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역할과 아내의 역할
스나이퍼
|2019.09.26 10:51
조회 1,198 |추천 1
제 나이 28살에 25살의 여자를 소개받아 3년 연애하고 2013년 결혼을 하였습니다.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운적도 없고 트러블 같은건 없었습니다. 가끔 서로 조금 불만같은거참 말하기도 좀 그래서 가끔 술한잔하며 밤새 서로 이야기하고 장점 칭찬, 고쳤으면 하는것이야기 해주면 고치려고 노력하고 진짜 잘 지냈습니다.결혼하고 친정가까운곳에 전세로 집을 마련하였고 맞벌이를 하다가 2년만에 아이가 생겼고출산휴가 끝날무렵 저렇게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게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거기다가 애들은 감기다 뭐다 어린이집 다녀도 안심하고 일할수는 없으니까요.그렇게 저의 외벌이가 시작되었고 육아에 전념하는 와이프는 점점 엄마의 삶으로만 살았습니다.생각해보니 결혼하고부터 점점 잠자리 횟수도 줄어들고 번번히 거절 당하는것도 왠지모를자존심도 상하고 기분 이상하더군요. 아이 키우느라 힘든가보다, 아직 몸이 안좋은가 기다렸죠.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너무 사랑스럽게 자라고 우리는 둘째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둘째를 갖기로계획한날부터 와이프는 적극적으로 잠자리를 원했고 그렇게 둘째가 생기고 태어나서우리는 아이 둘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아이가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자라는지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고맙게도 아이들이 병치레도 안하고 성격도 온순해서 크게 힘들진 않지만그건 아빠의 생각이고 5살 2살 아이들을 키우면서 와이프가 힘든건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은와이프는 아이들케어 밥해먹이는거 빨래, 제가 늦게 끝나는날 아이들 목욕 및 재우기만 전담 합니다. 제가 하는건 장보기, 밑반찬, 음식만들기, 집청소, 설거지, 아이들 목욕 (주2회), 떨어진 생필품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정리해서 놓아두고, 쓰레기, 재활용, 기타 등등 시켜서 하는건 아닙니다.제가 좋아서 하는겁니다. 한달에 4번 아르바이트도 합니다.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건 1년에 두번, 뭐 그것도 미리 말하고 친구네 집에서 마시거나 집근처에서 마십니다. 한달에 한번아빠들이 애들 다 보고 엄마들만 하루종일 나가서 놀수있는 날도 있구요. 뭘하든 얼마를 쓰던 터치 안하기 프로그램 입니다. 전 나름대로 이정도면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아니 2주에 한번은 남편으로 아빠로 열심히 사는 저에게 아내이고 여자인 사람과 잠자리를 요구하는게 그렇게 귀찮은 걸까요? 한번은 오기로 일주일동안 애들 재우고 사인을 줬습니다. "가서 자라" 이말 뿐이더군요.거절의 횟수가 점점 잦아드니 제가 구걸하는 기분도 들고 섹스 중독자인가 싶기도 하고 최근에는이래서 바람나나 이래서 퇴폐업소 다니나 싶었습니다. 제 성격상 바람,업소는 갈일이 없으니 와이프가 너무 안심하고 절 방치하나 싶기도 합니다. 피곤한가 싶어서 화장실가다가 와이프와 애들 자는거 들여다보면 어둠속에서 환하게 보이는 와이프의 얼굴 새벽 2시 3시까지 스마트폰 보다가자더라도 서재에서 기다리는 저는 거들떠도 안보는 와이프가 정말 밉네요.이혼해 버릴까 싶은 생각 어제 처음 해봤습니다. 근데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거냐며 마음 접었습니다. 지금 내가 여기다 뭐하러 이런말을 쓰나 싶기도하고 한심스럽네요. 아마도 저는 마음 접은것 같습니다. 저도 더이상 자존심 상하고 싶지 않고 구걸하고 싶지 않네요.남편이 와이프를 거들떠도 안본다는 글보면서 왜 저러고 사나 싶었는데...제 와이프가 저를 거들떠도 안볼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