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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해요

ㅇㅇ |2019.10.15 01:55
조회 21,822 |추천 32
먼저 방탈 죄송해요
친정아버지가 저한테 도대체 왜그러시는지 조언 들을겸 푸념하고자 글써요.

20대후반이고 결혼한지는 4년차에요.
아버지는 현재 일 때문에 이모네계신 지방에 내려가계신 상황이시고, 엄마는 주말에 아빠 계신곳으로 왔다갔다 하시고 계세요.
지난주말에 아빠 계신곳에 신랑이랑 다녀왔는데 아빠를 뵌지 거즘 한달? 정도 되서 반가운 마음에 아빠한테 허그하고 아빠 보고싶었다고,얼굴좀 보자고, 흰머리도 많이 나고, 얼굴도 많이 타고, 많이 늙으셨다고 폭풍 쏟아내는데 아빠가 저를 밀쳐내시더라고요.

저는 영문도 모르고 오랜만에 봣는데 왜그러시냐고 물었더니 너도자식 낳아보면 알거라며 원래 첫째는 이러는거라시더라고요...
참..... 사실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를 받네요..
아빠한테 얘기도 해보고 화를 내도 바뀌질 않아요.

저도 불같은 성정이 있는 편이지만 아빠는 성정이 완전 불이신데다, 아빠가 감정기복도 심하신편이고, 아빠 기분에 따라 가족분위기도 바뀌곤 했어요.
뭐든 아빠가 하고싶은대로 살고, 아빠가 나를 장난으로 혼내고, 젊을적에 바람도 많이 피셨다는걸 알아요.
제 고민 혹은 제 얘기를 단 한번도 들어주신적이 없어요.
아빠도 아빠의 아빠 즉, 친할아버지한테 버려져서 아빠의
할아버지인 제겐 증조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 밑에서 크셔서 나름의 상처가 많으세요.

그래서 아빠가 술만 마시면 울면서 엄마한테 이런 상처를 얘기했다면서 저보고 아빠를 이해하고 맞춰드리라고만 하는데...
이제는 저도 한계를 느껴요.

아빠는 왜 항상 나한테만 차가울까...
왜 내 성장기에 내 고민이나 감정적인 그 무엇도 봐주거나 대화를 시도조차 안했을까.
남동생을 정말 이뻐하는데 왜 나한텐 차가우실까.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빠한테 물으면 첫째한텐 기대가 많기때문이래요. 자식낳아보면 안대요.
말도 안통하고 뭐든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켜요.
엄마는 이미 아빠한테 동화되셨고요.
두분의 잘못에 대해서 전혀 인지가 없구요.

그저 답답합니다.
신랑도 왜 아버님은 저한테만 유독 차가운지 모르겠다고 하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족상담을 받고싶어도 아빠는 자신의 잘못조차 인지도 못하시고 전혀 상담 자체를 고려하지않으세요.
제가 아빠랑 연끊는다고 할것 같은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32
반대수3
베플ㅇㅇㅇ|2019.10.16 14:52
자식 낳아보시면 저 아빠가 더 끔찍하게 싫어질겁니다. 왜냐면 그렇게 보기만 해도 아까운 자식을 어떻게 저렇게 차갑게 대할 수 있었지..라고 더더더 이해할 수 없어지기 때문이죠. 사랑 구걸은 이제 그만하세요..
베플ㅇㅇ|2019.10.16 16:35
전에 잡지에서 봤는데 자식이 자기랑 외모나 성격이 많이 닮았을 경우 아주 이뻐하거나 유난히 미워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닮은 자식을 예뻐하고 자기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닮은 자식을 미워한대요.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면서요. 첫째딸이면 보통 아버지랑 외모를 많이 닮던데... 글쓴이가 아버지랑 많이 닮았다면 그런 경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가 어릴적 상처가 많았다고 하시니... 아무튼 이해하려고만 하면 본인이 너무 지치니까 결혼도 했으니 자신의 가족과 더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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