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년차
시댁엔 아들만 둘이고 장남입니다.
전 맏며느리고 동서도 있지만 지방에 살아서 자주 못만나요
시댁과는 가까운거리 살지만 맞벌이라 시부모님이 집에 한달에 한번도 안오세요 오시더라도 미리 전화주시고요
김장은 며느리 쉬는 휴일엔 김장을 안하시고 일하는 평일에 하십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하신다고 해놓고 평일에 퇴근할때되면 김치통 가져오라고 해서 가보면
다 해놓으셨더라고요
저야 늘 감사하지반 매번 힘든거 50포기씩 담그시는데 같이하자고 해도 해주고싶어서 하는거고
동서도 안부르는데 너만 불러서 할수가 없다고
매년 친구분들이랑 셋이서 하시는데 서로 상부상조하고 이런핑계로 친구들 집에 초대해서 하는거라 좋다고 하시네요
16년동안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김장을 늘~ 받아만 먹고있는데
친정에선 김장한다고 오라고 하시네요
12년째 김장하러 갑니다.
친정엄마가 며느리 보시더니 1년 같이 김장하시고나서는
내딸은 시어머니가 해주는 김장만 받아먹는데
내며느리 셋이긴해도 내딸두고 며느리 시키기 뭐하시다고 딸 둘있는거 불러서 하시는데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죽겠어요
친정엄마가 김장할때는 며느리에게 연락 안해요 ㅠㅠ
올케언니랑 손아랫 올케에게 연락을 하더라도 토요일에 김장하면서 일요일에 하신다고 토요일 저녁에 와서 거들어 달라고 하는데 늘 마무리짓고 나면 와서...
근데 뭐라도 말도 못하고 힘들어요
사다 먹자도 해도 손주들이 엄마 김치 좋아한다고 힘빠질때까지 한답니다.
사실.... 너무 힘들지만 엄마가 며느리들앞에서 내딸은 시집 잘갔다고 말씀하시기 뭐한다고
딸이 아니라 상전이라고 시댁에서 잘해준다고 말하면 며느리들 눈치본다고
명절에도 추석에 친정먼저 온다고 대놓고 싫어하세요
니가 오면 나도 며느리 친정에 먼저 보내야한다고 ㅠㅠ
시댁에선 설엔 무조건 시댁식구들과 추석은 친정식구들과 10년넘게 해온거라 당장 친정안가고 우리끼리 따로 보내기도 깝깝하고 그럽니다.
여동생네도 시댁은 김치를 사먹어서 김장을 안한대요
외동아들이고 시댁 큰집이 미국이라 명절을 따로 안보내고
설엔 큰집있는 미국엔 시부모님이랑 2~3년에 한번씩은 미국에가는걸로 알고 그외엔 그냥 시부모님과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시간보내는걸로 압니다.
추석엔 그냥 시부모님과 간단하게 밥한번 먹고 각자 시간보내고요
암튼 김장 너무 힘든대 이번에도 가야합니다.
가면 2~3일 몸살오고 싫다고 말도 못하겠고
같은 며느리 입장이라 올케들에게 뭐라 하소연도 못하겠고 정말 미치겠어요
결혼하면 친정 해방일줄 알았는데 시댁보다 친정이 더 힘들게 하네요 ㅠㅠ
내년부터 김장 안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