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빠 큰엄마 사이에 딸 하나 아들 둘
저희 아빠 엄마 사이에 저(딸/외동)인데요.
참 큰집과의 사연을 구구절절 적자면 길지만
대표적으로
저희 집에 빌린 돈도 "줄께!!!! 주면되잖아!!"
(사실 말이 빌린거지 사기친것..)
큰소리만 쳤지 이날 평생 안갚아놓고는
드럽게 당당한데다 특히
큰집 딸(저한텐 사촌언니)은 본인 고딩때
부엌에서 밥 푸고 있는 저희 엄마께
"작은엄마, 할머니 좀 도와드리고 그러세요!"라는 망언까지...(진심 안도와드린적 없고 정작 큰집은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합니다.)
이렇듯 제가 나름 쌓인게 많아서
예민하게 꼬아서 생각하나싶어 글을 씁니다.
때는 약 세달 전 할아버지 장례식장.
거의 연 끊다시피까지 갔었지만
임종 즈음 어찌어찌 저희 엄마가 먼저 다가가는
제스처를 취하셨고ㅠ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다 모였어요.
솔직히 워낙 쌓인게 있다보니 서로 살갑진
않고 데면데면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참고로 상 차리고 치우는건 상조에서
밤 11시까지 다 도맡아 해주셨고
그렇게 대가족도 아닌지라 생각해보면
새벽 12~2시 사이에 조문객 두팀 정도
오신게 다 예요.
조문객분들 별로 없을 타이밍인 새벽 한시쯤 저랑 엄마랑 잠깐 휴게실에 앉아있었는데
사촌언니 즉 저희 엄마에겐 조카가 휴게실 문을
열더니 대뜸
"작은엄마 밖에 손님오셨어요. 나와서 좀 도와주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하 나가봤더니
정말 인간적으로 케어가 안될만큼 조문객들이
많이 왔던것도 아니고 딱 한팀(=총 3명)
저 혼자 받았다고 그러네요.
정작 본인 엄마(저에겐 큰엄마)는
다른 친척분이랑 맥주 마시고 있구요.
이것 외에도
다 끝나고 다들 잘 타이밍에 저랑 엄마랑 눈은
감고있었지만 잠이 안와서 깨어있었는데요.
사촌언니가 본인 동생(저한텐 사촌오빠)을 시켜서
저랑 저희엄마가
창문은 열었는지,불은 껐는지 체크하려고 했는지
(본인 딸 자야된다고 미리 요구하고 갔었음.)
사촌오빠가 방문열고 보더니
"누나, 둘 다 자는데? 창문 열었고."
이렇게 말하네요.
아무리 직접 말하는게 아니라
본인 누나한테 전달하는 상황일지라도
저만 자고있는것도 아니고
저희 엄마인 작은엄마도 자고 계시는데
둘다/자고있다. 라는 워딩이 적절한가요?
돈 안갚고 등등 잘못은 본인들이 다 해놓고
뭐가 그리 뒤틀려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명절때 본인들은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했으면서
누가 누구더러 안도와주니 어쩌니하는지.
심지어 사촌언니랑 저랑 거의 9살정도
차이가 나는데 저 유치원 다닐때
본인 엄마 도와드리라고 빗자루로 때리기까지
했어요.
객관적으로 위 장례식장 대화에서
조카가 작은엄마한테 저렇게 말해도 되나요?
그럼 저도 손님 오시면 큰엄마 잠깐 쉬고 계셔도
큰엄마 손님오셨어요. 좀 도와주세요.
해도 되는걸까요?
솔직히 저라면 그냥 그 정도는 제가 하겠거든요?
정말 잠깐이라도 쉬는 꼴을 못보는건지
본인이 잠깐이라도 도맡는게 그렇게나 억울할일인지
하 아님 제가 쌓인게 많아 예민한건가요?
댓글 부탁드려요.ㅠ