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딸은 세살이구요. 저는 남편과 더는 못지낼거 같아서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중이에요. 정말 똥밟은거 같아요 남편을 만나고 연애 오래하고 결혼한 모든것.
소위말하는 돈문제나 바람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남편으로써 가장으로써 정말 0점이에요. 저만 잘났다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책임감이나 인품으로나 습관으로나 결혼이란걸 하면 안됐던 남자에요.
결혼생활이 너무 외롭고 제가 아파도 다쳐도 늘 무심한 남편때문에 남편 앞에서는 멍든것도 가리고 대일밴드도 떼게되요. 또 상처받을까봐요.
다른분들은 지지고볶고 싸워도 정말 힘들때나 아플때는 남편이 역시 내남편이구나 싶은 한방이 있으시겠지만 전 그마저도 없네요 ㅜㅜ 힘들고 아파도 의지가 안되는 남편.
그래서 전 예전에 하던일도 다시 시작해서 맞벌이 하고있구요. 슬슬 준비중인데. 저희 딸이 자꾸 맘에 걸려요.
세살인데도 말도 잘하고 배려도 많고 정말 크게될수 있는 마음이 넓은 아가같은데 부모 이혼으로 어떤 정신적 문제가 올지.
이혼을 안할경우 저희부부가 보일 패턴은. 한때는 잘 지내서 주말되면 가족끼리 외식하고 놀러가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가. 며칠이 멀다하고 부딪히면 대화로 못풀고 냉전시작. 각방 (이건 남편 코골이 병적으로 심해서 원래 각방). 밥도 각자.
저는 집안일 분배한거 (제가 월등히 많이) 아기 먼지때문에라도 어쩔수없이 하는데 남편놈은 냉전하면 하지도 않음 (냉전 아닐때도 잔소리 여러번 해야함).
육아도 시간 나눠서 따로보고 애만 바톤터치. 그렇게 몇주에서 최고 긴건 3달 가까이 이렇게. 큰소리로 싸우는건 거의없고 애 잘때나 문자로.
양가에 필요할땐 쇼윈도. 그게 패턴이거든요.
아이한텐 잘하는편이라 아이도 아빠는 따라요.
이런 상태인데. 그래도 엄마아빠와 한집에 사는게 아이가 상처가 덜할까요. 아니, 이혼을 전 하고싶은데. 이혼하면 아이가 받을 상처는 어떤건가요... 정신적으로나... 그런거.
그리고 이혼하면 제가 한 60 남편이 40 이렇게 각자 집에서 데리고 있게 될거같아요. 남편도 강경하게 딸없이 못산다. 반반 딸 데리고 있겠나 외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