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40분에 상봉에 도착하는 경춘선 열차를 타면 발색빠진 똥색 입술을 가진 여자가 하나 있습니다. 문앞에.
반드시 문앞에.
일주일에 두 세번 씻지도 않는지 모자 푹 눌러쓰고 나와서 콩나물시루 같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요상한 오리엔탈 스멜을 풍기는 그 여자는,
아직 사람들이 타지 않았음에도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문앞을 2차로에서 1차로로 막아버리고 버티거나 애초에 1차선으로 만들어놓거나..
거기다 옆에 공간이 있어도 무조건 한가운데 서려고 막 몸으로 밀기까지 하는데, 이 또라이 대체 왜그러는걸까요?
회기에서 내리고 걸어가는 꼴 보니까 막 급하다거나 무조건 빨리 가려는 것도 아니던데 무슨 심보로 열차 안에서 개념없이 사람들 타기도 전에 길막하고 서있곤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