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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살과 전쟁중인 남자....의 다이어트 기록(2)

Mupasa |2019.09.27 23:45
조회 211 |추천 0

안녕하세요.

긴 연애끝에 결혼한지 2년된 신혼부부입니다.글을 쓰게된 건 신랑의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올리게 되었습니다.(동의받음)   연애시절부터 신랑은 늘 분기별로 다이어트를 해왔었는데며칠전엔 그 분기가 되었는지 다이어트 일지를 작성하겠다며...저에게 매일 카톡으로 일지를 보내옵니다.그냥 소소하게 올려보는 것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지난내용: 다이어트 1일차 기록 ===> https://pann.nate.com/talk/347843673





[다이어트 2일차] 9.24무 무섭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7시다. 난 분명 6시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1시간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으....으....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온몸이 쑤신다

 

와이프가 내가 자는 동안 날 밟은게 틀림없다.

 

6시에 일어나 스트레칭 요가를 1시간하고 출근준비를 하려했는데

 

꿈이 과했다.

 

아침동안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대학원 생활부터 오랜 시간 아침을 먹지 않았고, 습관이 되었다.

 

가볍게 녹차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으.... 몸이 아프다 .. 출근..

 

 

 

점심은 바나나 2개와 고구마 1개, 두유 1개, 씨리얼 바 1개를 먹었다.

 

든든했다. 역시 집에서 키운 고구마는 맛있었다.

 

2시간이 지났는데 입이 심심하다....

 

나는 진짜 사람이 아닌가?

 

배는 고프지 않는데 입이 심심하다.

 

차마 다이어트 중이니 과자는 먹지 않고

 

하루 견과를 한 봉지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다행이 아직 작심3일은 되지 않았나 보다 휴..

 

나는 아직 배고.. 아니 입이 심심하다

 

 

 

 

도대체 다이어트만 하려하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진정 머피의 법칙인가? 갑자기 팀장님이 커피를 사주신단다. 갑. 자. 기.

 

이런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건에 그냥 커피를 마실 순 없지.

 

설탕과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놀랍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시켜먹어본적 없는 커피를 다이어트 중에 시키다니

 

특별한 날이니까.. 그래 특별한 날이니까

 

그래도 사람이 되고 싶긴 했나보다. 아인슈페너가 맛이 없었다..

 

강력한 심리적 압박감은 미각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인가? 양심상 반만 먹고 버렸다....

 

 

근처에서 혈압과 인바디를 측정하는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두려웠다.. 살이 더 쪘으면 어쪄지..

 

안좋은 소리만 들을텐데..

 

비 만 이시네요. 살을 빼야겠어요.

 

으.... 그래.. 100일뒤면 바뀔 껀데 한번 가보자. 어차피 지금뿐인데

 

하하하... 혈압 90/140 콜레스테롤 216 고도비만 95kg..... 추석 때 너무 먹엇나?

 

 



젠장 충격이 너무 크다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도 충격이 큰가보다.. ㅋㅋ 가 많네 ?

 

 

 

저녁 스터디를 앞두고 처음으로 관찰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충격이 컸는 듯)

 

30여분동안 이전 일을 생각하며, 심상법을 사용하듯 현재시제로 생생히 떠올리며 글을 작성했

 

다. 몰입했다. 진정 몰입했다.

 

잉?...... 왜 내 앞에 쿠쿠다스 빈 봉지 2개가 있지...... ??? 누가버렸나??

 

 

같이 스터디를 준비하던 선생님이 또띠아 절반을 주셨다.

 

내적 갈등이 시작되었다.

 

나는 분명 스터디가 끝나면 집에가서 단백질 쉐이크 1잔과 바나나를 먹을 것이라 1시간 전에 다짐하였다. 당연히 거절 했어야 했다.

 

그. 러. 나.

 

사람이 왜 사회적 동물이던가?, 집단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팀워크이며 팀워크를 다지는데 있어 같이 음식 먹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차마 거절 할 수 없었다. 절대 또띠아의 소시지가 맛있어 보여서는.. 츄릅... 아니다.

 

합리화 합리화

 

하필!! 또 하필!! 왜 오늘!!

 

스터디 전에 식사를 하는가 !! 그것도 중식.. 츄릅 츄릅..

 

먹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스터디 시간에 저녁과 커피를 얻어마셨다.

 

사람이라면, 인간이라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나눠야지. 내가 사드려야지

 

탕수육 ... 짬뽕... 중화비빔밥...


 

 

 

양심상 배터지게 먹지는 않았다.

 

배가 부른데 계속 이야기를 한다. 요즘 심리치료가 중얼 중얼.. 냠냠

 

ACT가 냠냠.. 중얼중얼 중얼..냠냠

 

아.. 방금 알았다. 나는 말을 하는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더 먹기 위해 말을 하며 소화시키고 있다는걸

 

배가 부르다. 행복하다.

 

후... 마지막 양심이다. 커피숍에서 홍차를 마셨다.

 

그래 오늘은 이걸로 만족하자. 한 번에 모든걸 이룰 순 없지 조금씩 수정해 나가야지

 

 

집에 와서 와이프와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내 혈압과 몸무게를 들은 와이프가 독해졌다. 아니.. 그게 정상이겠지

 

같이 걷는걸 좋아하던 와이프가 자꾸 뛰란다.

 

너무 힘들다 ㅠㅠ 배부른 채 뛰는게 얼마나 힘든데...

 

집에와서 오늘 홈 트레이닝 분량을 시작했다

 

아!. 팔굽혀펴기 30회 먼저!! 하고

 

스쿼드110회, 런지 85회, 플랭크 120초, 버피40회를 실시했다

 

죽을 것 같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다.. ..

 

후..

 

오늘 열심히 했으니

 

내일은 뭐먹지?

 

*오늘의 깨달음 : 먹는걸 조절하긴 힘들다. 운동을 더하자

관계는 소중하다. 운동을 더하자

100일간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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