성인 남성이 막소리지르며 다가오니 무서웠음.

나: 그럼 경찰이라도 부를까요?

아저씨: 당장 불러.

이젠 반말로 소리치던 아저씨가 CCTV가 녹화됐다며 큰소리침.

나: 오히려 잘됐네요. 이 모든상황이 녹화된거면 저희도 넘 억울했는데 너무잘됐어요.
(112에 전화통화함) 네. 모래내시장역 지하1층이예요. 네.(상황설명중) 네. 기다리겠습니다.

아저씨: 참내. 날 협박해? 그냥 못넘어가.
여기서 꼼짝말고 기다려. 허참...

잠시후 경찰들 옴.
흥분한 아저씨와 분해하는 엄마를 뒤로하고 내가 모든 상황설명을함.

경찰: 큰상황은 아니고 아저씨가 불친절하게 시작하신게 일의 시작인거같네요.

아저씨: 이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려면 내가 충전기 하나 주고 보냄 되는건데 협박당한게 억울해서 그래요.

나: 저희가 그걸 왜받아요. 싫습니다. 그리고 그냥 충전기 달란게 아니었잖아요.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원했어요. 그리고 전 고발하겠다고 말한적 없다니까요. 자꾸 왜그러세요.

엄마와 날 거지취급하려는 아저씨가 황당하고 열받았지만 침착하고 경찰에게 설명함.

나: 처음부터 저렇게 짜증섞인 말투로 엄마에게 막말하시는데 어느 자식이 엄마에게 막대하는 사람을 보고 화가 안나나요. 그리고 처음부터 충전기가 자석형이다 라는 설명따윈 없었어요. 들었다면 이 충전기는 안받았겠죠. 그리고 모르면 문의를 하러올수도 있는거잖아요.

아저씨: (내말끊으며) 상식적으로 말이되냐고요. 저사람들 다른곳에서도 저렇게 협박하고 다닐거요. 에잇... 여긴 핸드폰 파는곳이 아니라니까그러네.

경찰: 자꾸 이렇게 계속 다투실거예요? 아저씨가 계속 그렇게 불친절하신게 원인이잖아요.
먼저 사과를 하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야 아가씨도 사과 하실거고요. 서로 사과하고 끝내는게 맞는거같네요.

아저씨: 내가 지금 고소장쓰고있느라 바쁘고 예민한데 자꾸 상식적으로 안되는일을 가지고 그러니까 그런거요.
그리고 소비자센터에 고발한다잖아

나: 예민할수도 있겠네요. 그럼 처음부터 짜증을 내실게 아니라 '내가 지금 좀 바쁘오'하고 양해를 구하시죠.
대화가 제대로 되었음 이렇게 서로 언성높이는 상황도 안되었을거아녜요. 그리고 고발한다고 한적없고 그럴생각이었으면 어떻게든 몰래 알아보고 신고했겠죠.
아저씨 보는앞에서 사진 찍는걸 보여주고 찍지말래서 그럼 순순히 안찍겠다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솔직히 자꾸 상식 운운하면서 말하는데...반대로 상식적으로 손님한테 저런식으로 막대하는 사람은 있음?!
그래도 서로 바쁜사람들이고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남탓만하며 엄마에게 소리지름.

경찰: (아저씨를향해) 거 사과하고 끝내시면될거같은데 왜 자꾸 이러세요. 소리 그만좀 지르시고 빨리 사과하세요.

아저씨: (마지못해) 미안하게 됐수다. 내가 빨랑 고소장 써야해서 예민했던거 같소.

경찰: 사과하셨으니까 서로 푸시고... (엄마와 내짐을 들고 나가며) 전철타신다 하셨죠? 저희랑 같이 나가세요.

밖으로나옴.

나: 바쁘실텐데 별거아닌일로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경찰: 저분이 많이 예민하셨던거같네요... 마음 푸세요. 전철타러 내려가셔야하죠? 조심히 가시고요.

나,엄마: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그리고 오는내내 엄마도 나도 속상해서 대화는 커녕 서먹해진상태로 한숨만 푹푹쉬며 왔음.
집에 도착해서도 엄마는 아무리생각해도 아직도 기분이 안좋다며 속상해하셨음.

고소장쓰고있는데 와서 구매하지도 않으면서 귀찮게 했다고 자식이 보는 앞에서 수모를 당할일이었나 싶음.
당하면서도 딸앞에서 얼마나 창피하셨을까 생각하면 속상하고 눈물이 남.

그냥 엄마 생각에 울컥해서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 이곳에 끄적이며 풀어 봄.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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