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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의 연애 계속 해도 되는걸까요?

전 4살 차이 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전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고, 남자친구는 직장 다니고 있어요. 사귄지는 이제 300일 다되가는데 요새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조언 구하려고 글 써봅니다. 정신이 없어서 말이 좀 두서없을  수도 있고, 주저리주저리 거릴 수도 있어요. 이해 부탁드립니다ㅠㅠ 여기 계신 분들께 조언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 올렸어요. 죄송합니다...

 

사실 사귀기 전에는 남자친구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어요. 호감만 있는 상태였는데 너무 잘해주고 제 생각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고백도 받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사귀기 시작해보니 이런게 사랑받는거구나 싶고 하루하루가 행복하더라고요. 하루가 멀다하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저때문에 행복하다고 해주고, 일하는 중에도 연락이 참 잘됐어요.

 

그렇게 계속 만나다보니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커지더라고요. 원래 무뚝뚝하던 제가 남자친구랑 있으면 애교많은 사람으로 변했어요. 친구들도 가족들도 다 놀란 발전이었죠ㅋㅋ 절 더 꾸밀 줄도 알게 되었고요. 제 성격을 변화시켜줘서 고마운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친구가 변하더라고요. 초반에 연락을 너무 잘해줘서인지 갑작스레 연락텀이 길어지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1분이 멀다하고 연락주던 사람인데 갑자기 3시간씩 텀이 생겨버리니까요... 처음엔 너무 속상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익숙해졌어요. 일하느라 퇴근할때까지 연락이 안되도 그러려니 하게 됐죠.

 

또 더이상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지 않더라고요. 이건 사귀다보면 당연한걸지도 모르는거긴 한데,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늘 항상 먼저 꺼내고 있을때면 마음 한켠이 쓰리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잘자라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싶고, 같이 오랫동안 있을 수 있으면 좋고, 빨리 헤어져야하면 아쉽고, 왕복 1시간 반이 넘더라도 데려다주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닌가 싶을때가 많아요. 분명 여전히 절 사랑해주는 것 같긴하고, 단지 표현을 못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게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초반에는 참 잘해줬는데... 이게 원래 모습이라고 자기도 노력하고 있는 거라고 평생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바뀌냐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노력하고 있는거 알겠고 고맙긴 한데, 초반에는 제가 굳이 바라지 않아도 먼저 해줬잖아요. 그때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줬고, 하루에도 몇번이고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보고싶다고 말해줬는데... 지금은 노력을 해도 그게 안된다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어서 힘들어요. 제가 데려다준다고 했을때 진짜? 고마워! 한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힘이 들까요. 시험도 앞두고 있고 바쁜데도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왕복 1시간 반 데려다 준다고 해도 응. 하고 말아버리면 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문제는 제가 이걸 말해도 큰 싸움으로 번져요. 저랑 가치관이 정말 다른 사람이고, 자존심도 세고 자기중심적인 면도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어찌저찌 맞춰나가보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어떻게 화를 내겠어요. 근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싸우는 이유와 상관없는 다른 주제를 꺼내서 저한테 화를 내요. 예를들면 너 아까 게임할때 내가 이렇게 하지 말랬는데, 이렇게 하더라. 게임할때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또 해? 이런식으로요. 갑자기 게임 못한다고 화는 왜 내는지... 전 게임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남자친구가 게임을 좋아해서 데이트할 때도 늘 피씨방에 몇 시간씩 있거든요. 데이트 느낌으로 같이 즐겁게 게임하고 싶은데 못한다고 화를내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그것도 싸우는 중에 갑자기요ㅋㅋ

 

저희 부모님조차 제가 사랑받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셔요. 친구들도 남자친구가 배려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얘기 많이 하고요... 그렇게 힘들게 하고 자주 울리는 남자 왜 만냐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그런데 분명 좋은 점도 있거든요. 저 힘들다고 알바도 못하게 하고 모든 데이트 비용을 다 자기가 내려고 해요. 한달에 한번정도는 여행도 데려가려고 해주고요. 밤새서 일하고 휴가를 받으면 잠 안자고 저 만나러 와줘요, 항상. 저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필요한 거 없냐고 늘 물어보기도 해주고요. 남자친구 얼굴만 봐도 좋고, 안기기만 해도 좋고, 웃는 모습 보면 너무 행복해져요. 정도 많이 들었고요.

 

근데 요새 정말 너무 힘드네요...ㅋㅋ 좋은 점도 많은데 자꾸 저혼자 애교부리고, 저혼자 표현하는 것 같아요. 전 리액션도 잘해주려고 하는데 제가 말하면 제대로 안듣고 대답조차 없을때가 많으니까 대화가 안이어져요. 요새는 같이 있어도 웃음이 잘 안나오고, 자꾸 단점만 보여요. 원래는 연락도 잘 하고, 애정담아서 카톡 잘 보냈었는데 그것도 안하게 돼요. 보내봤자 답장은 무뚝뚝할테니까요. 저만 혼자 신나서 보내고 저만 혼자 속상해지니까요.

 

이 기분 좀 풀어보려고 연애 초반 카톡을 찾아봤는데요. 초반에는 일하는 날인지도 모르겠을정도로 카톡을 정말 자주 보내줬더라고요.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말도 하루에도 몇번씩 말해줬고요. 나 너무 행복해, 너 있어서. 이런 듣기 좋은 말도 참 많이 해줬더라고요. 이 카톡을 보는데 예전 생각나면서 행복하기보다는 요새 정말 많이 변했구나 싶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아직도 절 많이 사랑하고, 그렇기에 몸 상하더라도 잠 안자고 저 보러오는거라고 말해요. 근데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말이나 표현이 정말 확 줄어들어버리니까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요. 정말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남자친구는 저와의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분명 절 여전히 사랑하기는 하는데 그게 안느껴진다면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저희가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걸 극복하고 결혼하는건 불가능한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44
베플ㅇㅇ|2019.10.26 09:53
초반에는 노력 안해도 저절로 살갑게 하던 사람이 일년도 안돼서 원래 이런 사람이다. 노력 하는데도 안되는걸 어쩌냐고? 왜 벌써 노력을 해야 잘해줘? 데이트할 때도 늘 피씨방에 몇 시간씩 있는 놈은 도대체 뭐냐? 결혼 하면 완전 잡은 고긴데 님은 찬밥신세에 서러워서 눈물바람 하고 있을걸?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하긴 힘들어도 근본적으로 날 원하는구나 사랑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안들면 그남자는 진실성 결여된 남자임. 익숙해서 편안 한게 아니고 게임하면서 방치 당하는건 님을 무시하는 처사임. 내 식구이면 푸대접 받는 연애 그만하라고 말리겠음.
베플겨울|2019.10.26 11:22
사귀기전엔 당신의 마음을 얻으려고 잘해준거고 막상 사귀게 되니 내여자다 라는 생각에 안심이 들면서 소홀해진 스타일인 남자분이시네요, 그런 남자는 좀 별로인거같아요. 여자분도 남친의 태도가 소홀해졌다고 그것에 집착하는 것도 서로 관계가 점점 멀어질 수 있겠죠. 사랑하긴 하는데 안느껴진다? 그건 표현하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는 거예요. 사랑은 어떻게든 표현하고 티내게 되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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