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진짜 나같은 분들 계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도움도 받아보고 싶어서 글 올려요
음슴체로 후루룩 써볼께요
어려서는 식욕도 별로 없고 먹여도 잘 안먹고 깡마른 체질
키가 작아서 엄마가 키 키워보겠다고 초등학교때부터 무식하게 먹임...
12시에 학교에서 밥먹고 온 애 3시반에 하교해서 집에오면 또 먹이고 저녁 또 먹이고
밥 더먹는다고 하면 그렇게 칭찬하고 좋아하시고 그래서 엄마 칭찬 받으려고 5공기까지 먹은 기억 있음
결국 사춘기때 고3을 거치면서 과체중됨. 키는 하나도 안큼 ㅋㅋㅋ
키 158에 62까지 감. 이후 계속 통통과 퉁퉁을 오감 (58~62)
몸매나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어 일부러 빼본적 없으나 중간에 운동에 한번 빠지면서 (헬스 종류 아님) 몸무게 50까지 내려감. (운동 매일한것도 아니었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한것도 아니었어서 식단조절없었음. 먹고싶은대로 먹었는데 운동 제대로 하니 배가 안고파 양 자체가 줄긴 했었음)
앞에 4자 찍어보나 했는데 딱 50까지 가고 더 안내려감 ㅠㅠ 이때가 20대 중반
이후에 52~53정도 유지하다가 지금 남편 만나서 신나게 연애하면서 조금씩 다시 찜 55 정도. 그래도 이때까진 괜찮았음.
그리고 회사다니고 나이도 들고 하다보니 55~56으로 유지. 이때만 해도 빼려고 운동 좀 하고 식단 조절하고 하면 1~2키로는 빠짐. 그 이상은 안빼봄
이후 임신 2번. 하필 둘다 먹덧 ㅠㅠ
첫째 출산하고 나서 육아휴직중이어서 이번엔 제대로 빼보겠다 마음먹음.
식단조절 제대로 하고 시키는대로 매일 운동하며 돈 2백 넘게 쏟아가며 pt 3달 받았는데 1kg도 안빠짐;;;;;
pt한달만에 인바디 찍는데 pt시작하기 전과 정확하게 수치가 똑같이 나와서 트레이너도 당황
혹시 모르니 갑상선 검사 받아보라함
검사 받았는데 수치 정상
식단 안따른거 아니냐 했는데 아님. 식단 다 따르고 탄수화물 g까지 재가면서 먹었음
1달은 아직 짧아서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2달 더했는데 1kg 빠짐. 그쯤되자 지쳐서 딱 하루 1끼만 살짝 치팅했는데 바로 1키로 올라감 ㅋㅋㅋㅋ
맥이 빠져서 그만둠
그 2백으로 차라리 지방흡입이나 할껄 후회함.
정말 3개월동안 몸무게는 변화 없고 눈바디는 조금 변화했으나 포기 이후에도 유지는 하려고 최대한 소식했음에도 3시세끼 먹으니 2주만에 원상복귀
결국 임신 전 체중+2키로가 남음 58키로
둘째 출산 후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먹덧으로 엄청찜 ㅠㅠ + 5kg (출산 후 두달째에 63kg)
솔직히 이번엔 애 둘키우느라 시간도 체력도 넘 없어 효과도 없는 운동은 하고싶지 않고 어쩌나 했는데
당시 저탄고지와 간헐적 단식이 유행
저건 시간과 체력이 없는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해봄
엄격한 저탄고지 해봤는데 한달 하니 2kg 빠짐
근데 애 둘 키우느라 체력이 필요한데 너무 힘들었음...
그래서 탄수 50g으로 올렸더니 열흘만에 다시 1kg 찜 ㅆㅂ..... 육성으로 욕터짐
식비도 그렇고 에너지도 그렇고 도저히 식단유지가 안되서 간헐적 단식으로 갈아탐
이건 평소 하던거에서 노동과 시간을 더 빼는거라 아주 할만 함
1달 하니 2kg 빠짐.
하지만 나 유부녀. 완벽하게 식단유지를 유지하는건 불가능
시댁방문, 추석, 설, 경조사 등 사회생활로 인한 지뢰들이 너무나 많음
버티는데까지 버텨도 사실상 연속 2주를 넘기기가 정말 힘듦
어쩔 수 없이 먹더라도 최대한 소식하고 시간은 최대한 지켜보려고 함.
그러면 적어도 유지는 됨
하지만 설, 추석 이런 날들은 도저히 방법 없음....
최대한 소식하고 이정도면 유지는 됐겠지 싶은데 체중계 올라가보면 +1kg ㅋㅋㅋㅋ
이짓거리를 반복하다 보니 다음과 같은 상황이 됨
- 3시세끼 적당히 편하게 먹음 : 62.5kg 정도. 그렇다고 내가 폭식을 하거나 야식을 먹는것도 아니어서 더 찌는것도 아님
- 하루 2끼 소식 : 61 kg 정도. 물론 3일만 3시세끼 먹는일이 생기면 바로 62kg으로 돌아감
- 1일 1식 : 60 kg. 시작 2주쯤이면 60으로 내려가는데 그 이후에는 되게 더디거나 변동 없음. 가장 많이 내려가본게 59.5kg. 1달 완벽하게 해냈을때.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음. 중간중간 2끼나 3끼를 먹는 날이 하루라도 생기면 금세 61 됨
이러다 보니 내가 뭘위해 이짓거리를 하지??? 생각도 들고 짜증도 나고 우울해지기까지 함.....
그냥 편히 스트레스 안받고 먹고 62.5로 살까 하다가도 옷태 안나고 아줌마 느낌 나는것도 스트레스인데다가 무엇보다 50까지 빼본 옛날 경험 때문에 몸이 너무 무거워서 불편....
여기에 운동도 더하면 나을까 생각은 하는데 애 둘에 맞벌이 (프리렌서임) 인지라 도저히 불가능임...
애들 재워놓고 일하면 새벽 1시, 애가 깨는건 새벽6시
낮에 애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시간이 좀 생겨도 일단 잠보충이 우선이고, 밤에 졸면서 제대로 못한일과 집안일 하는데도 빠듯. 남편 잘 안도와줌
다들 출산하고 나이먹으면 이렇겠지 나만이런거 아니겠지 싶어 그냥저냥 살았는데
최근 동생 애 낳고는 모유수유만 했는데도 임신 전보다 더 빠졌다는 얘기를 들음....
그리고 맘카페에서도 출산 후 살 뺐다는 글 클릭해보면
나랑 똑같이 식단조절+운동 했거나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등으로 효과 봤다는 글임 (다들 애키우느라 시간이 부족하므로 운동 없이 했다는거)
그 글들을 보니 내 살이 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붓기인가? 생각도 들고
어디 진짜 몸이 안좋은건가?? 생각도 했는데 건강검진하면 멀쩡.
우리 아빠가 그 왜 사람들 중에 도저히 살빠진게 상상이 안되는 체형의 사람인데 (이혁재 같은...) 아무래도 그 유전자가 청소년기의 폭식과 만나 제대로 힘을 발휘하나 싶기도 함
나도 커가면서 아빠체형 많이 닮아가기도 했고 ㅠㅠ
여튼 진짜 넘넘 답답하고 속상한데
혹시 나같은 사람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글올렸어요
정말 저같은 사람 또 있나요?
혹은 저같은 사람인데 살빼시는데 성공하신 분이 있으시면 제게 응원과 조언좀 주세요 너무 우울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