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점심먹으러갔는데 주차장 끝쪽에 사람이 많더라구요.
무슨일인가싶어서 가보니 여의도 불꽃축제 관람을위해 돗자리깔거나 텐트쳐놓고 기다리는분들이더라구요.
알고보니 불꽃축제 관람장소로 제공되고 축제 스탭들과 시장봉사단체들도 나와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운좋게 차안에 실어둔 돗자리와 그늘막이 있어서 저희도 회와 매운탕을 먹고 올라와서는 12시부터 기다렸습니다.
책도읽고 넷플릭스도보고 친구랑 수다떨고 중간중간 수산시장에서 간식거리도 사와서 먹으니까 시간이 후딱지나가더라구요^^;;
이제 해가 떨어지고 주차장 관람구역쪽에는 사람들이 가득찼습니다.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경찰도 배치가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기다렸던 사람들 무리는 서로 안면도 있고그런지 질서를 지키고 차분하게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축제10분전.... 30대초반?으로보이는 멀쩡하게생긴 커플이 비집고들어오더니 모두가 앉아있는 제일앞에 우두커니 서더라구요.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은 돗자리에 질서있게 앉아서 관람하려는데 갑자기나타난 그커플로인해 저 뒤에까지 앉아있던 그룹의 사람들이 뭐냐며 웅성거리기시작했죠.
"지나가던길이면 지나가라,갑자기 왜서냐" 이랬더니..
자기들은 여기 서있으려고 들어온거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쌩까더라구요.
지나가는거아니고 여기 젤앞에서 서서볼거라고.. 갑툭튀......
하루종일기다린 느네가 병신이야...이런표정으로...ㅡㅡ;;;
20대초반정도까지면 '아 철없다...'이러겠는데
딱봐도 알거아는 나이는 되어보이던데 저렇게까지 양심없나...싶더라구요.
그와중에 먼곳에서는 이런문제로 갑자기 끼어든 등산복 아저씨아줌마가 아침부터기다리던 다른 부부와 싸움이나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러자 그 비양심커플의 여자가 자기들도 저렇게되는거아니냐며 잉잉거리니까 남자가 걱정말라며 뽀뽀하고 쓰다듬고 지x옘병을....(아 죄송합니다 진짜 그 상황이 좀 그랬어요;;)
덕분에 갑자기 다들 일어서서 보게되고 그 뒷줄 그리고 그 뒷그룹들까지도 질서가 엉망이되고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더라구요...
그 커플은 젤앞에서 껴안고 동영상찍고 아주 즐겁게 즐기다가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왜그렇게 비양심적일까요?
미안합니다..가아니라 갑자기 밀치고 쭉쭉들어와서 저는 여기서
서서볼건데요. 라고 당당히 쏘아대는 그 남자분은 그게 여자친구한테 멋있어보인다고 생각한걸까요?
하긴 그 여자는 좋다고 꺄르륵 하더이다....
뒷통수가 많이 따가웠을텐데...자기들 욕하는거 다들렸을텐데..
키스하고 셀카찍고 할거다하는 대단한 커플.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