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무슬림 유학생은 남자인데 오늘 일 있기 전까지는 엄청 친했어요 그런데 이제 그 인연도 오늘도 끝인것 같네요한 3년을 같이 밥도 먹고 카페가기도 하고 걍 이런저런 얘기도 잘 하는 친구였는데 오늘 갑자기 얘가 막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뭐 자기네들한테는 당연한거라고 하는데)
그냥 친구 여럿이 만나서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여성분이 겉 옷을 벗으셨어요 왜 그걸 그렇게 눈 여겨 보는 건지도 이해가 안가지만 어쨌든 그 옷이 어깨가 드러나는 오픈 숄더 옷이었는데 이 친구가 그걸 보더니 대뜸 우리한테(여자 셋 남자 하나) 왜 여자들이 저런 옷을 입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하는거에요 싸 보인다고
그래서 저도 네가 그런 말 하는거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말했었죠 누구나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는데 무슨 옷을 입든 남이 상관 할 바는 아니라고요
이걸 시작으로 별 해괴망측한 이야기가 다 나왔었는데 말을 시작할때마다 여자 여자 여자,무슨 여자가 하면 안되는게 그렇게 많은지 듣는 여자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평소에 이런 말을 하던 친구도 아니었어서 더 충격이 컸었어요
여자는 살을 드러내면 안된다 언성을 높이면 안된다 한국 여자들은 너무 쎄다 부끄러운걸 모른다 제가 이렇게 말대꾸 하는것도 안된다네요(뭐 어쩌란건지)어찌나 한국말을 잘하던지 참 그동안 입이 간지러워서 어떻게 우리랑 어울려 다녔나 싶네요
물론 한국말로 하니까 그 친구가 자기 할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답답했던 건 알았지만 나중에는 제가 무슬림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로 이야기의 흐름이 흘러가더라구요
네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데 왜 여성이 네 문화를 존중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했더니 전 천국에 갈 수 없을 거라네요 어차피 불교라서 윤회하던가 극락에 알아서 갈테니 신경 끄라 했더니 자기네 말로 뭐라뭐라 말하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이렇게 손절각이 선거 같은데 이 친구랑 자주 마주치는지라 고민이 크네요 하루아침에 이렇게 사람을 잃을 수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