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진심 재미없고 외롭네
25살이면 온갖 즐겁고 신나고 짜릿하고 자극적인 놀거리들에 치여 살 나이라는데
진짜 내인생은 맹물같고 무미건조해
월~금 아침 8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일하고 기숙사와서 씻고 간단한 간식이라도 먹으면 10시. 나머지 2시간 반동안 누워서 TV보고 웹툰보고 판 잠깐하고 어영부영 있다가 12시쯤 자고
토~일 늦잠자고 한두시쯤 깨서 밥먹고 TV랑 영화좀 보고 주말이니까 야식도 한번 시켜먹고 유튜브보다가 잠. 일있으면 토요일도 일하러 나가고,...
연고도 없는 지방에 회사 기숙사에서 사는데 회사에 또래가 거의 없는데다 일로 만난 사람들을 쉬는시간에도 만나는게 영 내키지 않아서 퇴근후나 쉬는날에 혼자 보내는데. 요즘엔 일적으로 엮이지 않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남녀비율 100:1정도인 초남탕인 회사에서(그나마 있는 여자분은 우리 이모뻘되는 아주머니들) 내또래 여자랑 말을 섞어볼 기회조차 없으니; 난 왜 남중 남고 군대 초남초회사 코스를 타서 여자들이랑 이렇게 인연도 없이 사는건가해서 억울하게 느껴질 때도 많고
그냥 지방에 처박혀살다보니 항상 어디 외딴섬에 고립된것같아서 외롭고...
그렇다고 지금 뭔가 나한테 특별한게 있는것같지도 않아서 생각하면 갑자기 짜증나고.
오늘은 라인에 문제가 생겨서 더 늦게까지 일했는데. 11시 반에 기숙사 들어와서 씻고나오니까 12시.
왜사는지 몰겠다 식물인간 삶이랑 다를게 뭘까 숨쉬는 재미로 사는건가? 365일 똑같은장면만 반복재생 되는 인생
요즘 인생이 지겨운 시간의 연속일 뿐이라고 생각될 때가 많아. 6평짜리 기숙사에 덩그러니 놓여져서 외로움만 쌓이는.
주말에 버스타고 번화가에 나가면 사람들이 많지만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싱글게임을 하는 기분.
나랑 대화할 일도 없고 인연을 만들어나갈수도 없는 npc들만 가득한 느낌
아 그냥 너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