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외벌이 부부입니다. 5살된 딸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부부사이에 고민이 좀 생겼네요. 와이프가 어느순간부터 말수가 없더니 요즘은 거의 필수적인 대화말고는 일상적인 대화는 하지 않네요.
이게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평소 소심하고 잘 삐지는 성격이라 저는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원래 3,4일정도 지나면 괜찮았는데, 이번엔 좀 심각해요.
그래서 제가 어제 퇴근하고 둘이 앉아서 얘길했죠. 요즘 무슨일 있냐고? 혹시 내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돌아오는 대답은.. 가을을 타는거 같답니다. 또 이어서 결혼에 회의를 느낀답니다.
결혼에 회의를 느낀다는게 어떤 의미냐니깐 본인은 가볍게 받아들이더라구요.
무기력하고 늘상 반복되는 생활에 대한 회의쯤? 이럴려고 결혼했나? 등등..
그래서 제가 물었죠. 반대로 내가 자기한테 결혼에 회의를 느낀다고 하면 어떤 마음이겠냐고..
근데 그냥 별뜻없이 말한거고 웃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랍니다.
전 솔직히 충격먹었거든요. 6년 같이 살면서 아내와 내새끼만 보면서 직장다니고, 집안일 돕고, 남편으로써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는데 한편으론 참 서글퍼지네요.
그래서 어제 그일있고, 혼자 소주한잔하면서 많은 생각해봤습니다.
남편으로써 또 가장으로써 부부생활에 과연 못하고 있는건지.. 아님 단순 아내말대로 가을을 타는건지..
타지나와서 남편, 딸 뒷바라지 하느라 맘고생하는거 충분히 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가을을 좀 심하게 타나봐요. 보름후에 마침 아내 생일인데 좋은 솔루션 없을까요?
전 다시 좋은 부부관계로 돌아가고 싶거든요. 진지하게 조언좀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