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는 독한 감기? 인플루엔자 감염을 흔히 독한 감기, 줄여서 독감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에게는 맞는 말이고, 일부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우선 겨울철에 흔히 걸리는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생긴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애초 우리 몸에 살고 있는 종류부터 새로 감염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다른 바이러스 감염처럼 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쌓였을 때 발병하기 쉽다. 현재까지는 감기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약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로, 다른 종류에 비해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증상 또한 센 편이다. 이는 세계적인 유행도 일으키며, 바이러스가 변이를 잘 일으켜 거의 해마다 형태를 조금씩 바꾼 바이러스가 탄생한다. 10~15년에 한번씩은 크게 변화를 일으켜 세계적인 대유행도 드물게 일어난다. 하지만 24달 미만의 아이나 60살 이상의 노인,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등이 아니라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 때문에 일부 사람에게는 인플루엔자가 치명적인 감기 이며, 대다수에게는 감기 또는 독한 감기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감기도 예방? 현재까지 알려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에만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하면 겨울철에 보통 걸리는 감기는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들이 흔히 하는 말인 '감기예방 접종' 은 사실상 틀린 말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보통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만 하면 문제 없다?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접종을 한 뒤에도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알려져 있기로는 건강하고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고, 나이 든 노인이나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그 효과가 약간 더 떨어진다. 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들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혹시 감염이 되더라도 병원 입원까지 가는 일은 줄이고, 또 감염 때문에 생기는 사망을 감소시키는 데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대상이 있다? 아무래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치명적일 수 있는 집단이 우선 접종권고 대상이 된다. 만성 심혈관 질환이나 폐 질환, 당뇨, 만성신부전, 암 환자, 만성 간 질환자 등이 우선 이에 해당되며, 집단시설에 수용됐거나 요양 중인 사람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또 태어난 지 6~23달 된 아이나, 65살 이상의 노인도 역시 꼭 맞아야 하며, 임산부, 의료인, 환자 가족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아울러 몇 해 전 유행했고 또 언제 유행할지 모르는 조류 독감과의 혼돈을 막기 위해 사스나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기관 근무자나 닭, 오리, 돼지 농장주 및 관련업계 종사자도 꼭 맞도록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와 보통 감기는 어떻게 구별?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 기침, 콧물 및 코막힘, 근육통 등으로 보통 감기와 잘 구별되지 않는다. 종종 감기보다 고열, 심한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와 거의 증상이 같고, 수일 동안 증상이 나타났다가 회복된다. 정확한 진단을 하려면 증상 발생 뒤 처음 2~3일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함으로서 알 수 있다. 전염력은 보통 감기보다 매우 센 편인데, 어른은 증상이 생기기 전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뒤 3~7일 동안 전염력이 있고, 아이들은 1주일 이상 전염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보통 감기와 예방법이 같다? 평소 예방법은 보통 호흡기 질환과 같다고 보면 된다. 우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비누로 손을 씻고 칫솔질을 해야 하며, 더러운 손으로 눈, 코 또는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코나 입을 가리도록 해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혹시라도 유행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으면 되도록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지역은 되도록 여행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