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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0 04:58
조회 2,928 |추천 18
연한 살을 그보다 더 연한
마음을 가진 소녀가 예쁘게 피어났네
빨간 얼굴과 말간 몸으로 피어났네

소녀는 마음을 지키려고 가시옷을 입었네
당신은 장미. 예쁘게도 당신을 지키네
얼음장 같이 찬 소녀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라네
예쁜 겉모습에 다가오고
부드러운 꽃잎에 함부로 대하려는 그들은
외려 당신을 멀리하네
당신이 두른 가시갑옷의 무게가
그들과 당신의 붉은 심장을 찔러
붉은 피가흐르네 상처가 두려운 소녀는 꽁꽁 얼어버렸네
단단하게 더 단단하게 얼면 튼튼할 줄 알았던 장미는
작은 흔들림에 쉽게도 바스러지네

당신은 조금 휘어지는것 조차도 아프고 약해지네
따뜻하게 녹여줄 사람을 찾고있으나
멀리선 그 미에 취하고 가까이선 가시에 찔려
쉬이 다가가는 이 없네
안타까운 소녀여 때로는 그 가시를 거둘때도 있어야 하네
주변의 수많은 꽃과 나비도 작은 비에도 지쳐갈 때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네

실은 윗문장의 바람과 달리
꽃은 영원히 피어있지 않는다네

그 연한살로 살아남으려 가시를 두르고
그 가시두른 몸으로 주변을 껴안으려
연하디 연한 따뜻한 꽃잎을 흔들어 보아도

어떤 이는 이중적이라하고
어떤 이는 가식적이라하네

당신의 근본은 너무나 상처받기 쉬운데
당신이란 사람을 한발짝 알아가는 순간마다
그들의 평가는 달라지네
대게 꽃잎을 보거나 줄기에 가시까지가 그들이 보는
깊이의 끝단이네

그래서 꽃은 더욱 아프다네
외로울리 없는 예쁘고 향긋한 따뜻한 것이
풀들 속에 못 있고 아스팔트에 놓여있네
조금을 둘러봐도 아스팔트와 시멘트.

연한 당신이기에 그 삭막한 것을 누구에게 말하지 않고
차가운 광경에 차갑게 식어가네
당신의 주위에 몇몇은 그것을 위에서
내려다보고있다만 당신에겐 그들이 보이지 않는다네
그들 역시 당신을 탓하지만
그들은 저들과 다르게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에게 도움을 주려하네
누군가에겐 이중성이 투명한 눈으로 보는 이에겐
소녀의 노력과 사랑해 달라는 발버둥으로 보이네
고개를 들 수 있다면 한번쯤 올려다 보면
그곳에도 햇볕이 품고있네

숨어버린자는 당신에게 충고와 어루만짐을
나는 동시에 하고있다네
글밥이 부족하고 내게 맞지않은 옷같은 서체로
나를 숨긴지라 마무리가 힘이든다네

때론 모든게 남김없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당신이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모르리라 생각한것들까지
모두알고 당신에게 공감하는 한편
나 역시 때론 당신을 평가하는 보통사람
이유도 목적도 결과도 숨겨진 글입니다.
당신의 상처가 깊으며 가시 속 연한속살로
마주할 상대가 없는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얼어버린 장미도 반짝이는 빛이 있을것입니다.
주변이 어두울수록 빛을 간직해 두세요.
추천수18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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