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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 나이 36 나도 과연 짝이 있을까?

ㅇㅇ |2019.10.30 12:35
조회 53,675 |추천 82
+)추가
처음에 댓글이 몇 개 안 달려있어서 며칠 뒤에 지우려고 했었는데갑자기 오늘의 판이 되었네요ㅎㅎㅎㅎ

댓글 달아주신거 두 번 정독했어요. 진심으로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개중에 저보고 능력 평범하다, 돈도 별로 못 모았다 하신 남자분들,본문에도 중간에 공부했다고 썼지만 대학원 가느라 모았던 돈 몇 천을 다 썼었고
통장 잔고 거의 바닥부터 시작해
4년만에 모은돈이 9천이에요.나름 알뜰하게 잘 모았다 생각해요.
세후 300이라 썼지만 많이 벌 땐 훨씬 더 벌고 적게 벌 땐 더 적고
매 달 받는 금액이 달라요.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이 없을 땐 해외 여행도 가고, 책도 쓰고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여기 제 나이에 애 못 낳는다 댓글 남기신 분들,
제 친구들 중에도 올 해 애 낳은 친구들 2명 있고 내년에 출산 예정인 친구도 있고 그래요잘 모르면 그냥 조용히 계시길.
다행히도 저는 아이는 별로 낳고 싶지 않아요.애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시끄럽고, 너무 정신 없고..
물론 내 애가 된다면 예쁘겠지만 부모가 된다는 건 많은 희생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데전 아직 그 준비는 안 된거 같아요. 언제 준비가 될 지도 모르겠고요
댓글 중에 아닌건 빨리 정리하고 갈아타야 한다는 댓글이 있었는데저는 정도 많고 눈물도 많아서 누굴 만나고 헤어지는 걸 칼같이 하지 못해요.그렇기때문에 정 들기 전에 아니면 빨리 정리했어야 했는데제가 그걸 못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 헤어진 남친과도
머리로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가부장적, 가스라이팅, 홀어머니, 외아들 등)
그 사람이 가진 장점으로 단점들을 덮어보려 했어요.
내가 더 참고 맞춰 줬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들다가도이제는 서로 배려하고 서로 아껴주는 연애를 하고 싶네요.
저보고 많이 따지는 것 같아 보인다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맞아요.
단점 없는 사람 없지만 누굴 만날 때마다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단점이 먼저 보여요.얘는 이래서 안되고, 쟤는 저래서 안되고...
물론 그 분들도 저를 보면 마찬가지시겠지만요아, 저는 능력은 안 봐요. 직장만 성실히 잘 다니고 있으면 됨.


앞으로도 바쁘게 지내고 운동 열심히 하고
저를 더 사랑하다보면 누군가 나타나겠죠?

여기에 글 올린 다음에 차는 C 클래스로 알아 봤어요.아무래도 차가 있으면 남친이 없어도 가고 싶은 곳 훌쩍 떠날 수 있고좋을 거 같아서요ㅎㅎㅎ  

두서 없는 글에 친절하게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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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30대 중반 여자고
벌이는 세후 300정도이며 일의 절반을 재택 근무로 하기에

결혼 해서도, 임신 해서도 일을 계속 할 수 있고 또 정년도 없어요.
모아둔 돈은 그동안 공부하느라 몇 천을 써 현재 다 긁어 모아 9천 정도 있고요
외모는 요가 및 필라테스를 오래해 몸매는 좋은 편이고 얼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연애 경험은 나이에 비해 많진 않아요.

중간에 공부한다고 공백도 있었고...
20대 중반에 2년 반 사귄 결혼하자는 남자가 있었는데 너무 어린 나머지 안 한다 했고
그 뒤로 20대 중후반에 얼마 안 만났던 남자가 결혼 하자 했으나 교제한 기간이 너무 짧아 거절했고요
그 다음에 만난 남자는 제가 너무 사랑했던 사람인데

정신병때문에 계속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 그런 사람이라

평생을 함께 할 수 없었어요.
또 유전이라 자신도 없었고요...
제가 옆에서 도와주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끈을 놓지 못하던 저에게 남자가 먼저 정신이 건강한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

자기랑 더 있으면 제 인생까지 망가진다고 놓아 줘서
5년동안의 만났다 헤어짐을 무한 반복한 롤러 코스터 같던 관계가 끝나게 되었어요.
그 뒤로는 슬프고 힘들었지만 절 놔줘서 너무 고마웠고

남자랑은 담 쌓고 일만 하고 살다가 우연히 지금은 전남친이 된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가슴떨리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사람이라
매번 만나러 가는 길이 즐겁고 설레고 했어요
제 연애 세포가 5년 만났던 그 남친 이후로 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나이에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제가 정말 좋아한다는 게 느껴지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이 관계도 1년 정도 지나니 남자의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모습이 보였고

개선을 위해 별로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에 섭섭함만 쌓여 가는 중

그 섭섭함이 폭팔해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어요.
서로 나이도 있으니 결혼 생각도 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 했던 건지..

아무튼 최근 다시 솔로가 되었는데 주위에 괜찮은 남자는 다 이미 짝이 있고
싱글 중에는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또 그나마 남아 있는 제 또래 싱글 남자들은 다 어린 여자만 찾고요

사람도 없는데 이제 새롭게 누굴 만나서 알아 간다는 것도
또 다시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도

다 지치고 부질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차라리 모아둔 돈으로 한 6-7천짜리 차나 한 대 뽑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아, 저희 집은 잘 사는 편은 아니지만 평범하다 생각해요.

부모님 아직도 벌이 하시고 아파트 있으시고

아버지 명의로 지방에 산이랑 밭도 있는데

현재 그 아파트는 월세 150 받고 있고

다른 작은 집에서 부모님이랑 전세 살고 있어요.
그래서 남들이 보기엔 겉모습만 보고 못산다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 정도 조건이면 나쁘지 않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너무 한 사람을 오래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해

허송세월 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와서 누굴 찾으려니 없고
이런 저는 그냥 혼자 살아야 하는건지
울적해서 여기 끄적여 봤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무 조언이라도 좋으니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추천수82
반대수18
베플남자응응|2019.10.30 15:53
여자들 제일 안타까운게.. 나이먹어도 미모도 잘 유지하고 능력도 좋은데..나이땜에 애를 못낳는다는게 제일 안타깝더라...
베플걍이뽀|2019.10.30 20:29
오늘보니 김건모도 짝있던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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